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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3일 화요일

us cpi vs stock market - 6개월 후가 궁금하다 20220503

 

물가와 주가와의 관계는 한마디로 복잡하다.

그러나 물가 충격이 발생한 경우 주식시장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만 보고 싶다면 충격의 방향과 시차를 조정하면서 관련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다만 물가 충격이 주식시장의 변동에 선행하는 경우에 한정해서 관찰한 것에 불과하다는 전제를 벗어날 수 없다.





미국 소비자 물가와 미국 주가지수(wilshire 5000)의 전년 동월비를 비교한 것이다.
미국 주가지수는 뒤집어서 크기를 조정하고 6개월을 당긴 것이다.
(9개월까지는 높은 관련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둥근 계란 세개는 물가 충격을 인플레이션(빨강)과 디플레이션(파랑)으로 구분해서 표시한 것이다.

아래의 원래 그림으로 이런 관련성을 바로 상상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물가와 주식시장과의 관계를 착각하는 것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금융위기 시의 물가급등(유가의 급등이 주도)이 약 6개월 후 주가의 급락을 낳았고 2차, 3차 파동에서 동일한 관계를 유지한 것을 볼 수 있다.

2004년 하반기 이후 1년 반 이상 진행된 미국의 제조업 둔화(공식적으로는 미국 침체가 아니나 제조업은 유가 급락과 동반된 디플레 압력을 받았고, 전세계도 비슷한 충격을 받음) 시기에도 주가는 덜 분명하지만 비슷한 경과를 보인다. 

2021년 초부터 진행된 물가급등(유가가 다른 원자재보다 1년 가까이 후행)은  진폭으로 보면 1차 오일 쇼크에 가까울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크고 길게 나타날 수 있지만, 아직 1파의 고점도 확인되지 않은 초기라서 일단 비슷한 사이즈의 계란으로 표시했다.



어떤 이들은 4월이 물가 고점일 수 있다고 한다.
만약 그렇게 진행된다면 기간으로는 금융위기 시의 최초 파동과 비슷한 주기를 보일 수 있다.
그 정도 시간이 지나야 원자재 급등의 영향이 전 세계 곳곳의 모든 생산과 소비에 안 미치는 곳이 없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역사가 비슷하게 반복될지 알 수 없으나, 11월 이후의 주식시장이 궁금하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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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