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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31일 화요일

Samsung vs Top 6 - Capital expenditure




데이타 출처는 http://financials.morningstar.com/ratios/r.html?t=SSNLF

삼성이 실적발표를 했다.
일부 학계, 언론계의 개새들이 발표된 주주환원규모가 커서 투자에 소홀하게 되는 것 아니냐고 한다.



전세계 기술주 시총 상위순으로 6개 회사는 애플, 구글, MS, 아마존, 페이스북, 알리바바이다.
모닝스타에서 제공하는 2007년부터의 재무제표에서 이 회사들의 자본 투자를 가져와서, 전부 합치면 2016년 46 $B 에 조금 못 미친다.
주로 2017년 투자에 해당하는 이전 4개 분기를 합친 값(ttm)은 47 $B에 못미친다.
향후 증가해도 2017년 자본투자는 50 $B정도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오늘 발표된 2017년 삼성의 자본 투자 계획은 46.2조이다. 달러로 바꾸면 41.2 $B이다.
삼성보다 시총이 큰 6개 회사를 합친 것과 20% 이상 차이나지 않는다.

혹시 믿을 수 없다는 사람이 있으면, 아래에 엑셀표를 붙여놨으니 모닝스타가서 직접 확인해 봐라.
삼성은 개새들이 생각하는 그렇고 그런 규모의 회사가 아니다.


과도한 자본투자를 통한 치킨게임에 성공했던 것이 삼성의 자랑일 수도 있지만, 한계이기도 한다.
실패하면 끝장난다.
반도체만 놓고보면 성공해도 호황기에 투자금액을 전부 회수한 것으로 볼 수 없다.

투자가 급증한 2010년부터 올해까지 반도체에만 120조 정도 (11, 10, 14, 12.6, 14.3, 14.7, 13.1, 29.5) 투자했다.
2010년부터 17년 3분기까지 반도체 전체 영업이익은 88조이고, 4분기에 12조 벌면 100조이다.
내년에 투자 10조 더하고 30조 더 벌면 본전이다.
그보다 더 투자하고 덜 벌거나, 만약 후년에 싸이클이 꺾이면 이후에 본전을 찾는 것이 가능하더라도 최소 몇년 걸릴 것이다.



개새들은 삼성이 더 투자해야 한다고 한다.
어디에? 미친놈들이다.

그냥 삼성  배를 가르자고 해라.

삼성은 10년동안 매출이 40-50%씩 성장하는 페이스북, 알리바바같은 회사가 아니다.
매출, 이익이 경기싸이클에 관계없이 견고하게 우상향하는 MS, 구글같은 회사도 아니다.
*나게 투자해서 한철 열심히 벌어도 다음 싸이클에 무슨 꼴을 당할지 모르는 회사이다.
아직까지는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니 오히려 더 투자하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미 시장의 반을 차지하는 회사가 투자를 *나게 하면 그게 병이 된다.
투자가 급격히 늘어나면 메모리 반도체는 몇년간의 침체기를 맞고 대부분의 기업이 적자에 허덕였다.
그게 과거의 치킨 게임이다.
지금 치킨게임해서 누가 득을 보나?
삼성보다 시총이 큰 저 위의 회사 6개가 전부 득을 본다.

마이크론은 삼성, 하이닉스가 죽일 수 있는 회사가 아니다.
하이닉스가 먼저 죽기 쉽다.

치킨 게임으로 중국의 진입을 삼성이 막을 수 있나?
시황제가 지배하는 중국이 그럴 것으로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지금 삼성이 반도체 투자를 올해 같은 규모로 내년까지 지속해서 싸이클이 빨리 꺾이면 죽쒀서 fang 주고, 반도체 실업자들이 중국으로 넘어갈 기회를 주게 된다.






전세계 메모리반도체의 매출과 capex이다.
18년 이후 매출은 적당히 그려넣은 것이다.

매출고점 이후 capex고점이 나타나고 반도체 폭락이 오면 약 3년정도 지속된다.
그것은 슈퍼싸이클로 불린 95년 고점도 대동소이하다.

만약 삼성이 반도체투자를 29.5조로 늘리고, 하이닉스도 10조정도로 늘린다고 하면 전체 nand투자는 대략 100% 이상 증가하게 될 것이다. 디램투자도 위에 그린 것보다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가격이 내려가서 수요가 증가하고, 전체 매출이 유지되고 이익도 적당히 방어하는 것은 기대일 뿐이고 고점을 지나면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대략 반토막 이상의 폭락이 발생하고 선두업체를 제외하고는 적자에 진입한다. 하이닉스는 직전 싸이클을 제외하면 침체기에 항상 수조의 적자를 보였다.

개새들이 짖지 않아도 삼성의 투자규모는 전세계 모든 기업들이 경악할 수준이다.
더 투자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투자를 자제하는 결정이 필요하다.



주주환원에 배 아파하는 자들이 많아 보인다.
그러나 한국의 배당, 주주환원은 알만한 선진국, 후진국 대비 최저 수준이다.
그나마 개선되고 있는 삼성전자도 비슷하게 capex가 중요한 기업인 intel, tsmc와 같은 기업에 비하면 주주환원이 적다.
애플, ms처럼 성격이 다른 기업과 비교해도 적다.


만약 개새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삼성전자가 주주환원을 줄이고 투자를 늘리면 삼성실적과 주가와 한국경제와 한국주식시장에 모두 먹구름이 끼게 된다.

정신차려라. 개새들아.





samsung, usdkrw 1120
alibaba, usdcny 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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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D램 호황 일찍 끝날수도" 삼성전자 발 치킨게임 공포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7110302100832781001&ref=naver

2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이 시장 진입 장벽을 높이기 위해 (D램)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따라 D램 공급부족이 예상보다 빨리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의 capex발표를 보면 저렇게 받아들이는 것이 정상.
한국의 정신나간 개새들만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