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모르지만 한국은행 통계사이트의 my stat은 계속 에러만 난다.
그래서 사칙연산, yoy 등의 간단한 분석을 하려 해도 모두 엑셀로 내려받아야 한다.
게다가 그림도 FRED처럼 저장할 수가 없다.
그런 저런 이유로 한국 경제 지표와는 거리를 두고 살고 있었다.
그런데 메이비메이비님께서 즐겨찾기에 그림 직전 표를 받는 단계까지는 세팅이 저장이 된다는 것을 가르쳐주셨다.
TIP.. 한국은행 eCOS 통계값 URL 얻기…..
보통 한달에 한번정도 기본적인 데이타를 엑셀에 업데이트하지만, 그림을 감상하기만 하려면 싸이트에서 전년동월비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괜찮다.
벌써 저점을 의심한지 1년이 넘었으니 무슨 소용이 있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여전히 경기회복의 가능성은 높아져 가고 있다.
빨강: 재고지수yoy
주황: 출하지수yoy
연두: 설비투자지수yoy
마음의 눈을 뜨고 보면 금융위기의 침체, 이후의 활황을 지나 현재 경기 저점을 뚫고 지나가고 있다는 것이 보인다. 이미 더 강도높은 지옥훈련을 97년부터 몇 년간 거의 비슷한 코스로 경험한 것도 알 수 있다.ㅎㅎㅎ.
특히 설비투자가 상대적으로 약하다. 2010년에 당겨서 써버렸다고 가정해도 전환이 멀지 않았다. 과거에 출하보다 후행한 적이 없으니 이번에도 동행할 것을 기대한다.
금리가 다시 급락하고 있다.
전년동월비로 보면 거의 1년 가까이 일정한 값을 유지하고 있다. 금리하락속도가 일정하다는 것이다.
급락하는 금리보다 마음의 평화를 찾는데 도움이 된다.
돈이 없다는 사람들보다 남아도는 돈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다.
기업뿐 아니라, 부채가 많다는 가계도 그러하다.
정부 부채는 알기가 어렵다.
소비하고, 투자하는 것을 미루는 것이 가능하지만 기껏해야 4-5년이 최대한이고, 2010년의 무리스러운 경기부양에 대한 속죄의 시기는 거의 끝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 중국, 일본이 지금보다 심각하게 어려워지기는 힘들 것이다.
그러나 회복이 충분히 진행된 미국은 어려워질 여지가 있다.
만약 미국이 어려워지면 한국까지 전부 다 어려워지겠지만, 당장은 과열이 문제로 보인다.
한국경기가 회복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 거의 진행되었고, 이제는 기다리면 충분할 것이다. 새 정권이 조바심을 내서 무리를 하지 않아도 충분한데, 부양책을 쓴답시고 추경에 금리인하에 펌뿌질를 해대면 또 복잡해진다.
부디 새 정권이 오바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번에는 김중수가 옳다.
김중수가 잘 버텨서 과오를 씻고 떠나기를 바란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