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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7일 일요일

오미크론으로 붕괴 중인 홍콩의 의료 체계 20220227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1/20220129.html

한달 전 일부 동아시아 국가에서 오미크론의 확진자가 지나치게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한달이 지난 지금 홍콩에서 보건 체계의 붕괴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다음 국가는 어디가 될지 알 수 없지만 한국의 확진자 증가속도가 위험한 수준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홍콩의 사망자가 며칠 동안 수직으로  급증하고 있다.
다른 동아시아의 국가들도 사망자의 고점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



홍콩의 치명률은 7%가 넘어서고 있다.

선진국 홍콩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8%에 육박하는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 정부에서 독감이라고 걱정하지 말라는 오미크론에 의한 치명률이다.






홍콩은 어떤 기준으로도 한국보다 앞에 있는 선진국이고 최근까지 대만, 싱가폴 등과 더불어 판데믹에 대한 철통 방어를 유지하던 나라이다.

그러나 최근 방어가 뚫린 이후 확산속도를 통제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다가 결국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섰다.

다른 나라들은 일단 확산속도가 낮아졌다.

그러나 한국, 말레이, 싱가폴 등은 아직 안심할 수준이 아니고, 특히 한국은 언제든지 확진자가 폭발할 수 있다.


동아시아권에서는 상대적으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고, 치명률도 유럽, 북미보다 낮게 유지되었지만, 홍콩은 시스템 붕괴가 나타나면서 마치 최근의 아프리카나 1-2년전 유럽처럼 사망자, 치명률이 치솟고 있다.



코로나19: 홍콩의 '방역 대책' 무엇이 잘못됐나?


홍콩의 상황에 대한 bbc의 특집 기사이다.


홍콩과 한국의 두드러진 차이점은 한국의 고령자에 대한 부스터 접종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접종하지 않은 40%의 국민들에서 위중증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하면 한국에서도 많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 의료체계의 포화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응급실, 중환자실을 이용하지 못해서 다른 질환, 사고로 병원 외부에서 죽는 환자들이 발생할 수 있다.

어떤 나라에서 홍콩같은 상황이 반복될 지 미리 알 수 없다.

그러나 동아시아의 여러나라에서는 사망자의 피크아웃이 진행 중인 유럽북미아프리카와 달리 오미크론 확진자,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

확진자, 위중증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하면 어떤 나라에서도 홍콩이 재연될 수 있다.


한국 포함 동아시아는 방역을 완화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을 홍콩이 알려주고 있다.

보고 배우자. 제발.



요약

한국도 오미크론에서 안전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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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1

https://www.scmp.com/news/hong-kong/health-environment/article/3168573/coronavirus-renowned-mainland-chinese

https://www.scmp.com/news/hong-kong/health-environment/article/3168598/coronavirus-hong-kong-fights-fifth-wave

https://www.scmp.com/coronavirus/article/3168513/hong-kong-housing-minister-says-3000-isolation-units-ready-go-city

홍콩 보건 당국이 혼란에 빠진 것은 한국과 비슷하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홍콩에 대한 직접 통제를 더 강화하는데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추가 2

홍콩 사망자 급증에 영안실 부족…中 의료인력 3천~5천명 파견

홍콩 상황이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고 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228112300074?input=1195m

격리 시설 없어서 노숙하는 경우도.


https://www.yna.co.kr/view/AKR20220228155300074?input=1195m

전 시민 강제 전수 검사 예정. 중국 주도로 도시 봉쇄 가능성.


죽음으로 판데믹을 극복하겠다 20220227

 

선진국 일부 국가의 예를 보면 다르게 이해하기 어렵다.

뒤늦게 한국도 같은 길을 가기로 한 모양이다.




누적 확진자의 비율이다.

맨 위의 덴마크는 47%에 도달했다. 특히 오미크론의 확산 직전 7%에서 두달 만의 전국민의 40%를 감염시킨 것이다.

많은 유럽의 국가에서 오미크론으로만 10-25%의 인구가 확진되었다.

미국은 10%에 불과하지만, 최근 방역도 검사도 포기한 것처럼 보이고, 백신 접종도 진척이 거의 없는 것을 보면 과소평가된 숫자일 것이다.

선진국의 정부와 국민이 손을 놓고 확진자 발생을 받아들이기로 하면 대략 20%의 인구는 감염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


위 그림 맨 아래에 한국이 있다.
오미크론 이전까지 누적 확진자는 적지만 최근 증가속도는 한 두 달전의 다른 선진국 어디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전국민의 10%에서 20%까지 감염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유럽의 국가 대부분은 50-60%의 부스터 접종률을 보인다.
한국과 섞어놓으면 구분하기 어렵다.

유럽의 국가에서 감염으로 자연면역을 형성한 비율과 부스터 접종률 60%를 더하면 80-110%가 면역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은 합쳐서 50%를 겨우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


한국의 부스터 접종률은 60%이고, 전국민의 20%가 오미크론에 감염되면 80%를 넘기게 될 것이다. 무슨 노력을 해도 부스터 접종률이 60%대를 넘기는 것이 어렵다면 국민의 상당수가 감염되어야 전체 인구의 상당수가 면역을 획득해서 다음 변이에도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전저런 이유로 국민이 오미크론에 대량으로 급속도로 노출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



아래에 누적 사망자를 표시했다.



덴마크에서 국민의 40%를 감염시켜서 면역을 획득하면서 지불한 비용은?

인구 백만명당 300명의 사망자이다.


스페인은 백만명당 200명을 지불하고 12%를 얻었다.

이탈리아는 백만명당 250명을 지불하고 13%를 얻었다.

프랑스는 비슷하게 지불했고,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는 덜 지불했다.

미국은 델타와 오미크론이 명확이 구분되지 않지만, 백만명당 400명 이상으로 보인다.



한국은 얼마를 지불하고 얼마를 얻을 것인가?


부스터 접종은 위중증, 사망을 1/8 이하로 낮춘다고 정부와 많은 전문가들이 그렇게 떠들고, 백신패스를 만들어 어떻게든 접종자를 늘리려고 했지만, 정치적인 이유, 미신적인 이유로 반대하는 자들로 인해 한계에 부딪혔다. 최근 정부는 방역에서 손을 놓은 것처럼 보이고, 정권의 방역 나팔수를 자처하던 자들이 난파선을 떠나면서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한국의 오미크론 유행은 부스터 접종이 이미 50% 이상에 도달한 이후에 가속되었다. 이점은 다른 선진국들에서 부스터 접종이 오미크론의 확산과 더불어 진행된 것보다 유리한 점이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를 실행하고 있는 것도 유리한 점이다.

그러나 개학이 다가오고 있고, 국민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고,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불리한 점이다.



선진국의 예에서 다시 확인한 사실은 확산속도가 빠르면 더 많이 죽는다는 것이다.

한국은 하루에 수백명씩 2-3달 죽어나가는 경험을 한 적이 없다.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스페인같은 한국과 인구규모가 비슷한 국가에서는 한국정부가 독감이라고 반복적으로 세뇌하고 있는 오미크론으로도 지금 그런 경험을 하고 있다.

적어도 1-2개월 이상 오미크론이 유행할 것이기 때문에 딱 그 기간 동안만이라도 조심하는 것이 모두에게 득이다.

온 국민이 2년을 참았는데, 지금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