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s

2019년 10월 1일 화요일

korea export 20191001 - saddle point



우리말로 안장점이라는데, 고갯마루에 해당한다.
정상에서 정상으로 가면 저점, 평지에서 평지로 가면 고점이다.

수출이 꼭대기부터 한참 내려왔고 마치 방향을 돌려 올라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강렬한 시기이지만,  좌우를 돌아보면 내리막이 한참 남은 것 같기도 하다.




수출 전년동월비가 여전히 10% 이상 하락하고 있지만, 올해 초부터 이어진 하락추세가 강화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수입은 수출보다 여전히 낮은 감소를 보이고 있다.



수출 금액으로 보면 2011년 이후 평균 수준에 못미치지만 15, 16년 전세계 제조업 침체와 더불어 디플레이션 우려가 극심하던 시기와 비교하면 양반이다.

수입은 최근 감소하고 있지만, 수출 대비 선방하고 있는 중이다.

무역수지의 증가는 추석이 포함된 달의 수입감소에 따른 일시적인 증가로 본다.




어떤 사람들은 조업일수가 증가하면 월별 수출입이 증가하고, 조업일수가 감소하면 월별 수출입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의심없이 믿는다.

월별 수출 =  조업일수 * 일평균수출
일평균수출이 일정하면 조업일수에 월별 수출이 비례한다.
그러나 월별 수출이 일정하면 조업일수가 증가할 때 일평균 수출이 감소한다.


진실은?



조업일수가 감소(증가)하면 일평균 수출, 수입은 증가(감소)한다.
반비례한다는 것이다.


위 그림을 자세히 보면 일평균 수출은 변동성이 크고, 일평균 수입은 변동성이 낮다.
일평균 수출은 조업일수의 영향을 많이 받고, 일평균 수입은 조업일수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월별 수출은 조업일수에 따른 영향이 적고, 월별 수입은 조업일수에 따른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수출의 가장 큰 부분이 경박단소한 반도체이고, 수입의 가장 큰 부분이 중후장대한 에너지라는 것을 고려하면 이해못할 바는 아니다.





조업일수와  일평균 수출입을 비교한 것이다.
일평균 수출은 조업일수가 증가하면 수입보다 크게 감소한다.

극단적인 상황에서 일평균 수입은 조업일수와 관련이 전혀 없다.
이 경우 월별 수입은 조업일수에만 비례하게 된다.


요약하면 장기적인 추이를 볼 때 수출은 월별 수출을 보는 것으로 충분하고, 수입은 일평균 수입까지 봐도 좋다.

이상은 9월의 수출입과 무역수지를 보면서 불황형 흑자 얘기가 또 나오고 있으니  확인해 본 것이다.
10월부터 무역수지는 다시 감소하기 시작해서 2020년 1월 혹은 2월에 계절적 저점을 확인할 것이다.
만약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우연히 전세계의 경기둔화와 겹쳐지면 한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될 수 있다.



월별 수출과 달리 일평균 수출, 수입이 마치 저점을 확인하고 턴한 것처럼 보인다.
설날, 추석이 포함된 달의 수치만으로 섣불리 어떤 결론을 내리면 헛발질하기 쉽다.
만약 10월 수출입 턴어라운드가 지속된다면, 11월에 가서 확인할 수 있다.





단기적인 변화의 조짐과 달리 12개월 합계(ttm)로 보면 수출, 수입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무역수지도 여전히 감소 중이고, 14년의 저점을 깨기 직전이다.
수출입의 고점 이후 무역수지 감소 패턴은 외환위기, it버블 붕괴와 관련이 있다.





수출금액을 월별로 비교하면 5월 이후의 하락이후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18년의 기저효과로 인해 10월의 변동성이 기대되지만, 방향을 짐작하기는 어렵다.




수입의 감소로 인한 무역수지의 증가가 나타났지만, 추석 효과일 뿐이다.
10월의 변동성이 역시 기대된다.



환율과 수출/수입 비율의 괴리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환율이 내려가거나 수출이 증가하거나, 수입이 감소하는 방향의 변화가 괴리를 줄일 수 있다.


한국의 수출입에 여러요인들이 관여하지만, 기름값과 세계 경기는 한국이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가장 큰 이슈는 여전히 반도체 관련 수급이다.
시장은 앞서 가지만, 반도체 관련 지표가 낙관적인지 알 수 없다.




요약
수출, 수입, 무역수지에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10월이 지나고 11월이 되면 수출의 변화가 지속적인 것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물가 20191001



디플레이션은 오기 어렵다.


한국에서 연말까지 물가가 마이너스로 유지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데 500원 건다.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 를 기록한 후 한국의 디플레이션 진입에 관한 우울한 전망으로 여기저기 도배되었다.
9월의 물가상승률은 -0.4%로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물가걱정은 나중에 20190904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9/20190904.html
그러나 물가에 대한 우려는 시기상조이고 과장되었다.
11월 이후 물가는 2015년 수준 또는 2019년 상반기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드디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장기적인 물가하락추세와 관련되어 본격적인 디플레이션 시대의 진입을 알리는 것으로 볼 수도 있고,  한국의 고령화, 저성장 추세와 관련지어 보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유사한 과정을 거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 달에도 언급한 것처럼 이것은 기저효과에 의한 착각에 불과하다.
올해 물가가 낮아져서 생긴 일이 아니고 작년 추석전후의 고물가로 인한 것이다.




소비자물가지수를 월별로 비교해보면 18년 8월, 9월, 10월의 물가가 특별히 높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당연하게 원지수도 급등했고, 물가상승률도 급등했다.

전세계의 유가급등, 한국의 식료품가격 급등, 한국의 최저임금급등의 영향 등이 골고루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던 핵심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를 보면 그 점은 더 명확하다.

반면 2019년의 물가는 18년 이전의 물가 추이와 비교해서 크게 다른 것으로 보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률이 낮은 것은 전적으로 기저효과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17년 이전의 물가를 참고로 2019년 10월 이후의 물가예상치를 추가했다.

물가상승률은 어떻게 나타날까?





10월의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마이너스일 것이고 기레기들의 호들갑도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11월에 물가상승률은 플러스 전환하고 12월에는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다.

여전히 물가가 낮다는데 동의한다.
그러나 디플레이션은 다른 문제이다.





물가지수에 예상치를 추가했다.
내 눈에 자연스러워서 보기 좋다.



요약

한국의 디플레이션 우려는 시기상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