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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2일 금요일

offshore cash, us company, capital recycling


애플은 미국의 세제가 바뀌면 200조에 육박하는 현금 중 해외에 쌓아둔 90%의 현금을 미국으로 들여올 것처럼 얘기하고 있다.

http://www.theatlantic.com/business/archive/2014/03/the-em-trillions-em-of-dollars-us-companies-are-hoarding-overseas/359928/



"We tried it in 2004, and as the Center on Budget and Policy Priorities points out, it failed by any metric. Growth and investment didn't increase. "


위의 기사는 2004년에 세금을 낮추었더니 미국 기업들이 들여온 현금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만 썼고, 투자와 성장에는 기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기업들이 현금을 해외에 유보하면서 세금을 낮추기를 기다리는 도덕적 해이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사실일까?
얼마나 사실일까?


http://runmoneyrun.blogspot.kr/2014/03/capital-recycling-us-vs-japan.html

http://www.businessinsider.com/buybacks-dividends-capex-and-japan-2014-3



2005년 이후 미국 기업들이 투자보다 주주환원을 더 늘린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익의 대부분을 투자에 사용한 일본보다 투자증가율이 더 높다.
2003년부터 2008년말까지 capex가 약 2배 증가했다.

수출보다 내수 비중이 높은 일본, 미국같은 나라에서 기업이 자본을 회사 내부에 쌓아두거나 투자에만 사용하는 것은 그리 현명한 방법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위 그림은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eu가 애플에 세금폭탄을 던진 이후, 애플뿐 아니라 다른 기업도 비슷한 결정을 할 수 있다.
애플뿐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보유현금의 대부분을 해외에 쌓아두고 있다.
미국으로 돌아간 돈의 일부는 배당, 자사주 매입에 쓰일 것이다.
그러나 일부는 투자, 고용을 늘리는 데 기여할 것이다.

미국에 투자가 부족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미국이 배당, 자사주매입에 사용될 현금이 배가 아파서 eu가 세금으로 뜯어가도록 놔둘 것인가?





http://www.businessinsider.com/10-tech-companies-with-most-cash-abroad-2015-3?op=1/#google-387-billion-7

https://www.statista.com/chart/3352/biggest-foreign-cash-reserves-of-us-companies/




이 돈이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연체율 20160902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사상 최저이다.
0.4%에서 더 내려갈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기업이 가계보다 원래 연체율이 높다고 해도, 같은 초저금리 환경에서 기업대출의 연체율이 바닥을 확인하고 있는 것을 보면, 향후 한국에 위기가 발생한다면 어디가 더 취약할지 혹은 어디에서 위기가 발생할지를 판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https://www.newyorkfed.org/microeconomics/hhdc.html

https://www.newyorkfed.org/medialibrary/interactives/householdcredit/data/pdf/HHDC_2016Q2.pdf

미국도 금융위기 이후 연체율이 낮아지는 추세이다.
저금리가 낮은 연체율에 기여하고 있으니 금리인상 이후 달라질 수 있지만 갑자기 내일 저 높은 곳까지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금융위기 시에 금리인상이후 2년이 지나서 연체율의 상승이 시작되었다.

몇년째 문제가 되고 있는 학생대출, 자동차대출은 누가 봐도 취약하다.
가계대출의 64%를 차지하는 주택대출에 비해 비중이 낮지만, 현재 가계대출의 10%, 9%를 각각 차지하고 있고 합하면 19%에 달한다.
특히 학생대출은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비례해서 연체율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경제의 뇌관이 될 만한 규모로 커지고 부실화되면 그 파장은 결국 한국에도 미칠 것이다.




자가보유율 vs 부모와 함께 사는 비율
http://runmoneyrun.blogspot.kr/2016/01/v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