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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5일 화요일

two speed us economy, one speed korea economy


수출, 이제부터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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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에 미국 침체를 선언했다가 망신당해서 이름값을 못한적이 있지만, 그냥저냥 잘 해나가는 ecri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재미있는 표현을 했다.

two-speed economy

제조업은 지루하고 서비스업은 잘 나간다.
같은 내용을 여기저기서 목도하고 있지만, 한번에 보려니 아래 그림이 적당하다.



익히 보던 ism pmi와 별 관심없던 ism nmi를 함께 표시했다.
서비스업은 지난 겨울 제조업에 비해 별 영향을 받지 않았다.
왜 그런지는 거기 사는 사람들이 고민할 내용이고.

한국에서 미국의 pmi는 대략 경기에 선행하는 지표역할을 해왔다.
미국에서 50이하로 내려가면 침체 가능성이 높기는 한국도 마찬가지이다.
미국의 주가지수전년동월비, 장단기금리차가 한국에서 하는 역할을 똑같이 하고 있다.



미국 gdp와 겹쳐놓으면 두개 평균정도가 미국경기와 비슷하거나 약간 선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의 수출이 2012년 이후 미국 pmi레벨보다 낮다. 그러나 동행한다.
왠지 어디서 본 것같지 않나?


다시 보자.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4/run-kospi-run.html




코스피 전년동월비와 s&p500전년동월비의 관계와 비슷하다.
2012년 이후 미국과 똑같은 모양이지만 20% 뒤져서 4년동안의 박스권에 갖힌 코스피.
2012년 이후 미국의 pmi, nmi지수에 뒤진채로 바닥을 기고 있는 한국의 수출yoy.

그래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그것은 답이 나와있는 것이다.
그럼 향후 벌어질 일은? 경제부총리도 한국은행장도 연준의장도 모른다.

유럽, 일본, 중국에 대해 좀 몰라도 여전히 미국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한 명명백백한 자료들만으로도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을 짐작할 수 있다.





nominal





real


그래도 궁금하면
http://www.markiteconomics.com/Public/Page.mvc/PressReleases
한 나라만 보지말고 전체를 다 보거나, 함께 그려보거나, 남이 그린 걸 찾아보거나.
유럽 좋다.
미국, 일본, 한국, 중국 별로다.


http://www.marketwatch.com/story/us-trade-deficit-leaps-43-in-march-to-highest-level-since-1996-2015-05-05
"Exports edged up 0.9% to $187.8 billion, but imports leaped a record 7.7% to $239.2 billion"
달러못지 않게 강세통화를 갖고 있는 한국에서는 수입이 급감하고 있지만, 미국은 수입이 폭증하고 있다. 당근 달러강세에 영향을 주겠지, 그럼 원엔, 원유로에도 영향을 주겠지, 그럼 한국의 수출에도 영향을 주겠지, 수출하려면 수입도 늘겠지라고 생각할 수도. 실제로 진행되면 길면 2달이다.


https://www.instituteforsupplymanagement.org/ISMReport/NonMfgROB.cfm?navItemNumber=28744

http://www.marketwatch.com/story/ism-services-index-shows-stronger-than-forecast-gain-for-april-2015-05-05

ism 서비스 지수가 기대보다 더 좋다고 한다. 만들어서 내다 팔거나 소비하기보다 수입해서 소비하고 있다고. 유럽이 좋다니 주로 거기서 수입하고 있을 듯.






수출, 이제부터 진짜 4


수출, 이제부터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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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산에 대한 국제수지 편제기준 이행이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http://dl.bok.or.kr/search/DetailView.ax?cid=481876

관심을 둘 것은 중계무역, 가공무역과 관련된 부분이다.

이전에는 해외에서 발생한 중계무역은 서비스수지에 포함되었으나, 개정된 매뉴얼(BPM6)에서는 상품수지에 포함된다. 경상수지에는 영향이 없다.

가공무역에도 차이가 발생해서 수출입이 반출입시점이 아니라 소유권 변동시점으로 바뀌고, 재료반출, 가공품반입은 수출입에서 제외되지만 현지에서 발생한 가공품수출, 재료수입은 수출입에 포함되고 임가공료가 서비스수지에 포함된다.

