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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5일 수요일
investment - PNFI, profit, loan, capacity utilization, budget deficit
가끔 이런 그림을 확인하고 나면 불가능한 일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다.
그런데 fred가 바뀐 뒤로 불편해진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몇 년 동안 항상 새로 추가되는 것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없어지거나, 짧아져서 쓸모없어지는 것들이 생긴다.
아래 그림들과 s&p500을 겹쳐보면 시원한데, 짧아서 쓸만하지 않다. 조금 길게 제공하는 wilshire는 흥이 안 난다.
그냥 머릿 속에서만 겹쳐본다.
아래 그림을 요약하면
벌어서 투자하고, 빌려서 투자하고, 그럴 때 정부가 세금을 더 걷고 적자는 감소한다.
지금은 여전히 벌어서 투자하고도 남는 시기이다.
그런데 과거만큼 투자하지 않는다. 설비가 아직 2%는 남고 있다.
89년 공업용 우지 사건 전후 라면시장 점유율 변화 - 우화, 거짓말
서민 굶주림 해결한 ‘라면의 代父’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0&aid=0002609156
"이후 한국야쿠르트(1983년)와 빙그레(1986년), 오뚜기(1987년)가 잇달아 라면사업을 시작해 시장이 급팽창했고, 1988년 삼양라면은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하는 1위 기업이 됐다.
하지만 1989년 검찰이 삼양식품의 라면 제조에 쓰이는 쇠기름이 ‘공업용 우지(牛脂)’에서 추출된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시장점유율이 10%대로 곤두박질쳤다. 공장 기계가 멈춰서고 임직원 1000여 명이 회사를 떠나야 했다. 1997년 대법원의 무죄 판결로 누명을 벗었지만 삼양식품은 1998년 외환위기 때 부도 위기를 맞았다."
삼양라면이나 설립자에 대한 기사에는 삼양식품이 1989년 공업용 우지 사건으로 인해 60%에 달하던 점유율이 10%로 떨어지면서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었다는 얘기를 한다.
그런데 위의 기사들처럼 대놓고 틀린 경우도 있지만, 우지파동때문에 전성기에 60%에 달하던 점유율이 10%대로 떨어졌다는 식으로 애매하게 쓴 경우도 많다.
혹시나 해서 확인을 해보았더니, 대부분의 기사들이 과장했거나, 진실을 왜곡했다.
아래는 당시 라면시장의 점유율이다.
추정치를 취합했으나 더 정확한 숫자를 구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85년 삼양 40.9 농심 42.2
88년 삼양 26.0 농심 54.1
89년 삼양 18.9 농심 60.6 공업용 우지
90년 삼양 14.4 농심 62.8
95년 삼양 15.5 농심 62.1
(88년 수치 수정. 아래 설명 참조)
삼양라면의 점유율은 85년에 이미 농심에 뒤졌다. 우지 파동 4년 전이다.
우지파동 한 해전 88년의 삼양의 점유율은 26.0%였기 때문에 우지파동으로 10%대로 떨어졌다고 주장하는 것은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지파동때문에 전성기에 60%에 달하던 점유율이 10%대로 떨어졌다고 하는 것은 의도적으로 속이려고 하는 것에 가깝다.
다만 우지파동이 삼양의 회복 기회를 차단한 것은 분명하다.
도대체 왜 잘못된 기사들이 재생산되고 있을까?
확인하지 않고 이전 기사를 베끼던 자들의 의도는 그저 라면의 대부를 칭송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런 경우에 진실이나 숫자를 확인하는 수고를 할 리가 없다.
약간 음모론적인 시각으로 보면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무지가 무고한 회사를 죽인다는 여론조성용으로 조작되었을 수도 있다.
아니면 정부의 무식하고 대책없는 규제에 대한 식품업계의 시각을 반영한 것일 수도 있다.
삼양이 농심에게 밀린 것은 농심의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 안성탕면이 소비자들을 사로잡아서이고, 공업용우지는 최소 4-5년 이상 지속된 점유율 하락에 쐐기를 박았을 뿐이다.
이유가 뭐든 전에 알고 있던 것과 실제는 다르고, 이것은 몇 개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기사들이 틀렸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거의 대부분의 기자들이 틀렸다는 것이다. 추정하면 거의 대부분의 기자들이 앞으로도 틀릴 것이라는 것이다.
투자자로서의 교훈은?
시장, 회사의 장기적인 변화에서 외부의 충격은 방아쇠이거나 핑계, 면죄부일 뿐이다.
내부에서 진행되는 구조적, 근본적 변화가 실제 원인일 수 있다.
2017/09/27.
위 표의 1988 농심매출을 2145로 수정 후 88년 점유율 다시 계산.
(원래 글에는 88년 매출 합계가 틀린 것으로 보고 점유율을 계산했다가, 농심의 매출액 오류였다는 점을 확인하고 고침. 88년 삼양의 점유율은 26%로 높이고, 농심의 점유율은 54.1%로 낮춤)
88 | 89 | 90q3 | 88 | 89 | 90q3 | ||
매출 | 매출 | 매출 | 점유율 | 점유율 | 점유율 | 신장률 | |
농심 | 2145 | 2525 | 2361 | 54.1 | 60.6 | 62.8 | 17.7 |
삼양 | 1030 | 789 | 540 | 26.0 | 18.9 | 14.4 | -23.4 |
325 | 368 | 368 | 8.2 | 8.8 | 9.8 | 13.2 | |
340 | 275 | 242 | 8.6 | 6.6 | 6.4 | -19.1 | |
125 | 210 | 249 | 3.2 | 5.0 | 6.6 | 68.0 | |
3965 | 4167 | 3760 | 100.0 | 100.0 | 100.0 | 5.1 |
96년 라면업계 매출실적
│ \ │ 95년 │ 96년 │ 신장률 │ 점유율 │
│농심 │ 4,574│ 5,349│ 16.9%│ 62.1%│
│삼양 │ 1,227│ 1,335│ 8.8%│ 15.5%│
http://weekend.heraldcorp.com/view.php?ud=20130111000387&sec=01-73-01&jeh=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