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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22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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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2200억원
LIG손보 1000억원
메리츠화재 550억원
현대해상 330억원
교보생명 500억원
KIC가 지난 4월 800억원
하나생명
KDB 생명
교원공제회 5000만달러
사학연금 5000만달러
증권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KDB대우증권 5000만달러




골드만은 수수료로만 10%를 남겨먹었다.
말레이시아는 금융시장에 폭락이 발생하기 직전에 채권을 대량으로 발행했다.
채권이자 1%를 더 먹겠다고 떼로 몰려들었다가 최근 신흥국 금융시장의 급락으로 단번에 10%정도를 날린 투자자에 한국의 대형 보험사들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다. 삼성, 미래는 일단 기사에는 없다.

골드만이 한번에 버는 수수료가 10%이고, 한국의 금융사들이 10년동안 추가로 벌기를 기대했던 이자가 10%이고, 최근에 몇 개월간 발생한 손실이 10%이다. 
한국의 금융회사들이 현 상태에 머물러 있으면 앞으로도 이런 꼴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꼴을 당하고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골드만삭스의 내부고발이 없었다면 알 수도 없었을 것이다.

지난 2년간 국내 증권사들이 브라질이나 기타 신흥국 채권을 고객에게 넘기면서 떼 먹는 수수료가 3-4% 정도였고, 고객들이 더 벌기를 기대했던 이자가 연1-2%였다. 세금혜택을 포함하면 조금 더 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손실이 대략 10-20%정도는 된다고 한다.

한국의 금융기관들이 외국의 금융기관들에게 당하고, 국내 소비자들을 털어먹고 있다.
나는 몇 푼이지만 골드만 삭스에게 배당을 받아먹고 있으니, 저런 금융회사들보다는 훨씬 애국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우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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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불완전 판매 논란' 말레이채권…동부화재 등 보험사들 5억弗 샀다



"동부화재 2200억원, LIG손보 1000억원, 메리츠화재 550억원, 현대해상 330억원 등 손보사들이 매입에 적극적이었다. 대형 생보사 중에서는 교보생명이 5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보험사 외에는 KIC가 지난 4월 800억원어치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구글에서 검색할 수 있는 정보를 놓친 (보험사) 실무자들이 책임을 느껴야 한다”며 “1MDB를 산 보험사들의 리스크 관리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시장의 평가가 있다”고 말했다."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78717

"대형사 중에서는 교보생명이 500억원 정도를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고 하나생명과 KDB생명 등도 말레이채권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벨]자본시장법 위반, 문제의 골드만삭스 중개 채권은

[마켓인사이트] 골드만이 판 '말레이시아 폭탄채권' 연기금·증권사도 샀다


"한국투자공사(7600만달러), 교원공제회(5000만달러), 사학연금(5000만달러) 등이 샀다. 증권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KDB대우증권이 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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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9/goldman-and-1mdb.html




댓글 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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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채권 딜에서 인수수수료가 매년 1%라는 건 사실 사기라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최초에 실린 기사는 굉장히 악의적/의도적으로 나쁘게 나왔습니다.

      최초 기사에는 마치 금방이라도 망할 것 같은 회사에 투자한 것처럼 나왔는데 실제로 우리나라로 치면 일종의 정책금융공사 채권과도 같은, 에너지/발전사업을 하는 말레이시아 공기업 채권인 동시에 중동의 아부다비가 추가로 보증하는 구조입니다. 아부다비 보증이 있다는 가장 중요한 내용은 최초에 실린 기사에는 쏙 빠져있다가 이후 머니투데이 등에 실린 기사에는 내용이 나오더군요. 국내 금융기관들의 실력은 솔직히 참혹한 수준이지만 단순 말레이시아 일반기업 채권을 5.0%에 사진 않았겠지요.

