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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16일 금요일

‘안전에 대한 맹세’ 없인 살기 힘든 한국 - WSJ



‘안전에 대한 맹세’ 없인 살기 힘든 한국

WSJ 기사이다.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한국을 안전한 사회로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은 사회 구성원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법과 규칙을 성실하게 준수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 모두는 책임이 있고, 각자 맡은 역할이 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나부터"



http://runmoneyrun.blogspot.kr/2014/04/blog-post_22.html

http://sunday.joins.com/article/view.asp?aid=33808

“내 자식도 피해본다고 생각하면 사회 안전해질 텐데 …”
[세월호 침몰] 씨랜드 참사 때 아들 잃고 한국 떠난 김순덕씨



-도대체 한국에서는 왜 이런 사고가 반복된다고 생각하나.
“여기에 와서 한국 국민은 교육을 잘못 받았고, 지금도 잘못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이곳에서는 개인보다 타인이나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도록 교육받는다. 학교에서도 친구들과의 그룹 과제를 부여하고, 그런 것들을 잘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 그런데 한국은 나만 잘하면 된다는 식으로 교육받는다. 그렇다 보니 나만 피해 보지 않으면 괜찮다는 분위기가 생겨난다. 내 자식, 내 가족만 잘살겠다고 한다. 공동체 의식이 무너지지 않을 수 없다.”

-모두가 문제라는 얘기처럼 들린다.
“불행한 대형 사고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모두가 변해야 한다. 내 식구, 내 자식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정말 각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김순덕씨의 얘기도 요약하면 "나부터"


댓글 6개:

  1. 며칠전에 한겨레에...
    우리모두의 책임이다 라는 생각에 자기는 분노한다며, 부도덕한 정권이 들어서서 생긴 참사를 국민들에게 넘기는 듯한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쓴글을 보았습니다.

    분배보다는 일단 성장이라는 말과.. 뭐가 틀린지.. 정권을 잡은자들이 부도덕해서 모든일이 잘못됐다는 말이...

    물론 왜그러는지도 알지만, 최소한 국민의 미개성으로 이 사건을 덮으려는 쓰레기들이랑은 최소한 자기는 틀려야 하지 않을까도 싶은데...

    잊지말아야 할것은 정권 교체를 10년에 걸쳐서 이루어 냈지만... 사회는 다시 퇴행했다는 사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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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이 안전에 관한한 퇴행한 적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비슷한 데 작은 사고는 묻히고, 큰 사고가 날때 비로소 확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눈에는 묻혔던 작은 문제들이 더 커 보입니다.
      기억에 노무현대통령 때부터 특히 모든 책임을 정권에 넘기는 분위기가 만연한 것 같은데, 설령 정권이 바뀐다고 한들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전혀 소용없다고 봅니다. 사람을 바꿔도 남탓만 하는 분위기에서는 그들도 모두 남탓만 하고 있테니까요. 법과 제도를 바꿨는데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그것은 고스란히 면죄부가 될 가능성이 높고 특히 일이 늘어나는 공무원들한테는 만세를 부를 일이 되겠지요.
      해결책과 원인은 같이 갈텐데, 정권이나 기타 제도 등의 형식적인 것들은 보기에는 그럴듯하게 바꿀수 있지만 효과는 별로 없을 것 같고, 그것보다는 개인들이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 더 효과적으로 문제를 줄일 것으로 보이네요.
      도덕적인 관점이 아니라 사고를 줄이는 실용적인 관점에서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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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개개인이 자율적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자율적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이란 옳고 그름을 떠나서 무엇인가 따르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만연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언젠가 지인과의 대화에서 지인이 '자신의 일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면 나머지는 모두다 잘 될것이다'라고 하기에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 그것은 기본이고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인데 그것으로 모든 사람들의 사고를 억압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은 또 한 지인이 가정에서의 교육의 중요성을 얘기했습니다. 모든 상황이 어떨지라도 가정에서의 교육이 올바르고 강하다면 사회의 통념이 어떻든간에 중요한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될것이다라는 것이 요점인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시간이 흐르면 가정보다는 사회의 영향을 더 받게 되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사회가 개개인의 성향을 좌우한다는 얘기가 되는데, 그 사회는 무엇인가에 움직이게 됩니다. 그 무엇인가는 올바른 무엇일수도 있고 이익을 위한 어떤 집단일 수도 있습니다.

      개개인의 성향은 개별적이고 독립적일수도 있지만 사회, 단체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개개인이 올바른 생각을 가질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교육이 필요한듯 싶습니다. 그래서 정치가 어렵고, 무섭고, 힘들고 하는 이유가 되겠지요.

      정치라는 것을 하려는 사람들이 정치라는 것은 '지옥에서 더 큰 지옥으로 빠져도 올바른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으면 하는 바램임니다.

      서글픈 마음에 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

      오늘도 저는 투자와 일을 생각하며 하루를 보냈고, 일주일의 스트레스를 친구들과 풀었습니다. 뭔가 이상한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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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가정, 제도교육분 아니라 사회적 교육이 필요하고, 그것을 위해서는 정치인의 변화, 정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이해했습니다. 경험에서 '올바른' 교훈을 얻어야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텐데 경험을 보는 관점 또한 참으로 다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생각과 비슷한 위의 기사를 가져왔지만, 역시 다양한 원인과 해법들의 관련성을 무 자르듯 자르기는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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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번 참사에서 저를 가장 놀라게 했던 건 법과 규칙의 부재나 미비가 아니라, '집단적*총체적 불법행위' 였습니다. 배를 침몰시킨 악마는 수많은 법과 규칙의 검문을 무사 통과하였지요. 그 수십 가지 이상의 검문 중에 하나라도 제대로 작동했다면 이런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악마는 중간에 잡혔던지, 힘을 잃고 소규모의 사고를 일으키는 데 그쳤을 겁니다. 말이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확률상 이런 대형 참사가 일어난 건 기적입니다. 그러나 사회에 만연한 해이를 파악하고 나면 기적이라기 보단 필연에 가까웠습니다. 어떻게 기존 시스템의 구성원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각자의 책임과 의무를 다 놓아버렸을까요? 그 시스템에 새로 들어간 젊은 피들도 기존 구성원들과 어찌 그리 순식간에 동화되어버렸을까요?

    제 잠정적인 결론은 이렇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불합리하게 구속하는 것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 엄청난 땀과 피를 바쳤고 꽤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거기서 만족하고 멈추었습니다. 합리적인, 이유있는, 모두의 안전을 위한 구속을 지키는 데 우리는 아직 초보자입니다. 얼마나 더 이 무질서한 자유를 만끽하다 낭패를 보아야 합리적인 질서의 가치에 눈뜨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역시 해답중 하나는 교육에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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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언제 어디서 생길지 알 수 없을 뿐 사고 자체는 필연적이었다는 점에 공감합니다.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있다는 그 악마를 말씀하는 듯도 하네요. 그런 점에서는 한국의 거의 모든 요소에 숨어있다고도 볼 수 있겠지요. 결국 교육이 중요하다는 결론도 필연적이라고 봅니다. 아직은 언론, 정부의 관심은 눈에 보이는 악마의 처벌에 집중하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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