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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8일 금요일

뉴 노멀, 끝이란다




핌코의 엘 에리언이 만들어 낸 말이고, 관련된 책도 썼다.
많은 사람들이 금융위기 이후 장기적인 저성장, 침체, 저금리 등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그 현상을 지칭하는데 사용했다.

그런데 이제 끝이라고 한다.
언제인지는 몰라도 미국의 경기 개선이 뉴노멀을 끝내고 있다고 한다.

주택, 고용, 소비, 생산.
어느 것 하나 좋아지지 않는 것이 없다.
왠만하면 5년 만에 최고이다.
기업의 이익과 투자가 지속되는지만 확인하면 다른 것은 이제부터 경제학자, 정치가들에게 맡겨도 된다.

애초에 뉴 노멀이라는 말을 만들어 낼 필요가 없었다.
그냥 순환적인 장기 침체로 봐도 될 일이었다.

작년 말부터 가장 문제가 되던 것이 오바마 재선, 재정절벽, 부채천정이었다.
그 어느 것도 회복되는 경기를 뒤집을 힘이 있을만큼 강한지 알기 어려웠는데, 그나마도 그럭저럭 넘어가서 이제는 부채문제 한가지가 남았다.
이것을 울궈먹고 싶은 전문가들이 여전히 있겠지만, 다른 위기를 만들어 낼 수 없다면 매우 약하다.

민간부채를 공공부채로 바꿔서 자생적인 경기 회복이 가능하도록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 지난 5년 동안 미국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제는 공공부채가 감소해야 하는데, GDP대비로는 재정적자가 작년부터 명확하게 감소하고 있다.
부채를 늘려야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고, 개인적으로 반대하지 않지만 지금은 중요한 일이 아니다. 

핌코의 그로스나 엘에리안은 예측의 전문가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너무 늦지 않게 자신들의 판단을 바꾸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래서 재작년의 부진한 성과를 작년에 상당히 만회했다고 한다.
예측 전문가는 아니지만, 투자 전문가는 맞는 것으로 보인다.

이 사람들의 견해를 좇아서 경기를 어둡게 보던 사람들은 자신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도 모른 채 앞으로도 오랫동안 뉴노말의 세계에 빠져있을 것이다.
뉴 노말의 창시자는 이미 그 세계를 떠났는지도 모른 채.

댓글 6개:

  1. 답글
    1. 미국처럼 가계부채가 줄어야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면, 한국도 그런 과정을 거쳐야 내수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것은 아닌진 궁금할 때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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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업무에 바빠 못들린 사이 블로그를 이전하셨네요

    과정은 좋지 않으셨겠지만, 개인적으로 좋은 판단이셨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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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저도 그래요.. 예측은 필요없고, 할수도 없고.. 단지.. 저사람들의 위치에서 말을 해 주길 사람들이 바라는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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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빌 그로스, 엘에리언은 말을 시원하게 알아듣기 쉽게 해서 아주 좋아요. 짐 오닐까지 세 사람이 딱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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