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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14일 화요일

국민대차대조표, 가계부채, 해외금융자산


2015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작성 결과
http://ecos.bok.or.kr:80/jsp/com/TrackBack.jsp?T=Report&informSeq=3997&systemGubun=R&langGubun=K&menuId=1_3&menuNum=0



잠정치라고 한다.


몇년째 주장하는 바이지만, 한국의 부채문제는 가계보다는 기업의 문제이다.
좁히면 좀비기업과 정치권의 문제라고 본다.
해결되지 않은 채로 10년 이상 끌면 일본같은 꼴이 날 지도 모르는 심각한 문제이고 한심하게 진행중이지만, 여하간 그 쪽이 문제이다.

가계부채 증가를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지만, 가계의 자산, 금융자산, 순자산, 순금융자산과 비교해보면 문제가 될 수 없는 수준이다.
금융부채(9.8%)와 비슷한 속도로 금융자산(9.6%)이 증가해서 순금융자산은 9.5%가 증가한 1753조이다. 금융부채 1423조를 다 갚고 조금 남는다.
부실 가계의 문제는 항상 존재하는 것이고, 그것만으로 경제위기가 발생하기는 어렵다.

더구나 가계의 총자산에서 부동산을 포함하는 비금융자산의 비중은 64.1%에서 63.1%로 감소했다. 다른 선진국과 비교시 부동산의 비중이 높다고 해도,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문제가 악화되는 것이 아니라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가계부채를 국내 전체 부채의 규모와 비교해봐도 크지않다.
금융법인을 제외한 국내 전체의 대차대조표 합이 있으면 도움이 될 수 있겠으나, 금융권의 자산이 비금융권의 부채라고 퉁치면 끝이다.
약 6600조의 전체부채 중에 가계부채는 약 1420조, 기업부채는 약 4450조.
가계부채가 압도적으로 적다.

소득과 비교하기에 적당한 지표는 부채가 아니고 원리금 상환액이다.
굳이 여기에 소득을 끌어와서 비교할 필요는 없다.

위기는 금융기업을 통해 증폭될 수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부채비율(금융부채/순금융자산)이 5182%에서 3775%로 감소했다.
금융부채/순자산으로 봐도 2202%에서 1938%로 감소했다.
이것을 위험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별히 관심이 가는 부분은 국내 전체의 순금융자산이 136.8조가 늘었다는 것이다.
해외부분의 감소와 큰 차이없이 일치한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6/01/foreign-reserve-bop-exchange-rate.html

국제수지와 비교해보니 2015년 자본금융계정 131조원 (113.6 B$ *1150원/$ )과 크게 다르지 않다.

136.8조나 늘어는데, 현재 해외 순금융자산이 227조원이다.
외환보유고도 중요하지만, 민간이 보유한 해외자산도 위기상황에서 안전판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일본의 2011년과 같은 상황말이다.
만약 현재의 속도로 해외투자가 증가하고 몇년이 지나면, 금융위기에 준하는 상황에서도 환율의 안정성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당장은 말고 몇년 후에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