해외투자, 해외생산이 증가한 경우 자본금융계정에만 기록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경상수지에 반영되는 것이다. 2011년에만 이 기준을 시험적용해서 경상수지흑자가 37.6억달러가 증가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것이 이후 수출, 수입, 수지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국제수지통계의 이해와 새로운 국제기준 이행 결과http://public.bokeducation.or.kr/ecostudy/fridayView.do?btNo=4970




한국 경상수지의 구조 변화 및 환율과의 관계
https://www.kbfg.com/kbresearch/index.do?alias=vitamin&viewFunc=default_details&categoryId=3&boardId=300&articleId=1002778

위는 한국은행, 아래는 kb금융의 자료이다.
매뉴얼의 개편은 경상수지를 증가시켰고, 특히 상품수지가 확대되고, 서비스수지가 축소되는 결과를 낳았다.


다음 그림을 보기 전에 정리해보자.

이제 최근 상품수지와 경상수지의 차이가 감소한 것이 상당부분 기준의 변화에 의해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한국은행의 경상수지는 해외투자를 통해 발생한 가공무역, 중계무역의 경우에 소유권의 이전이 발생하면 전적으로 해외에서 발생한 거래인 경우에도 수출, 수입으로 인정한다. 거래대금, 상품, 서비스의 교환이 한국 밖에서만 발생해도 그렇다는 것이다.

수주산업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거래의 경우에 통관기준으로는 인도시점에만 수출, 수입으로 인정한다. 그 이전에는 2-3년간 전혀 수출, 수입으로 잡히지 않을 수 있다.





지난 몇개월간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급증했다.
상품수지, 무역수지도 급증하고 있지만, 차이는 감소하고 있다.

언제 그런 일이 발생했나? 97년중반, 2009년 중반.
이런 것은 우연일 가능성은 없다.

수출입에서 금액, 물량, 가격, 순수출 중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다른 관점이 존재할 수 있다. 물량지수, 실질수출을 확인하는 이유도 가격, 금액보다 그것이 생산, 가치의 본질에 가깝다고 보기 때문이다. 물론 경상수지가 커서 오히려 문제라는 인식도 한몫할 것이다.

2013년 상품수지의 반 이상이 가공무역, 중계무역이라면 이것이 한국경기에 얼마나 직접적인 작용을 할지 판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통관기준으로 보는 경우에는 소유권과 상관없이 한국에서 얼마나 생산을 하는지와 좀 더 관련을 갖게 된다.


그럼 이제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
가장 쉬운것부터.
수출끼리, 수입끼리 비교한다.




수입은 둘 간의 차이가 거의 사라졌다.
그러나 수출은 아직도 차이가 크다.


수출이 감소하는 것이 문제라는데 통관기준으로는 감소한다고 볼 수 없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상수지가 감소할 가능성은 상상하기 어렵다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상황은 통관기준수출의 증가이다.

이제 준비가 대충 끝났으니 필요한 것은?
통관기준 수출의 세부 내역.
통관기준 무역수지의 급상승이 나타나는 시기의 변화.

궁금하지만 일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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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수출이 생각보다 좋지 못하다. 1분기 수출이 2.8% 줄었지만 물량으로는 마이너스가 아니었는데 4월에는 물량 기준으로도 플러스일지 따져봐야 한다”

이게 어제정도 한은 총재의 생각인 듯.
허나 한달 후에 생각이 바뀔수도.
왜? data dependent 좌깜빡, 우깜빡, 좌깜빡, 우깜빡.




수출, 이제부터 진짜 3


수출, 이제부터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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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관기준 수출, 수입과 한국은행의 수출, 수입을 비교할 것이다.
당연히 수출, 수입이 줄었는지 수지가 어떻게 변했는지가 관심사이다.


3월까지 국제수지의 상품수출, 수입이다.
12개월 이동평균이라서 12를 곱해서 눈금을 바꾸면 12개월치 합계(ttm)과 같다.

위의 그림 또한 귀에 못이 박일 정도인 '불황형 흑자'의 증거라는 것이다.
수출, 수입이 전년동월비로 몇 %에서 십몇% 하락하고 있다는 사람들이 이 그림도 보는지는 알 수 없다.


왜 여기서는 가공한 값을 쓰나?
앞의 지수는 사람손을 거친 것이라 인간의 눈에 편하게 가공되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수출, 수입의 원래 값은 매우 노이즈가 크다. 그것이 정상이다.
왜 2개월 3개월 정도의 이동평균, 혹은 분기값을 쓰지 않나?
12개월 평균은 12개월 누적과 시각적으로 같은 정보를 준다.
당신이 원하는 시점에서 1년간의 수출, 수입을 항상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1년은 3개월, 6개월보다 중요하고 4계절을 포함한다.
결국 하나는 다양한 노이즈 때문이고 하나는 장기추세를 보기 위함이다.