      채권평가손실 관련, 어차피 보험사들은 증권이 아닌이상 듀레이션이 길기 때문에 자산-부채 듀레이션 매칭률도 고려해야 하고 국채금리가 3%대로 내려앉은 이상 저금리를 타개하기 위해 만기보유를 생각하고 금리가 오른다는 걸 알면서 산 측면도 있습니다. 다만 투자자 리스트 중 대우증권이 있는건 좀 황당하네요.

      물론 국내 금융기관의 글로벌 경쟁력이 전무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보여준 일이지만 이 기사가 나온 뒷배경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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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채권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는 아부다비 보증까지 포함해서 많은 기사에 그래픽으로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두가지 종류가 발행된 것까지요.
      거의 모든 신문의 기사에 비슷하게 나온 내용이 악의적이라고 하시는 것은 기사의 출처가 의심스럽다는 말씀같은데 그러면 골그만삭스 내부의 문제라는 말씀인지 아니면 감독기관에서 일부러 그렇게 흘렸다는 말씀인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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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한국 금융가의 글로벌 경쟁력이 딸린다는걸 반증하는건 분명한데, 한국 외 여타 국가에서도 4배 가량 팔린 채권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저금리에 고달파하는 기관투자자들을 겨냥한 골드만삭스의 딜 소싱 역량이 돋보이는 상품이라는 생각이구요.

      나중에 나온, 링크해주신 기사들은 채권구조도 나오고 아부다비의 추가 보증 부분도 기술되어 있어서 그래도 객관적인 편인데, 성과급을 놓고 GS 내부에서 서로 다투다가 내부고발 및 제보로 이 문제를 맨 처음 거론한 첫 기사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각종 장치들은 쏙 빠져있었고 당장 망할 회사에 투자한 것처럼 내용이 굉장히 이상하게 나왔기 때문에 그날 금융가에는 상당히 큰 파장이 있었습니다. 그 기사를 링크해드리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검색이 안되네요. -_-)

      만약 다른 나라에서 한국의 LH공사에 투자한다고 했을 때, 현지 언론이 LH공사의 부채구조 및 매년 채권발행 한도를 맞추기 위해 거의 매년 증자한다는 걸 부각하면서 국가를 망하게 할 수 있는 웬 이상한 정부 산하 회사에 투자했다...고 기사가 나온 것과 약간은 비슷한 느낌입니다. 아마 1MDB 재무상황이 LH보다는 훨씬 나을겁니다.
      그나저나 구글 블로그는 익숙지 않아서... 비밀댓글 기능이 있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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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자세한 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한글 기사들이 많이 나온 다음에 알았는데, 최초 기사는 오해의 여지가 있게 쓰여 있었나 보네요.

      블로그는 네이버가 최고같네요. 구글블로그는 아무런 기능도 없습니다. 자기가 쓴 글 찾기도 어렵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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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9/goldman-and-1mdb.html

    4-5월의 관련된 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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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보유종목이 끼어 있네요. 싸보여서 산건데.
    주가가 어찌될진 모르지만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산것이니 할말 없네요.
    골드만을 탓하기 전에 내부 의사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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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하던 회사들도 실수할 수 있고, 말레이시아에 큰 문제가 생긴 것 같지는 않으니, 비슷한 일이 반복되는지만 모니터링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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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지난번 언급하셨던 국내 금융가의 실력이 제대로 드러나는 실사례군요.
    똑똑한 친구들은 죄다 금융쪽으로 가던데... 왜 계속 이수준일까요.
    리만 인수 시도를 했던 사람들이 어쩌면 그만큼 우리수준에 대해 절박감을 느꼈었을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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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가 아는 사람들 중에도 똑똑한 사람들이 많이 갔던 것 같습니다. 또 중간에 많이 나오는 것 같구요. 소신껏 일할 기회가 생기면, 처음에는 위와 같은 실수를 하더라도 나중에는 외국사람들 못지 않게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리만에 대해서는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비싼 수업료를 치르는 한이 있어도, 해볼만 한 시도였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없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실패해도 많이 배울테고 그런 경험을 펼칠 기회가 사람들한테 주어지면, 한국금융이 빨리 발전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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