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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26일 목요일
time flies like an arrow - inflation is coming
미국 ppi가 급락하고 있다.
-5.7%는 지난 60년 중 3번째로 낮은 수치이다.
그래서 디플레이션이 오고 있나?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그보다 이후에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해 보인다.
ppi하락에 다른 무엇보다 유가하락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명확하다.
그럼에도 유가의 영향이 금융위기때보다 적어보이는 것은 당시와 지금의 경제상황의 차이를 반영한다.
유가하락이 공급때문인지 수요때문인지 말들이 많지만, 이전보다 공급의 영향이 크다는 점을 둘의 관계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지표들을 전년동월비가 아니라 지수 그대로 보면 cpi, ppi, 명목GDP가 80년대 이후 2배 전후 증가한 것에 비해 유가는 4-5배 상승한 후 2배-2.5배 수준으로 내려간 것을 알 수 있다.
유가가 저평가 된 것인지, 주기적인 고평가 이후 정상화된 것인지는 사람마다 달리 생각할 수 있지만, 20년 정도 현 수준 이하의 유가가 유지되어도 전혀 특별하게 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
만약 그렇게 유지되면 어떤 일이 생길까?
15년 이후의 가격들은 그저 상상해본 것에 불과하다. 하늘색부분은 저유가 환경에서 소위 기저효과에 의해 저절로 물가가 상승하는 국면을 강조한 것이다.
하반기에 유가 전년동월비는 0-20%까지 상승할 것이고 차례대로 ppi, cpi에 상승압력으로 나타날 것이다.
어떤이들의 예언처럼 유가가 10불, 20불까지 하락한다고 해도 1년만 지나면 똑같은 상황이 발생하기때문에 시간문제일뿐이다. 추가 하락후에 현재수준으로 회복하면 매우 높은 물가상승을 보게 될 수 있다.
미국 연준이 언제 기준금리를 올릴지, 그 이후에 어떤 일이 발생할 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높아보인다.
그런데 물가가 7,8월부터 상승 추세로 돌아서고 인플레이션에 진입하게 되고 점차 가속된다면 동반해서 시장금리는 상승하게 될 것이다.
만약 그 전후에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보일 것이다.
지금은 이미 반토막이 난 유가의 등락보다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