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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23일 목요일

현대엔지니어링. 드러날 일이 드러난 듯.


대우조선해양의 미청구공사, 재료비의 관계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6/blog-post_26.html

건설업, 미청구공사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6/blog-post_53.html

대우조선해양의 추락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7/blog-post_75.html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관련 손실은 미청구공사 급증에서 의심할 수 있었다.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대우조선해양의 2-3조 손실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당시에 건설업체의 미청구공사 계정을 비교해봤었다.
관련항목이 가장 빠르게 급증하는 기업이 현대건설이었다.
그런데 현대건설의 별도 재무제표상의 미청구공사는 2013년부터 증가하지 않고 있었다.

그렇다면 2014년에 증가한 약 1조의 미청구공사는 연결 자회사에 유래한 것이고, 2014년 현대엠코와 합병한 현대엔지니어링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것의 일부가 최근 확인되고 있다. (아래 기사)
일단 공개된 것은 3000억원 정도 영업이익이 부풀려졌다는 것이다.
돈많은 현대차 그룹에서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아직 알 수 없으나, 우연히도 작년에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의 합병이 일어났다.

회사주장처럼 분식 의혹을 제기한 임원이 건설업계 관행을 몰라서 3000억 정도의 이익 부풀리기를 묵과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2014년 5조로 급증한 미청구공사항목을 보면 나중에 감옥갈까봐 무서워서 빅배스를 하는 조선업체 신임 사장의 심정과 비슷할 수도 있을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현금이 씨가 말라서 최근 cp로 돌려막기를 하고 있었지만, 10조씩 땅값을 지르고도 아무일 없는 현대차그룹에서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
다만 엠코나 엔지니어링 어느 쪽에 분식이 있었다면, 그것이 합병 비율에는 막대한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것은 과거에 대한 추측이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현대차의 승계 문제를 고려하면 미래의 문제일 수도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건설의 자회사이지만, 두 개를 합병할 수도 있고 어느 한쪽에 일감 몰아주기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직도 정의선이 지분을 들고 있는 현대엔지는 현대건설보다 성장성이 높고, 재무적으로 안정된 모양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뉴스텔링] 삼성 공격한 헤지펀드, 다음엔 현대자동차 노리나
http://www.cnbnews.com/news/article.html?no=299602"다음 수순으로는 정 부회장이 지분 11.7%를 가진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이 회자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 한 뒤 현대건설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정 부회장의 지분가치를 더 높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전부지 개발, ‘현대건설 vs 현대ENG’ 내전 예고
http://www.sisa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6301"따라서 현대엔지니어링에 한전부지 개발을 맡기는 것만큼 기업 가치 증대에 확실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연내 승계 구도가 가시화될 경우 현대엔지니어링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늘 현대차의 실망스러운 실적이 사상 최초의 중간배당으로 덮여 지나갔다.
그것이 주주에게 득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취해서 오너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 집단이라는 점을 잊고 있다가는 삼성물산에서처럼 당할 지 모른다.

대한민국에서는 재벌도 못 믿고, 국민연금, 기관투자자도 못 믿지만, 나와 같은 처지인 개인투자자도 전혀 믿을 수 없다.
피같은 내 재산을 돈밖에 없는 재벌에게 자발적으로 헌납하고도 애국했다고 자위하는 싸이코들이 득실거리는 나라이니만큼 무슨 황당한 일이 벌어질 지 알 수 없다.

현대차도 싸고, 삼성전자도 싸다. 싸도 아주 더럽게 싸다.
그러나 항상 조심은 하자.
이것은 나한테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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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엔지니어링 수천억 원대 분식회계 의혹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118050

현대엔지니어링, 영업이익 부풀리기 의혹
http://www.ekn.kr/news/article.html?no=150050
"업체 관계자는 "실제 손익은 1500억 원이나 1000도 안되는데 영업이익을 4000억 원으로 맞추도록 상부에서 지시가 내려왔다"고 밝혔다."

잘 나가던 현대엔지니어링 재경본부장 경질 왜?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168323

‘분식회계 주장’ 재경본부장 해임 안건 상정…현대엔지니어링 이사회 돌연 취소 왜?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701425.html

[단독] 재경본부장 반년만에 전격 경질…현대엔지니어링 무슨 일이?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700930.html
"지난 17일에는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등 경영진에 “2014년말 결산에 중대한 오류(분식회계)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2014년과 2015년 상반기 재결산을 실시하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냈다."

현대엔지니어링, 분식회계 지적해서 CFO해임? ‘논란’
http://www.ilemonde.com/news/articleView.html?idxno=4393
"특히 김 전무는 현대차 재경사업부장을 거친 재무통으로 업무능력을 인정 받아 왔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4년 현대엠코와의 합병 이후 영업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등 재무적인 문제 또한 없었기 때문에 뒷말은 계속해서 나돌았다."

현대엔지니어링 CFO, 왜 갑자기 교체됐나
http://www.business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997
"김 전무는 지난해 현대엠코와 합병으로 모기업인 현대건설을 제칠 만큼 몸집이 커진 현대엔지니어링 재무 총괄을 맡길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갑작스런 CFO 교체는 지난해 회계결산에 대해 김 전무가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김 전무는 김위철 사장 등 경영진에게 회계결산에 오류가 있다며 분식회계 가능성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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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현대엔지니어링' 수천억대 분식의혹, 당국 조사키로
http://joongang.joins.com/article/294/18308294.html?cloc=joongang%7Cext%7Cgooglenews
"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모회사가 현대건설이자 대기업 그룹과 관련돼 있고 최근 대우건설 감리처럼 원가율이나 공사 진행률과 관련된 사안으로 판단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회사의 전 재경본부장이 제보한 것은 대우건설과 같은 중대 사안으로 이 경우 감리는 통상 금감원이 직접 수행하는 만큼 당국과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현대엔지니어링, 공인회계사회가 검토할 것"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7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