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연준이 실업율에 연동해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것을 고수했다면, 2-3개월 내에서 금리를 인상했어야 한다. 그러나 아직 테이퍼링이 중간까지 진행되지도 못했다.
GDP, 물가, 실업율이 가장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80년대에는 물가가 90년대 이후에는 실업율이 가장 중요했다. GDP든 잠재성장율이든 그것이 중요했던 적은 없다. 그런데 물가도 단기간에 올라가기 어렵다.
실업율, 물가로 자동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면 이미 옐런의 마음에 달린 것이니 기준 금리를 쳐다보는 것은 무의미하다. 바보짓에 가깝다.
경기 회복이 진행되면 가동율과 이익이 증가하고 후반에 대출이 증가한다.
기업의 투자는 초반에는 자본(유보된 이익)으로 후반에는 대출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최근 부채의 증가가 가파르다.
아마 임금을 늘려주려고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기업의 이익이 정점을 치고 감소하는 것이 후반전의 시작이다.
한참 그럴 가능성을 의심했으나, 지금은 아니다.
연준의 금리 결정을 따라다닐 필요가 없는 것처럼, 시장의 이익 컨센서스를 따라다닐 필요도 없다. 분기 데이타를 그냥 봐도 충분하다.
다양한 종류의 기업 이익과 현금흐름을 투자와 비교해보면 현재의 투자수준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익과 비교해보면 지수 역시 낮은 수준이다.
기업의 투자여력이 충분하고도 남는다.
투자할 것인가?
투자와 대출을 GDP와 비교했다.
이전 싸이클의 고점이나 역사상의 고점과 비교해서 현재의 투자, 대출이 낮은 수준이다.
낮은 가동율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낮은 가동율이 금융위기 이전 고점 수준으로 올라가면 기업들이 투자를 집행할 것인가?
할 것으로 본다.
중국의 경기둔화가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둔화의 속도와 폭에 따라 다를 것이다.
리쇼어링이 진행되고, 달러의 상대적인 약세가 지속되면 유리할 것이다.
미국 내의 소비가 증가해도 유리할 것이다.
그런 조짐이 있는가?
그 놈의 '날씨' 효과가 사라지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투자 싸이클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도구이다.
단기금리가 언제 장기금리를 따라 갈지 현재로서는 짐작도 할 수 없다. 적어도 2년 혹은 그 이상이다.
금리인상이 시작될 때의 위험을 피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지만, 그 전에 테이퍼링과 더불어 신흥시장의 위험으로 나타나고 있고, 이것이 미국이 겪을 고행의 강도를 낮출 수도 있고, 적게 느끼게 할 수도 있다.
몇 개월 전에 확인했던 pseudo risk premium 이다.
별다른 변화는 없다. 천천히 낮아질 것이다.
금리차와 리스크 프리미엄.
비슷한 시기를 찾을 수는 있지만, 그럴 필요는 없을 것이다.
지금과 더 비슷한 시기는 40-50년대일 가능성이 높고, 당장은 미국빼고 다른 모든 나라를 보는 것이 낫다.
중국, 유럽, 러시아, 일본, 한국...
미국은 문제를 찾기가 어렵다.
그렇게 된지 최소한 2년이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