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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4일 화요일

시절이 하 수상하니






현재 포트폴리오 중에서 해외주식 비중이 20%가 조금 넘는다. 처음에는 30%로 맞추려고 했는데, 계획보다 일년 가까이 늦어지고 있는 큰 이유는  환율이 높고, sec가격은 기대보다 낮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무언가를 사려면 일단 팔아야한다는 것이 매우 귀찮다.

최근 canon, ewj를 사고 난 후에 많이 하락했다. baidu를 팔아서 산 것인데, 이번에는 물타기를 위해 3d systems을 정리했다. 이러면 머릿 속에 전혀 상관없는 회사들이 실로 묶인다. 종종 이런 심리적인 구속이 투자에 악영향을 주지만, 완충이 전혀 없이 투자를 하면 피할 수는 없다. 오래 지나면 도가 트일 것으로 기대할 뿐이다.

banco santander를 샀다. 배당은 5% 대로 ewp(4%대)보다 높다. ewp와 장기적으로 유사한 주가 추이를 보이지만, 영업지역이 유럽, 남미, 북미를 포괄하기 때문에 자세한 분석이 어렵다. 2위 은행도 분석이 불편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확실한 것은 스페인의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실적도 주가도 좋을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 정도면 스페인에 투자할 수단으로는 충분하다. 스페인으로 흘러들어가는 직접투자가 작년 하반기에 양전환되었다고 한다. 비록 미국에 상장된 주식을 샀지만, 스페인 회복에 쥐오줌만큼 기여하리라고 본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6/oecd-economic-outlook-volume-2013-issue.html

터키의 정정이 불안하다. 빠른 성장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일단 잠재된 문제들이 드러나면 속도조절을 피할 수는 없다. 많은 신흥국들이 각자의 심각한 정치적, 사회적 불안 요소들을 가지고 있고, 경제만 분석해서는 자세히 알기 어렵다. 보편적인 현상들은 짐작할 수 있지만, 특수한 요소들이 더 중요한 경우도 많다. 터키와 비슷하게 좋은 시절을 보내고 있던 멕시코, 인도네시아나 기타 아세안 국가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는 브릭스나 한국도  마찬가지이다. 죽고 사는 문제는 사람이 완전히 통제할 수 없다.

사람들은  목적이 없는 삶을 공허하다고 느끼고 허수아비를 세운다.
일본에는 허수아비가 하나 섰다.
한국에는 지금 없다.
터키에 있는지 궁금하다.

시절이 하 수상하니 잡생각들이 머리에 그득하다.
그러나 그럴 때가 된 것 같기도 하다.




댓글 4개:

  1. 629나.. 촛불시위를 생각하며.. 이또한 지나가리라.. 믿습니다.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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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과 형제국이라고 하는 얘기를 많이 하는 것을 보면 빨리 지나가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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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터키 주가가 한국 kospi의 행태를 따라올거라는 이야기는 아니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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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터키는 한국으로 치면 400, 500정도인데, 따라오는게 확실하면 묻지마 해도 되는데...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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