4월까지 통관기준 수출, 수입이다.
비슷한 것같지만, '매의 눈'으로 보면 전혀 다르다.

수입은 12년 고점부터 감소하고 있지만, 수출은 12년 이후에도 추세적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수출이 꺽였지만, 장기추세는 아직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대한민국 수출은 꺾인 적이 없다.

벌써 세번째 증거가 나왔다.
삼세번은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중요하다.
종교, 문화권을 떠나서 보편적으로 세번이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우겨도 된다.




상품수지, 경상수지가 증가하고 무역수지가 증가해도 불황형이면 다 소용없다는 데는 더 말하기도 어렵지만 여기서도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앞에서 통관기준 수출입이 국제수지의 수출입과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상품수지, 경상수지, 통관기준 무역수지를 비교하면 위의 그래프와 같다.

2012년부터 2014년말까지 경상수지는 크게 증가하고 있고, 이전과 달리 상품수지와 큰 차이가 없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역수지도 증가했지만 전고점을 두배이상 넘은 상품수지와 달리 월 40억불대 아래에서 정체되어 있었다.

갑자기 최근 몇개월간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수직상승하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
혹시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수출, 수입, 상품수지, 경상수지, 통관기준 무역수지의 변화에서 향후 한국수출과 관련한 힌트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다 필요없고 수직상승하는 그래프를 보면 힘이 솟지 않나?


수출, 이제부터 진짜 2


수출, 이제부터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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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무역지수에 포함된 수출 수입의 물량지수, 금액지수와 실질GDP를 비교할 것이다.
비교목적은 물량 혹은 실질에 해당하는 수출, 수입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앞에서 본 통관기준수출의 중량기준 물량지수와 전혀 다른 것이다.

물량지수, 달러기준
금액지수, 달러기준
실질GDP, 원화기준

물량지수와 실질GDP는 기준이 되는 통화가 다르기 때문에 환율을 영향을 받는다.
또한 수출입물가는 계약시점가격, 금액은 통관시점을 기준으로 작성되고 물량은 둘을 나누어서 작성하기 때문에 시차가 몇개월 존재한단다.
그것을 정확하게 시뮬레이션할 수 없더라도 고려하면서 데이타를 봐야 미래는 고사하고 과거에 벌어진 일을 짐작할 수 있다.





최근 수출, 수입이 모두 줄었다.
둘 간의 차이는 증가하고 있다.
지수로 표현했으나, 수출입의 감소, 경상수지의 증가를 그대로 반영한다.


지적할 점은 지수에서 지수를 빼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사실을 필연적으로 왜곡하게 된다. 이런 것도 모르는 자들이 한국의 애널이다. 그러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행은 그렇지 않다.

위의 경우는 특별하지 않거나, 특별한지 알 방법이 없어서 원래 그러면 안된다. 그러나 두 개의 지수가 매우 유사한 흐름을 보이기 때문에 지수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오차가 적을 가능성이 있고 그래서 차이가 경상수지와 비슷한 것이다.

만약 자신없으면 전년동월비를 빼서 비교하거나, 원지수의 비율을 보는 것은 대개 유효하다.
그렇게 보는 것이 불리하면 기준시점의 지수를 일치시키고 비교구간을 최대한 짧게 하면 왜곡이 감소한다.




수출과 수입의 물량지수이다.

이런
이런
이런

수출이 전혀 감소하지 않고 있다.
우연인지 중량기준 물량지수와 본질적으로 같은 사실을 보여준다.

수입도 감소하지 않고 있다.

차이는 저렇게 보면 안된다고는 했다.
이렇게 장기간에 걸쳐 중구난방일 경우 확실히 안된다.
그러나 추이는 짐작할 수 있다.
2012년부터 수출, 수입이 비슷하게 진행하고 있다.

여기서 전년비 전기비같은 것을 들이댈 필요가 없다.
그러나 수출과 수입의 차이가 궁금하면 계산해야 한다.



금액지수의 전년동월비와 차이이다.
수출, 수입이 모두 감소하고 있다.
수입의 감소가 더 커서 흑자가 커지고 있다.

아. 불황형 흑자. ㅅㅂ.




물량지수의 전년동월비와 차이이다.
수출, 수입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

어라.
물량기준 순수출은 감소하지 않고 제자리네.


