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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20일 토요일
us economic cycle - halftime ahead
미국 경기의 회복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QE가 연장될 수도 있다고 한다.
지금은 그럴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면?
경기싸이클이 연장되면, 80년대 이후의 긴 싸이클에서 보이는 하프타임을 보게 된다.
지금 그 초입에 있다면 적게 잡아도 후반전이 끝나기까지 3년 이상 소요될 것이다.
물론 경기의 박진감은 떨어질 것이다.
미국 싸이클을 판단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금리차와 실업율이다.
많은 지표들은 두가지와의 관계로 설명가능하다.
연준 기준금리가 1년반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채 10년이 상승전환했다면 미국 200년 역사상 최저점을 확인한 것이다.
금리차가 최근 크게 확대되었다. 2011년 이후 미국이 실질적으로 침체기에 들어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일부지표의 둔화를 과장한 것에 불과하다. 그런데 최근 장기금리 상승으로 인한 단기적인 지표들의 변화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금리차 확대가 가계와 기업에 압박을 주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많은 부동산 관련지표와 설비가동율에서 확인된다.
여전히 고무적인 것이 시간당 임금과 자동차판매의 증가이다.
유가 상승은 관련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실업율 하락이 정체될 수 있다고 본지 몇 개월이 지났지만, 가장 직접 관련되어 있고, 빠르게 반응하는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조차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실업율과 설비가동율/ 산업생산과의 괴리가 지속되고 있다. 커진다면 의심해야 한다.
주가는 가격도 밸류에이션도 판단하기 어렵다.
양적완화 축소, 금리 상승에 따른 충격을 예상하고 기대하고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이나, 후진국으로부터의 달러 환류, great rotation, 선후진국 경제성장율 방향 전환 등이 실제로 중요한 변수가 되어가는 중이다.
아무도 금리 인상을 기대하지 않던 94년 같지는 않을 것이다.
역사적인 부동산버블이 발생하던 04년 같지도 않을 것이다.
지수가 전고점을 넘어 2배 이상의 랠리가 진행되었던 87년 같지도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성장도 인플레이션도 평균 2배가 넘던 과거 30년과 현재는 다를 것이다.
그럼에도 싸이클은 진행될 것이다.
돌아야 싸이클이다.
후반전이 시작되면?
임금은 지속적으로 인상될 것이다.
실업율은 감소하고 낮게 유지될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다.
금리인상이 시작되고 시장에 크고 작은 충격이 발생할 것이다.
그럼에도 빚내서 투자하는 기업, 빚내서 소비하는 가계가 증가할 것이다.
부채도, 통화승수도, 화폐유통속도도 증가할 것이다.
장단기 금리차가 0 아래로 내려갈 것이다.
그렇게 되려면 정부와 연준의 역할도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전혀 결정적이지 않다.
필요한 것은 오로지 시간이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6/economic-cycle-20130614.html
real data들은 여전히 더 강하다.
저는..
답글삭제1. 이번에도 거품이 껴서 시장이 40%넘게 폭락하는 조정으로 싸이클이 마무리 될 것이냐? 2000년 2008년 의 경험으로 그게 너무 당연한것 처럼 생각되는데.. 그정도 조정은 1974, 2000~2002, 2008~9 정도 밖에 없었는데..
내가 너무 그런일들이 반복 될 거 라고 믿고 있는건 아닌지..
2. 선진국의 자금이 이머징으로 이동해서 거품을 키울 것인가? 아니면 이머징 자체의 자금으로 거품이 낄것인가? 거품이 낀다면 선진국보다 크게 낄것인가? 안낄것인가?
거품이 안낀다면 매번 한국을 구원했던 환율은 어떻게 될 것인가?
등등이 궁금하네요..
예전에 싸이클에서 이런 저런 현상들이 이때 저때 일어난다! 라고 생각했지만..
그때 그때 상황따라서 조금씩 틀리고.. 꼭 그러란 법은 없다는 생각이 들자..
투자하기 겁이 납니다.
하프타임이라고 생각했는데 경기가 끝났다고 한다면 황당하겠지요. 지금은 그냥 몇개 지표들의 둔화가 일시적인지 다른 지표로 확산되는지 보고 있지만, 어차피 달리 할 수 있는 것도 없네요. 전처럼 세상이 바뀌면 바뀌는 데로 다른 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어렵기도 하겠지만 흥미진진한 부분은 지금부터가 아닌가 합니다.
삭제오랜만에 공포분위기 속에서 특히 제도권의 많은 분들이 우리시장에 대한 극도의 비관을 쏫아내는 모습을 많이 보였던것 같습니다. 수십년 하셨다는 분들이 외인의 수급과 변동성에만 주목하는듯해 씁쓸하기도 했지요. 결국은 경제 체력에 수렴할 것인지, 우선의 쏘나기는 피하는게 맞는지. 그런걸 관전해보는 부분도 단기적으로는 흥미진진합니다.
답글삭제미래에 대한 생각이 비슷해도 대응방식은 완전히 다를 수 있겠지요. 실질금리가 양전환해서 현금이 불리해졌지만, 단기적으로 대피하고자 하는 수요도 많은 늘었을테고, 단기금리하락이 그래서 발생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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