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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31일 금요일
19대 대통령
대통령 선거는 최악이 아닌 선택을 하면 충분한 게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가 최악의 선택을 하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온 국민이 목도하고 있다.
그렇게 뽑힌 최악의 대통령은 특별한 선물을 남겨놓고 갔다.
19대 선거에는 최악의 선택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여당이 사라져서 어떤 선택을 해도 정권교체는 필연적이다.
단일화라는 정치공학이 작동할 여지가 감소하면서 국민들은 정치권 내부의 야합, 담합이 아니라 지지율로 후보자를 좁혀나가는 과정을 경험하고 있다.
최근까지 대선시장을 지배하던 대세론은 각 당의 경선이 끝나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
반기문의 표는 황교안과 안희정에게 반반씩 넘어갔다.
황교안이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동안 안희정은 세를 불렸고 결과적으로 황교안의 발목을 잡았다.
황교안의 표는 홍준표와 김진태에게 남았으나, 일부는 다시 안희정에게 넘어갔다.
안희정은 튀는 언동으로 보수의 마음을 잡았으나 민주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안철수에게 표를 넘겨주고 있다.
같은 기간 문재인, 이재명의 지지는 일정한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문재인+이재명)의 지지율이 45%를 넘나드는 동안, (안철수+안희정+손학규)의 지지율은 30% 초반을 유지했다.
현재 15%수준인 보수의 지지율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고, 골수 박근혜 지지자들만 남기고 떠난다면 조만간 10% 이내로 감소할 것이다.
이 표가 안철수, 국민의당으로 넘어가서 오차의 범위 이내로 차이가 감소하는 순간, 본격적인 대선이 시작될 것이다.
그럴려면 민주당지지자들이 감소해야 하고, 국민의당지지자들이 증가해야 한다.
가능할까?
안희정을 따라 증가한 민주당 지지자는 골수가 아니다.
안희정이 탈락한 후 문재인을 지지한다면 원래지지자에 해당하는 5%가 남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더 감소할 것이다.
이재명 지지자들은 민주당에 남아 문재인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지지율 40%, 문재인지지율 45%가 현재 기대할 수 있는 현실적인 숫자이다.
안철수 지지율, 국민의당 지지율은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단기간에 안희정의 지지표를 흡수해서 30% 수준에 도달하면 양박 혹은 골박을 제외한 보수의 지지를 얻을 가능성이 증가한다.
40%에 육박하는 지지율이 나오면 문재인 대세론은 사그라들게 된다.
반기문, 황교안의 불출마 이후 국민이 지지자를 갈아타는 시간이 2-3주 걸렸다.
각 당의 후보가 결정되고 나면 빠르게 진행될 것이고 길어도 3주 후에는 상황이 정리될 것이다.
위의 예상대로 대선이 진행되면 문재인은 마지막 순간에 심상정의 지지를 호소하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승리를 확정지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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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의 자료는 1월 이후 리얼미터의 자료를 선관위에서 받은 것이다. 다른 조사기관의 자료들까지 비교하면 좋겠으나, 추세를 보는 것은 한 회사의 것으로 충분하다.
http://www.nesdc.go.kr/portal/main.do
조사기관명은 리얼미터, 조사의뢰자는 MBN,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