알다시피 15년 1분기 실질 GDP순수출은 전년동기비로 감소했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4/1-gdp.html

물량지수가 실질을 반영한다면 실질GDP와 비슷해야 한다.
(차이가 날 수 있는 이유는 위에서 언급)


분기별 수출물량지수 yoy와 실질수출 yoy이다.
비슷한가?


분기별 수입물량지수 yoy와 실질수입 yoy이다.
비슷한가?

수출보다 더 비슷하다.






실질GDP와 물량지수의 순수출 yoy를 비교한 것이다.
비슷한가?

앞으로 어떨 것 같나?
분기별로 나오는 GDP는 답을 늦게 줄 것이다.
수출 물량지수는 답을 조금 빨리 줄 것이다.


수출이 말라간다고 난리가 나고 있는 시점에서 확인한 것은 유가하락의 여파가 아직 크구나, 유로, 엔화 환율때문에 사람들이 겁을 잔뜩 먹고 있구나 하는 것이다.

수출도 멀쩡하고, 수입도 멀쩡하다.

어쩔거여?
환율조작해서 1200원으로 보내면 조금 나아질까?
금리 낮추면 한국에서 환율이 1200원으로 올라갈까?
누군가는 여전히 수출로 날이 새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럴까?
난 모른다.



같은 그림을 길게 봤다.
금융위기 전후를 제외하면 대개 일치한다.
왜 금융위기에는? 당시에 수출물량과 실질수출에 차이가 컸다.

그럼 이번에는?
지나봐야 알지. 그러나 당시보다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 오히려 물량지수가 더 크다.


--------
추가

가격보다 물량이 늘면 가격이 떨어진 것이고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몇개월간 벌어진 수출입 금액의 감소도 결국 유가의 하락에서 비롯된 것이고, 장기적으로 원자재가격의 하향 안정화추세와 관련이 있다.
이것을 순상품교역조건이 반영하고 있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4/11/net-barter-terms-of-trade-index-20.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1/current-account-balance-oil-oil-oil.html



3월까지 변화를 보여준다.
수출가격보다 급격하게 떨어진 수입가격의 하락은 순상품교역조건에 반영되고 있고, 20년만에 한국에 호의적으로 변하고 있다.

소득교역조건은 이보다 좋은 적이 없다.

수출, 수입을 별도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상품수지, 무역수지, 경상수지를 보는 것이 좋고, 최소한 함께 고려하는 것이 한국처럼 자원이라고는 볼 것이 없는 나라에서 현실을 좀 더 정확히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수출, 이제부터 진짜 1


수출, 이제부터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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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안된다고 죽는 소리 하다가 경상수지가 흑자라서 괴롭다고도 한다.
수출을 하는 것이 그냥 상품이나 서비스를 퍼주는데 목적이 있다고 생각하는 지도 모른다.
경상수지증가가 문제라면 국내투자, 해외투자, 소비도 늘리면 되는데 필요한 것을 안 하면서 되지않는 소리한다고도한다.
수출은 감소하지만 경상수지가 증가해서 원화강세가 수출에 심각한 문제라고 하는데 원달러는 거기서 거기고, 엔이나 유로는 어찌할 방법이 없다.
원화강세를 문제삼는 반대편에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해외자본 유출로 원화가치 폭락이 오면 과거처럼 위기가 오는 것 아니냐는 소리도 한다.
침체되어 있다는 나라치고는 매우 팔자좋은 소리들을 아무 방향으로 던지고 있다.

수출이라고 언급되는 숫자들이 여러개이다.
명목수출이 아니라 실질수출이 중요하다고도 한다.
수출이 줄고 있다고도 하고, 반대로 수출물량이 늘고 있다고도 한다.
수출물가의 감소보다 수입물가의 감소가 커서 그런 것이니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고 도 한다.
수출이 줄었지만 가격이 하락한 것이라 물량은 큰 변화가 없다고도 한다.
원수치도 언급하고 전년비도 언급하고 전기비도 언급한다.
원화로도 얘기하고 달러로도 얘기하고 지수로도 얘기한다.

게다가 경제거시기들은 출처없이 얘기하는 것이 관행이라 어떤 수치를 얘기하는지 알 수도 없다.
그것은 경제 수장이라는 자들도 똑같다.
도대체 저들이 뭐라는 것인지 암호해독 하듯 해야 할뿐 아니라, 말바꾸기를 밥먹듯이 한다.
그러면 저들의 입이 아니라 데이타를 봐야 한다.



