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가격을 지난 20년 동안 좁은 범위에서 동행하도록 적당히 조정한 것이다.
최근 아시아, 유럽의 lng가격, 전세계 석탄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미국 lng, 전세계 유가와의 차이가 벌어져있다.
미국 lng처럼 지역적 수급의 차이가 해소되지 않아서 가격차이가 오래 벌어져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륙간 이동의 제한이 적은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좁혀지는 것이 보통이다.
한국의 smp는 기름값에 5-6개월 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012년 이후 3년처럼 smp가 기름값보다 상당히 높게 유지되는 시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2021년 이후 최근까지 smp가 기름값으로 추정할 수 있는 값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
만약 기름값이 결정한다면 120원정도에 불과할 smp는 2월 들어 주중 180원 이상으로 올라왔다.
fred의 아시아지역 평균 lng가격 업데이트가 늦어서 12월 이후 가격은 jkm 선물 가격을 이어서 표시한 것이다. 지난 몇년간 smp는 lng가격에 4개월 후행한다.
향후 몇개월간 smp가 높게 유지될 것이라는 점에는 예측이 필요없다.
이후에 벌어질 상황은 최근 90달러를 넘나드는 기름값의 상승이 어디까지 언제까지 진행될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본다.
대선 이후 한전의 소매 전기 요금이 2번 인상될 예정이라고 하지만 저점대비 3배 이상 상승한 smp를 반영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뉴스에 따르면 한국을 제외한 선진국의 많은 나라에서는 저점대비 10-20배 이상 상승한 전기 도매가격의 일부를 소매가격에 전가했고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요금이 50-100% 이상 오른 곳이 많다고 한다.
한국에서 가격전가가 불가능한 독점기업 한전의 적자가 언제 끝날지 전망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한전을 통해 십몇조에 달하는 보조금을 기업과 가계에 지급하는 것으로 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상장기업으로서의 의무는 저버리고 있는 것이다.
한전을 상폐하는 것이 한국에서 높아지는 esg 요구에 합당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