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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1일 목요일

전문가, 양심



조원철 교수 "국회가 헌법상 책무 다 하지 않았다" 네이버노컷뉴스 [정치] 38분전

[인터뷰] 조원철 "정부, 현장중심 재난관리 체제 필요" 네이버JTBC TV [사회, TV, JTBC TV]2014.04.19 오후 10:59


최근 여기저기 언론에 자주 보이는 이름이다.
건설, 재난, 헌법 등 무불통지라서 그런지 새누리당 의원들한테도 불려가고, 요즘 성가를 올리고 있는 jtbc한테도 불려간다.

그런데 이런 전문가 이름이 왜 이리 귀에 울리나 했다.



4대강사업 예찬론자 "그건 '사기'였다" 뷰스앤뉴스 [사회] 2013.01.14 오후 2:45
"환경단체들로부터 '4대강사업 A급 찬동인사'로 지목된 조원철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교수가 4대강사업후 수질 악화를 은폐해온 이명박 정부에 대해 "그건 범죄행위"라며 이 대통령을 원색 비난, '권불 5년'을 실감케 했다."

경부운하 '찬반 팽팽' 네이버노컷뉴스 [정치] 2007.03.23 오전 7:28
"이에 대해 찬성 측인 연세대 조원철 교수는 "준설로 인한 오염보다는 농업폐수를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돼 오히려 수질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강가에 쌓아 올린 제방 부근에 정화시설을 설치한다는 것이다."

"4대강 정비사업, 수해에 대비하는 것" KTV국민방송 2010.07.05 오전 10:00
"오늘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수해예방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연세대 조원철 교수와 인터뷰를 나눠봤습니다."

4대강 죽이기 인명사전’ 전문가 네이버한겨레21 [사회] 2013.02.01 오후 7:27



이명박이 대통령 후보를 할 때 한반도 대운하를 앞장서서 옹호하고, 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4대강 전도사 역할을 해서 환경단체들의 공적 목록에 올랐다가, 이명박이 퇴임하자마자 앞장서서 비난했던 자이다.

나는 4대강을 반대했으나, 삽질로 국토개조와 경기부양을 하겠다는 70년대의 재림을 반대한 것이었고, 4대강 사업이 최근 몇년간 발생한 녹조라떼, 하천범람의 원인인지 아닌지 당시의 전문가들이나 현재의 환경론자들이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 다만 MB에 붙어먹던 자들이 지금 권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4대강을 변호하는 것은 제 무덤을 파는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전문가들이 양심을 걸고 무엇을 주장해도, 정반대의 의견이 나오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한편 시간이 지나서 새로운 증거가 쌓이면 전문가의 의견은 바뀔 수 있고, 마땅히 그래야 한다. 그러나 정권이 바뀔 때 의견이 바뀐다면 그것은 전문가가 아니거나, 양심이 없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앞으로 세월호 참사 관련해서 법을 바꾸고, 재난 관련 매뉴얼을 만들고, 관련 조직을 뜯어고치는 등의 여러가지 외양간 고치기 작업이 진행될 것이다.

그것을 한국에서 누가 할 것인가? 누가 전문가인가? 전문가의 양심은 누가 판단하는가?
벌써부터 앞날이 보이는 듯 하다.








댓글 4개:

  1. 이상한게 .... 교수들 중에서 언론에 많이 나오는 교수는.. 뭔가 이상해요..

    언론이 이상한걸까요.

    ---

    어저껜가? 뉴스보면서 재난청이 신설되면 저 사람 거기 장관으로 갈거 같지 않냐? 라면서

    그러다가 또 사고 나면 욕만 바가지로 먹고 내려올 것이라고... 예상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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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에서 목소리가 크면 전문가.
      클릭수를 많이 유발할 것 같아도 전문가.

      검증하기 힘든 곳을 파고들어 먼저 주장해도 전문가.


      뭐니뭐니해도 목소리가 커야 전문가...

      ..
      ..
      언론 문제가 크겠지요.
      검증은 그래도 해 주고 가려서 기사 올리고 섭외해야하는데...
      이렇게 따지면 언론을 움직이는 독자들도 ...... (저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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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당뿐 아니라, 언론이 제 역할을 하려고 해도 평소에 관련된 전문가들을 검증해서 준비해두지 않으면, 잘 하다가도 실수할 가능성이 있을 듯 하네요. 이상한 교수들이 많지만, 저 사람은 그 중에서도 화려하네요. 부끄러움과 담을 쌓은 듯하니, 한국에서 정치하기에는 딱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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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슬픈 사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것은 좋은 것이고, 안좋은 것은 안좋은 것이 명확할 때가 많을텐데 자신들의 명패를 내세우기 위해 억지로 뒤엎어 버리는 일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무엇이 올바른가 아닌가를 주장할 때는 거기에 대한 지속적인 검증의 책임도 있어야 할 듯 싶습니다. 마냥 이리저리 옮겨다닐거면 차라리 조용히 있었으면 좋겠네요.
      신문과 방송의 지면과 시간이 고정되어 있다는 것이 여러 폐단을 만드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제대로된 것만 보도하려고 한다면 지면이나 시간의 구속을 벗어나야겟지요. 그런데 현실상 불가능할것 같네요. 가능해진다면 오히려 더 큰 독이 될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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