대충이라도 정리해보자.
수출금액, 수출물량, 수출가격의 관계를 표시해본다.

금액 = 물량 * 가격
Exp = Qe*Pe
Imp = Qi*Pi

nominal NetExp = Exp - Imp
real NetExp = Qe - Qi

이것을 원화로도 표시하고, 달러로도 표시한다.
가장 원래의 값에 가까운 것은 달러로 표시된 명목금액이다.
사람들이 실질이라고 하고 GDP에 쓰는 것은 원으로 표시된 물량을 얘기하는 것이다.
수출 수입 각각에 대해 GDP deflator가 존재한다.
또한 모든 품목별로 수출 수입 물가지수가 존재한다.
원한다면 물량의 변화를 품목별로 추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1
수출액 (FOB) - 달러, 산업통산자원부, 무역협회, 관세청 통관기준, 인도시점
수입액 (CIF) - 달러, 산업통산자원부, 무역협회, 관세청 통관기준, 인도시점

관세청 통관기준이라 수출, 수입 공히 한국의 항구, 공항을 기준으로 가격을 산정하고, 인도시점기준이라 선박, 플랜트의 경우 수출이 완료된 시점에 한 번 잡힌다.

금액지수, 물량지수로 구분되어 나온다. 그런데 여기서 물량지수는 신고상의 중량(톤)기준이다. 모든 수출 수입상품이 무게로 환산되는 것이다.
금액은 신고된 금액, 물량은 신고된 무게라서 GDP에서 실질, 명목을 구분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중량이 가치를 반영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가격과 별도로 물량을 나타나는 지표가 될 수 있기때문에 가격지수계산의 오류같은 것은 개입될 여지가 없다.


2
상품수출 (FOB) - 달러, 국제수지, 한국은행, 대금영수기준
상품수입 (FOB) - 달러, 국제수지, 한국은행, 대금영수기준

대금 영수기준이라 선박의 경우 진척도에 따라 수출, 수입으로 잡히지만, 상품의 인도가 아니라 대금의 입금, 출금이 중요하다. 계약을 하고 대금을 받으면 국제수지에 잡히지만 상품을 넘겨야 (통관기준)수출액에 잡힌다.
당연히 둘 간에 차이가 생긴다.

보도자료에는 아래와 같은 알 수 없는 설명이 있다. 나중에 확인해보자.

주 : 1) 국제수지의 상품 수출입은 국제수지매뉴얼(BPM6)의 소유권 변동원칙에 따라 국내 및 해외에서 이루어진 거주자와 비거주자 간 모든 수출입거래를 계상하고 있어 국내에서 통관 신고된 물품을 대상으로 하는 통관기준 수출입과는 차이가 있음


3
수출 (FOB) - GDP, 원, 실질기준
수입 (FOB) - GDP, 원, 실질기준

위의 두개는 명목이었으나 이것은 실질이고, 원화로 표시한다.
여기서 실질기준으로 수출, 수입을 계산하려면 가격지수가 필요하다.


4
무역지수
수출, 수입에 대해 물량지수, 금액지수, 물가지수가 별도로 존재한다.
금액지수를 물가지수로 나누어서 물량지수를 작성한다.


대충 기본 개념을 확인했으니 이제 다시 생각해보자.
수출이 50% 줄었다고 가정해보자.

자동차를 10대 수출하다가 5대가 된 것.
자동차 10대의 수출가격이 (러시아환율때문에) 50% 감소한 것.
7대수출하고 가격이 70%로 떨어진 것.

세가지 경우 중 어떤게 좋고 어떤게 나쁜가?
왕창 줄면 전부 나쁘다.
그런데 50%가 아니고 5%가 줄면 어떤가?

실질GDP는 수량의 변화만을 반영한다.
수량은 그대로이고 가격이 떨어진 것이 그나마 나은 것이다.

통관기준수출액의 물량지수는 자동차의 무게를 반영하지만, 싼차 비싼차를 가리지 않는다.
그래도 대량일 경우 금액보다 실체에 가까운 내용을 보여 줄 수 있다.




통관기준으로 수출 중량은 늘었고, 수입 중량은 감소했다.
통관기준으로 수출 금액은 감소했고, 수입 금액은 더 감소했다.

금과 시멘트의 무게를 더하는 원시적인 개념이라고 해도, 수출물량이 늘었다.

전세계의 침체가 진행되고 있다는 가설을 위 자료가 지지하나?
불황형 흑자가 걱정되기 시작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