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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28일 수요일

euro 20140528



전에는 엔화의 끝없는 강세가 미스테리였지만, 세상이 해답을 주자마자 유로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2년 가까이 달러보다 강했지만, 그게 정말 드라기의 말 한마디로 시작된 것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지금은 약해진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에 유럽에 투자를 고려한다면 헤지에 대해 전보다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시기이다.
향후 1-2년간 약 15%의 환손실 가능성을 감수하고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자산이 보인다면 안해도 상관없을 것이다.

아래는 유로와 관련이 높은 몇 가지 지표들을 비교한 것이다.
Fred에서 보여주는 유로17개국의 인플레이션지표는 미국 수치와 직접비교하기 곤란하고 쓸모도 없어보여서 뺐지만, 추세는 미국과 매우 비슷하다. 궁금하면 self.




3개월, 12개월 libor금리 차이이다.
단기 자금수요와 환율의 관련성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신호들 사이의 선후관계를 얘기하기는 어렵다.
직관적으로는 단기가 더 변동성이 커야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시장의 규모와 관련이 있으려나...




독일, 미국의 10년 국채 두개를 비교한 것이다.
국채는 통합 유럽 국채가 없으니 독일을 비교한 것인데, 남유럽은 전혀 다른 길을 갔다.
평균을 적당히 구해서 비교할 수 있지만, 혼자 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유럽 국채의 평균에 해당하는 기존의 지표가 존재할 것으로 보이나, 그냥 유로와 미국 금리, 유로와 독일 금리를 비교해도 의미있는 관련성이 존재한다.
일단 숙제.




FED와 ECB의 자산 비율을 환율과 비교했다.
미국은 양적완화의 종료가 다가오고 있고, 유럽은 이제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자산 비율이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환율도 그러하다.




자산의 비율이 아니라 전년동월비 차이를 구했다.
2008년 이후로 더 잘 맞는다.

중요한 것은 선행성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런데 벌써 하락하고 있다.

너무 빠르면 그것도 문제이다.
그러나 쓸만한 신호가 될지 두고 볼 일이다.




경제의 펀더멘탈에 대해서 미국, 유럽 양 대륙에서 말들이 너무 많아서, GDP만 떨렁 비교하는 것이 너무 얄팍한 느낌도 든다.

그러나 이 정도면 2005년 이래 GDP가 유로 환율을 결정한다고 설레발을 쳐도 될만하다.




신흥국 외환보유고가 유로 환율을 따라갈 이유가 무엇인가?
재미있는 일이지만 지금 상관할 문제는 아니다.
제공하는 데이타가 느려서 당장 알 수 없지만, 환율에 후행하는 것으로 보이니 몇개월 후에 확인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유로와 관련성이 높은 지표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방향을 바꿀 태세이다.
일단 그것으로 충분하다.

지수상승과 더불어 나타나는 통화약세는 일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이래 유행병처럼 퍼질 모양이다.
이래서야 투자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셈이지만, 이것 또한 시간이 지나면 적응이 될 것이다.







who is gorilla?


http://www.amazon.com/The-Gorilla-Game-Picking-Technology/dp/0887309577

'고릴라 게임'이라는 책은 유명하다.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 없고 상식수준의 얘기라서 와타미님의 리뷰에서 관련 개념, 역사를 확인해 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http://blog.naver.com/whatami0/50168110976


it분야에서 투자를 할 때 중요한 것은 고릴라를 놓치지 않는 것이다.
게임의 초기 고릴라, 침팬지, 원숭이가 구분되지 않을 때가 가장 좋을 때이지만 일반인들은 알지 못하고 지나가기 쉽다. 알아도 투자할 방법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임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후에도 참여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고릴라 게임이 벌어지고 있을 때 침팬지를 선택하는 것은 차선책으로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실수로 원숭이를 선택하면, 설령 시장의 모든 원숭이를 보유해도 결과적으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또는 초기 hype가 지나가고 chasm의 시기에 살아남을 것들을 발견하는 작업을 할 수도 있다.
또는 인수합병을 통해 새로운 고릴라가 탄생할 때를 기다릴 수도 있다.


인터넷 메신저 시장에서 고릴라는 와츠앱, 위챗, 라인이다.
나머지는 챔팬지나 원숭이라고 할 수 있다.

