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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일 토요일

스마트폰 산업에 대한 동부증권 보고서



스마트폰 부품 다음의 투자기회, 통신과 인터넷서비스
http://blog.naver.com/ehdwl2000/40182081903

존경하는 분들 중 자그마치 네 분(사***, 메*****, **주, ***숲)이나 이 보고서를 언급한다.
처음 읽고 두번째 읽었는데, 다시 봐도 훌륭하다.

대부분 관심이 있고, 이미 투자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몇 가지 사항에 대해 주관적인 의견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애플 매도, 삼성 매수가 유효한가?
삼성전자는 둔화되고, 중국 로컬의 점유율은 빠르게 상승한다. 실적 발표를 전후로 it대형주를 트레이딩하라고 한다. 추가적으로 LG전자에 관심을 갖아라.

2. 모바일 부품주에서 차별화된 업체 찾기
베트남 진출 부품업체와 베트남etf에 관심을 가져라.
기왕에 도태되었던 2차, 3차 벤더로 물량이 넘칠 수 있다.

3. 스마트폰이 컴퓨터라면?
통신업체의 서비스 매출이 늘어난다.
인터넷 서비스 업체 google과 nhn에 주목하라.


대략 이런 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한마디로 만시지탄의 심정이다.
작년 10월에 비슷한 보고서를 냈다고 하나, 지금 어떨지는 두고 볼 일이다.

장기적으로 삼성전자와 google은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둘다 신고점을 돌파한 상태이다.
2년 쯤 후에 100%씩 오를 것이 눈에 보여도, 주가의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잘 따라가려면 몇개월 전에 샀어야 한다.

그러나 일단 투자하려면 길게 봐야 한다.
특히 두리뭉술하게 얘기하지만 삼성전자의 가격에 대해 부담을 느끼니 단타를 권하는데, 100% 실패한다.  삼성전자의 미래가 그려지지 않으면 지금 사면 안된다.

디커플링 끝났다


이전에 삼성전자에 대해 많이 얘기했지만, 간단히 요약해보자.
2013년 얼마나 벌어들일 것인가?
아직 출시되지 않는 갤럭시 s4와 노트 3를 빼고는 추정이 의미가 없다.

세계 스마트폰판매 9억대
삼성 스마트폰판매 3억대
삼성 IM 영업이익 30조.
이것이 기본 가정이고, 더 팔든 덜 팔든 이 비율은 유지될 것으로 본다.
스마트폰 물량에 비례해서 매출, 이익이 늘어나는 것으로 본다.

경쟁심화, 중저가폰 비중 증가 등 여러가지 얘기를 하지만, 삼성, 애플이 파는 프리미엄폰시장의 비중이 중저가폰 시장보다 성장속도가 느려질 이유가 전혀 없다. 기타 폰 업체들 중 중국업체는 논외이고, 소니, 엘지, 노키아, 블랙베리, htc 중에서 어떤 폰이 고가 시장에 진입할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 그것이 시장을 늘릴지 제로섬이 될지 알기도 어렵다. 스마트폰 시장은 최소 20억대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면 아직은  성장의 둔화는 10억대가 넘어갈 2014년에나 발생할 수 있다.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가 순식간에 망해버리는 것.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기업이 도태되는 과정도 3-4년 이상이 걸린다. htc는 시장 형성 초기에 작은 물량으로 메이저 역할을 했을 뿐이다.

삼성의 성장에 대해 납득하지 못하면 경기순환주로 봐야하고 사상최고가에 저per인 지금은 탈출해야 한다.
google에 대해서도 기본 논리는 마찬가지이다.
게다가 구글은 밸류에이션이 훨씬 더 높다.



LG전자는 지금도 싸고 가능성이 충만하다.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세계의 대형 IT주 중에서 PSR이 0.3 이하인 기업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30 이상을 찾는 것이 더 쉽다.
그런데 LG전자는 삼성전자보다 명맥하게 열위에 있는 기업이다.
기업실적, 배당등의 주주정책, 유상증자, 전략적 선택 (3D 폰, 윈도폰, 웹OS) 등 할인받을 이유가 충분하다. 이것을 불식시키려면 비전과 실적과 주주정책이 모두 개선되어야 한다.
그래도 분기당 1000만대 이상 스마트폰을 팔고 영업이익율이 5% 수준으로만 올라가면 시장에서 보는 눈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모바일 부품주 중에서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
몇 개월간 최고의 주식이었으니,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다.
삼성전자의 예상 PER가 7-8인데 부품주의 PER 중 이보다 낮은 것이 별로 없다.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크고 충분히 반영되었다.
기업, 실적의 지속가능성이 낮은 만큼 할인하기보다 할증이 되어 있다.

베트남etf에 대해서는 석 달전에 투자했으면 적당했을 것이다.
http://blog.naver.com/abdcdbr/150152467290

한 마디로 베트남 관련 부품주, 베트남 etf는 선취매한 투자자들에게 박수를 쳐 줄 시점이다.
단기간에 3-4배까지 올랐으면 설령 10배가 될 것으로 보여도 남의 떡이다.



