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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3일 토요일

달러의 미래 era of weak dollar 20210313


환율이나 원자재가격의 변화를 전망하는 것은 어렵다고 한다.

그렇다고 물가, 금리, 주가, 부동산가격의  변화를 전망하는 것이 더 쉬운 것도 아니다.

요는 미래를 알 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거나 현재의 상황을 판단하는 것은 그보다는 조금 쉽다.

또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을 때보다 추세 속에 있을 때 판단하는 것이 좀 더 쉽다.


예전에 환율에 대해 조사해본 경험으로는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변수는 물가이다.

위에서 언급한 나머지 변수는 관련성이 낮거나, 관련성이 변하거나, 관련성을 파악하기 어렵다.

물가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변수의 환율에 대한 영향이 더 큰 것은 당연하다.

이런 전제 하에 단기적으로는 수급이 중요하고, 가장 명확하게 외환의 수급을 반영하는 것은 조사해 본 나라에서 외환보유액이었다. 

무역수지, 경상수지, 자본금융수지, 이것들의 누적치, 에러 및 오차 등은 상대적으로 관련성이 덜 했다.

통화량은 한국과 일부 국가에서 특별한 중요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냥 나머지 변수들로 설명해도 그만이다.


아래는 달러의 미래에 대한 몇 년 간의 전망을 해 보고 싶다면 들여다 볼 가치가 있는 과거의 그림이다.

달러는 중요한 변곡점을 이미 지난 것으로 보인다.

달러의 추세는 변곡점을 지나면 5년에서 10년 이상 유지한다.


역사가 반복된다면 달러는 장기적으로 10년여의 약세를 지속할 것이다.

단기적으로 달러 약세가 주춤할 이유는 여러가지 찾을 수 있지만, 달러 강세가 장기간 지속되는 상황은 2030년 전후에 나타날 것으로 본다.




약 50년 간의 엔, 유로/마르크, 스위스프랑, 파운드, 호주달러, 원화, 위안화를 달러기준으로 본 것이다.
엔, 유로, 스위스프랑의 초장기 추세는 강세이다.
나머지는 횡보이거나 약세이다.

장기추세는 유로를 제외하면 2019년말 2020년 초부터 강세이다.
유로의 장기추세는 2017년부터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

달러 인덱스에서 유로가 60% 전후를 차지하기 때문에 달러의 추세는 유로가 결정한다.
다양한 종류의 달러 인덱스가 나타나고 사라졌지만 대세는 다르지 않다.



요약하면 지금은 달러 약세가 진행되고 있다.





달러 약세(유로 강세)가 나타나는 시기에 기축통화를 갖지 못한 규모가 큰 경제를 가진 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증가한다.
(위 그림의 중국, 일본, 사우디, 인도, 브라질, 한국, 멕시코는 외환보유액이 가장 큰 국가들)

달러가 미국 밖으로 빠져나가도 가능하고, 외환보유액의 평균 40%를 차지하는 달러 이외 외환보유액의 평가차액이 증가해서도 가능하다.
보통은 둘 다 기여한다고 본다.



달러 강세는 2017년에 끝났고, 외환보유액의 저점은 2016년에 끝났다.
어느 쪽이 선행한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추세가 동행한 지 4년이 넘어간다.


다시 말하면 지금은 달러 약세가 진행되고 있다.






달러와 원자재의 역상관관계는 2000년대 이후 20년 동안 잘 유지되고 있다.

한국 수출이 반영하는 세계경기, 무역상황과도 그럴듯한 관련성을 보인다.


2016년부터 2020년 사이에 경기바닥, 원자재 바닥, 달러 고점이 만들어졌다.

달러강세는 끝난지 최소한 몇 년이 지났다.




요약

달러의 방향, 유로의 방향, 원화의 방향을 단기적으로는 알 방법이 없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현재의 달러 약세가 유지되지 않을 이유를 발견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