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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2일 수요일

Galaxy as a platform


http://www.gsmarena.com/samsung_galaxy_s4_zoom-review-938p4.php





이것이 폰일까? 카메라일까?

작년에 출시된 갤럭시 카메라는 상업적으로 실패했다. 갤럭시 S4 줌이 일부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1000만대를 팔 수 있게 될지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렇게 많이 팔리는 디지털 카메라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것이 카메라로 분류된다면 천만대만으로도 기록이 될 것이다.

갤럭시 s4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오리지널 외에 구글 에디션, 미니, 액티브, 줌 이렇게 4가지의 변종이 존재한다. 나는 삼성이 그저 갤럭시 브랜드를 이용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갤럭시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갤럭시 S4는 현재 삼성의 '엑시노스5옥타'와 퀄컴의 '스냅드래곤600' 두가지 칩을 사용한다.
삼성이 안드로이드에 터치위즈를 덧씌우고, 갤럭시 고유의 앱을 설치해서 사용자들은 폰 내부의 칩이 무엇인지에 관계없이 유사한 사용자경험을 갖게 된다.

최근 갤럭시 탭 10.1에 인텔의 아톰칩이 장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삼성이 원한다면 인텔칩이 이후에 출시되는 갤럭시 폰에 사용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그렇게 되면 삼성이 만드는 갤럭시 폰은 칩에 대한 의존성이 사라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삼성은 안드로이드 폰에 주력하면서도 인텔과 함께 티젠이라는 자체 OS를 개발하고 있다. 티젠을 OS로 사용하더라도 삼성의 터치위즈가 안드로이드폰과 똑같은 경험을 제공하면 사용자는 티젠과 안드로이드를 구분할 수 없고 그저 갤럭시폰을 사용한다고 느낄 수 있다.

티젠의 앱은 HTML5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플랫폼, os와 상관없이 구동된다고 한다. 또한 안드로이드가 애초에 목표로 했던 것처럼 tv, 카메라, 자동차 등에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티젠이 호환성을 바탕으로 개발자 기반을 넓혀서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도 안드로이드폰과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면 삼성 입장에서는 일종의 카니발리제이션으로 볼 수 있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삼성이 갤럭시 폰에서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면 선택은 소비자의 것이 아니라 제조자, 혹은 판매자의 것이 될 수 있다.

삼성은 지난 몇년간 갤럭시 브랜드에 이미 수십조의 판관비를 지출했다. 갤럭시가 안드로이드 OS나 ARM 타입의 칩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터치위즈라는 동일한 UI를 통해 다양한 칩과 OS에서 사용자에게 동일한 경험을 제공한다면 그것은 자체로 플랫폼의 기능을 하게 된다. 이미 1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올해 말까지는 2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게 된다.

갤럭시가 브랜드의 역할만을 하더라도 다양한 확장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러나 갤럭시가 플랫폼의 역할을 하게 되면 기존의 플랫폼 기업인 구글, 애플이나 다른 SNS업체들과의 경쟁 혹은 협력관계에서 좀 더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티젠의 성공이 자체 OS가 없는 삼성이 스마트폰, 스마트태블릿, 스마트TV, 스마트카 시장에서 생존하는데 중요할 수 있지만, 갤럭시 자체가 플랫폼이 되면 티젠은 시장에 일정한 점유율을 유지하는 역할만으로도 충분해진다.

갤럭시를 플랫폼화하는 것이 실제 삼성전자의 목표인지, 그렇다고 해도 실현가능한지는 아직 두고 볼 일이다. 그러나 갤럭시 사용자가 2억명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은 거의 확실한 일이기 때문에 동일한 사용자 기반의 다양한 비지니스 모델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 그것이 무엇이 될지는 그저 궁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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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저런 제품은 S4 판매량에 포함될까? 안 될까?
미니는 포함시키지 않겠지만, 구글에디션이나 액티브는 뺄 이유도 없어 보인다.
그런데 줌은 넣으면 반칙이라고 할 사람들이 있을 것 같은데...



galaxy s4 2Q sales estimate









삼성전자와 관련된 논란이 커지고 있는 와중에 신종균 사장의 발언이 있었다.
"우리는 그런 전망을 한 적이 없는데 JP모간이 알아서 높은 기대를 가졌다가 실망하는 것일 뿐이다."
"시장의 기대가 지나치게 높았을 뿐 갤럭시S4 판매는 우리 계획대로 잘 가고 있다"
JP모간의 높은 기대는 8000만대였고, 시장은 6000만대로 낮춘 예상치에 실망했다.


우리 계획은 무엇이었을까? 5월 31일의 발언은 아래와 같다.
"1억대 돌파까지 한참 남았지만 (그 목표는) 마음 속에 있다"
출시 이전 삼성 내부의 목표가 1억대라는 얘기가 공공연히 떠돌았고 출시 한달이 지난 후에도 사장은 목표를 버린 것이 아니다.


6월 10일에 발표된 보고서에서 삼성증권에서 자체적으로 조사해서 추산한 5월 말까지(36일간)의 판매량은 1400만대이고 인용한 다른 조사업체의 추정은 1400만대 초반이다.
위 그래프에 네모로 표시했다.


6월 6일 jp모간의 보고서가 발간된 시점에서 이용된 데이타는 삼성증권에서 인용한 두개의 자료와 비슷한 시점일 것이고, 신종균 사장의 발언과도 비슷한 시점일 것이다.
기존에 알려진 현실적인 목표는 월 천만대(연 8천만)였고, 마음 속의 목표는 연 1억대였다.
6천만대라는 보고서의 숫자를 모를리 없을텐데 반박을 하지도 않았다.
그점은 애매하다.


그러나 그래프에 표시하고 보면 마음 속의 1억대를 품고 있으려면 5월말에 1400만대는 최소한의 숫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삼성증권의 숫자가 크게 틀리지 않다고 보면 6월까지 2분기 판매량이 6백만대라고 해야 2분기 판매량이 2천만대이다. 현실적이지 않다.
6월 판매량이 천만대라면 2분기 판매량은 2400만대이다.


jp모간은 갤럭시 s4의 판매량을 2200만대에서 2000만대로 2분기 판매량을 낮추었다.
신종균 사장의 반박이 명확하지 않지만, 2분기 판매량이 2400만대라면 20%의 차이가 난다.
이 정도면 내기를 해도 좋다.


조금 깎아서 2분기 2300만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