카카오톡은 전세계를 무대로 벌어지고 있는 고릴라 게임에서 배제되어 있었다. 자본, 기술, 사람, 경험 등 여러가지 면에서 카카오톡은 아무리 한국에서 강해도 침팬지이다.

한국에서 네이버포탈이나 다음은 이미 유틸리티 혹은 코모디티에 가깝다.
고릴라 게임과는 아예 관련이 없다고 볼 수 있다.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이 새로운 고릴라의 탄생을 의미할까?

카카오톡이 다음과 합병을 하면서 다음의 현금 1000억 정도를 사용할 수 있고, pc 검색, 광고 시장에서 시너지를 노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상증자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한 자본을 확보하기 쉽게 된 것이다.

현재 시총이 향후 상장될 주식을 포함해서 5.6조 정도된다(다음 13백만+추가상장 43백만). 일단 시장에서 생각했던 적정가격에는 도달했다고 볼 수 있고, 지금부터의 상승은 다음카카오의 입장에서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이끌 무기가 된다. 적당히 10%만 해도 5천억이고, 증자비율을 높이거나 주가가 더 상승하면 2배까지 공모를 통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범수의 지분이 충분히 많다는 것이 유리한 점이다.

남은 것은 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서 고릴라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고릴라가 되기 어렵다. 네이버, 다음, 카톡이 차지하고 있던 한국 시장은 GDP수준을 약간 초과하는 성장을 보이는 것이 최선이다.

따라서 왓츠앱, 위챗, 라인이 싸우고 있는 시장에 뛰어들어서 그들의 땅따먹기 전쟁에 확보한 자금을 쏟아부어야 한다. 그런데 가입자가 4.4억을 넘는 라인조차도 일본, 태국, 대만을 제외한 나라에서는 향후 어떤 위치를 차지할 지 알기 어렵다. 인도네시아, 인도, 스페인, 브라질, 기타 많은 나라에서 쏟아붇는 연간 2천억의 비용도 회수할 수 있을지, 그저 밑빠진 독이 될지 알기 어렵다.

다음카카오가 다음 고릴라가 될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으나,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시장은 다음카카오가 벌써 고릴라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합병의 마법을 믿는 것이다.

만약 마법이 풀리고 나면 저렇게 보이기 쉽다.

침팬지 + 침팬지? 침팬지 2마리

침팬지 + 바나나? 뚱뚱한 침팬지







다음카카오 도메인 22일 등록





[단독]다음카카오 도메인, 이사회 승인전 22일 등록

22일 도메인 3개 등록후 23일 이사회 결의...26일 합병공시

http://news1.kr/articles/1695393

"다음카카오 도메인 등록시점은 공시전일뿐만 아니라 두 회사의 이사회 결의도 하기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합병에 대한 사전정보 유출 의혹은 더욱 불거질 전망이다.
업체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상장사 기업간 합병의 경우, 합병 공시 이후 도메인을 사고 상호 가등기도 알아본다"며 "증권가에서 사전 정보유출 문제가 민감한 시기에 이같은 일처리는 조금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업체 관계자는 "합병전 카카오와 다음이 제휴나 사업을 같이 한 것도 없는데, 다음카카오의 도메인을 미리 등록한 것은 합병사실을 알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22일 도메인 등록업체 가비아에 다음카카오라는 도메인이 등록되었다고 한다.

가비아는 상장기업이고, 자회사인 케이아이엔엑스와 더불어 26일, 27일 양일간 다음카카오 테마주로 묶여서 큰 폭의 주가 상승이 있었다.




23일 다음의 거래창구 조사

http://runmoneyrun.blogspot.kr/2014/05/23.html


어제 올린 글에서 대신증권 계좌의 22일 순매수 12,221주는 정보원에 가까운 자들의 거래일 것으로 보았다.


가비아에 미리 도메인을 등록한 관계자, 가비아에서 등록을 담당한 관계자, 미국에서 daumkakao.com, daumkakao.net의 도메인 등록을 맡았을 verisign 관계자, daumkakao.co.kr의 등록을 맡는 기관(어디?)도 마찬가지로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제 어느 증권사, 어떤 관계자들의 계좌부터 조사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아마 전화 몇통만 돌려도 감독당국은 전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