통신업체 KT, SKT, LGU+ 에 대한 투자.
배당수익율 외에 따져볼 다른 것이 별로 없다.
P와 Q에 대해 여러가지를 고려할 수 있고, 매출이 늘 것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중간에서 차떼고 포때고 하다보면 증가된 매출이 주주에게 증가된 배당으로 돌아올지 알기 어렵다. 지난 10년동안 벌어진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구글과 NHN. 좋다. 밸류에이션만 빼면.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2/blog-post_24.html

성장을 보고 투자하려면 미래를 보는 눈도 중요하지만, 싸게 사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싸게 사려면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사야한다.
지금은 구글과 NHN이 아니라  얀덱스와 바이두에 희망이 안 보인다.
살 수 있을까?

한국에서 상장된 인터넷/스마트폰/SNS 관련 기업에 투자하려면 좀 더 작은 회사들에 대해 더 큰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해야 한다. 발로 뛰는 전문가들이 해야하는 일이다.

전체 그림을 보여주는 매우 좋은 보고서라는 점은 분명하다.
다만 디테일에서의 한계도 명확하다.




삼성전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추가한다.

일단 최근에는 hmc 노근창 애널의 보고서가 좋다.
한국에서 삼성전자 정도를 커버하려면 서플라이 체인에 대한 조사를 직접해야 한다.
그래야 비교우위에 있을 수 있다.
미국, 유럽의 애널들이 통신사, 매장의 판매실적을 직접 조사하는 것과 비교할만 하다.
그렇게 해서 어떤지 확인해보면 삼성의 매출에 대한 감 혹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여러 정보들이 일치한다면,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갤럭시 s4에 대한 기대감은 per 8을 설명할 수 없다. 1분기 실적감소에 대한 우려가 실제로 더 중요한 문제이고, 스마트폰 산업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도 한 몫 했을 것이다.

커퍼런스콜에서 삼성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고 해도 지난 2년간 삼성의 전화기 매출, 이익은 1분기에 전분기대비 증가했다. 한국에서 1-2월에 부품 공급이 증가하고, 미국 통신사에서 1월에 삼성 폰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아이폰의 판매가 감소하기 시작했다면, 과거와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결과는 나와봐야 알 수 있는 것이다.







댓글 7개:

  1. 오... 관심을 아예 안두고 있었는데.. 베트남 부품주들 많이 올랐군요...

    이럴때 마다.. 참... 주식이란 무었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안철수 연구소도... 박근혜 테마주도...

    다들 그러면서 밸류주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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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맛폰 부품주들 .......
      신용비율도 좀 높긴해요...

      신용비율과 주가의 상관성 여부는 애매하지만, 지속성은 약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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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소외주에서 가치주로,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빠르게 변신했으니 앞으로는 실적에 따라갈텐데, 초반에 편입한 것이 아니면 구경하는 것으로 충분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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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작성자가 댓글을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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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갤3는 아이폰4S처럼
      적당히 잘 팔리되 혁신적인 무언가가 느껴지지는 않는 일종의 '지나가는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술자가 아닌 일반소비자들이 쿼드코어냐 헥사코어냐 옥타코어냐 이런 것에서 엄청난 변화를 감지하진 못하니까요.
      삼전 지인의 말을 들어보면 이 다음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S나 노트시리즈가 아닌 아예 다른 명칭으로 정말 접고 펴는 스마트폰이 나오는게
      고객들이 감지할만한 확실한 하드웨어적인 변신이 될텐데 1년 후를 바라본다고 하더군요.

      LG 이번 폰은 정말 괜찮던데 LG의 전통적 사내 안티세력인 마케팅쪽만 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현대카드 마케팅 부문을 본부째 데려오면 회사가 참 달라질 것 같은데...
      (근데 구글 블로그에는 댓글 수정기능은 없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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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구글 블로그는 네이버에 비하면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이젠 그려려니 하지만, 이웃분들께는 죄송한 마음도 있네요.

      말씀처럼 갤럭시 s3는 소위 wow factor가 없습니다. 아이폰에도 잡스 사후 사라진 것 그나마 상대적으로 유리해진 점이겠지요. 노트 1, 2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에 따라 혁신성을 인정하기도 하는 것 같은데, 아직은 패블릿이 주류라고 할 수는 없으니 한계가 있는 셈이네요.

      만약 갤럭시 s4 이후의 모델 중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처럼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서비스(앱스토어 등)에서 차별화된 점을 보여준다면 브랜드의 프리미엄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는데, 아직은 루머들만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네요.

      lg의 마케팅에 대해서는 그저 포기했습니다. 그나마 작년 말부터는 조금 나아진 것이 아닌가 하는데 솔직히 답답합니다. 몇년 참았으니 올해까지 더 참아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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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정말 핸드폰 쪽은 만시지탄의 심정입니다. 듀프레인님의 블로그가 이 쪽으로 이사온 후로 근 한 달간 잘 들리지를 못했습니다. 이제 핸드폰 바탕화면에 북마크를 추가해놨으니 시간 날 때마다 못 봤던 글들 복습하면서 지금처럼 뜬금 없이 댓글들을 달 것 같네요 ^^; 최근에는 이제 평균쯤 해줄 때가 된 엘전의 부품주들에 관심이 많이 갑니다. 시장도 비슷한 듯.. 일야 같은 종목은 좀 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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