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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4일 화요일

어떤 것을 볼 것인가? 재고 싸이클, 재고 추세, 재고 패턴



재고는 싸이클을 보는 것이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지금은 느낌이 다르다.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
생산도 출하도 시간이 지나면서 증가하니 당연하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출하는 정체되고 있고, 생산도 대동소이하다.
그런데 재고는 그렇지 않다.
무슨 일이 발생하고 있는지는 자세히 들여다 볼 가치가 있다고 본다.
업종별로도 중요하지만, 아마도 재고의 내용의 더 중요할 것이다.

최근 11년 이후 재고증감의 패턴이 변했다.
계절성이 두드러지고 있고, 연말연초까지 급격히 증가한다.
만약 2011년에 본다면 과거 1996년, 2008년의 위기를 떠올리지 않을 방법이 없다.
지금도 겁나지만 세 번째라서 좀 낫다고 할 수는 있다.

생산과 출하에 그런 변화가 없기때문에 주식시장이 고점을 찍은 2011년부터 변화가 발생한 것으로 봐야한다.
작년까지는 의심만 하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삼세번을 채웠으니 이젠 말할 수 있다.

한국은 변했다.

(아니면 통계청이 변했겠지)





원그림으로는 위험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럼 이번에는 재고/출하 비율을 보자.

97년, 08년의 피크가 외환위기, 금융위기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명확하다.
증가할 때는 덜 명확하지만, 위기가 오고 급락하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지금은 어떤가?

재고가 이전에 없던 패턴으로 증가하고 있고, 출하가 정체되어 있다.
좋은 일이 아니다.

이것이 위기없이 해소될 수 있는가?
누가 알겠나?

다만 내려가면 공급 과잉, 재고 과잉에서 벗어난 것을 알 수 있을 뿐이다.





재고순환.
감소하고 있으니 좋을리 없지만, 싸이클만 보면 저점이니 나쁠리도 없다.
이렇게 쉽게 해석하면 되는지 알 수가 없다.

다 떼고 보면, 바닥권이다.
당나귀에서 귀 떼고 *떼면 뭐가 남나 싶어도 그렇게들 한다.
나도 바닥권이라고 그냥 믿고 싶은 마음뿐이다.





재고전년동월비에서도 원지수에서의 변화가 포착되지 않는다.
항상 전부 같이 봐야 한다.
남도 그러는지는 모른다.
경지선행지수 관련 스코어를 다시 매겨본다.

주가 0
금리 -0.5
재고 0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이런 것도 결론이라면 결론이다.



어둠 속의 금리 20140304




금리와 금리차.

한은 총재가 바뀐다고 한다.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분열증 환자가 아니라면 매인지 비둘기인지는 관심없다.
사실 환자라고 해도 한국에서는 한국은행이 가진 역할이 제한적이라 길게 보면 별로 상관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

금리 관련해서 대개는 높이와 방향이 문제이고, 노이즈는 문제가 아니다.
지금은 전부 문제이다.
추세도 명확하지 않고, 아주 낮거나 높아서 다른 쪽으로 갈 지도 알 수 없는데, 노이즈까지 커지고 있으니 모르겠다는 얘기이다.

버핏옹이 경제지표에 신경쓰지 말라는 것을 나는 점쟁이 짓을 하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그런데 기업의 과거/미래를 판단할 때 경제상황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거나, 고려하면 안 된다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꽤 있다. 신기하지도 않다.

나는 미국 금리가 내일 어찌될지 관심도 없고 모르겠으나, 향후 30년 동안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본다. 그렇게 보인다.
미국, 유럽, 중국, 한국이 일본같은 침체를 향후 수십년 겪을 것이라는 시나리오에는 전혀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한국이 선진국이 되는 날이 와도 현재의 금리보다 높을 것이라고 본다.

이런 틀을 가지고 보면 당장 고점처럼 보이는 금리차에 대한 생각도 유보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금리차의 방향이 왜 중요한가?





금리차와 코스피전년동월비는 가장 중요한 경기선행지수이다.
가장 빨리 알 수 있고, 한국에서는 가장 믿을 만하다.
그러나 지금은 두 지표를 보면 미래는 고사하고 현재 상태에 대해서도 판단할 수 없다.

경기선행지수, 동행지수가 어떻게 움직여도 아직 얼마 검증되지도 않아서 믿을 수가 없으니 금리차, 코스피전년동월비의 중요성은 더 크다.
그런데 모르겠다.




금리 전년 동월비.
느리게 반응하지만,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금리차와 독립적인 것은 아니다.

코스피, 금리차와 달리 이 그림은 거의 고점이다.

굳이 스코어를 적자면 지수전년동월비 0, 금리차 0, 금리전년동월비 -1 이다.
아니면 0, -0.5





미국 ism pmi가 한국의 코스피와 관련이 높은 것처럼, 미국의 금리차, 지수전년동월비도 그렇다.
다들 관련성이 높은데, 이것이 금융위기 이후 강화된 후 아직 달라지지 않았다.

다들 비슷하지만, 미국 지수전년동월비는 강하다.

미국 금리싸이클이 나에게 중요한 것은 한가지 이유이다.
금리차가 하락하는 시기가 경기싸이클의 후반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과거 한국에서 두드러진 단기(2년) 재고 싸이클이 미국과 달랐다.
그것이 중국과 관련있는지 알 수 없으니, 이번에도 어떨지 알 수 없다.

만약 미국과의 동조화가 정말 2000년대 신흥국들의 성장기보다 중요해진 것이라면 한국이 선진국 취급을 받는 것이 금융시장이든, 실물시장이든 유리할 것이다. 그것도 아주 오랫동안 그러할 것이다.




미국의 하이일드 채권이 사상 최고의 거품에 근접한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한국은 많이 다르다.
다르지만 미국 주식시장도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과 비교하면 미국은 미국대로, 한국은 한국대로 시장의 위험자산에 대한 평가가 일관성있게 적용되고 있는 셈이다.


그럼 한국은 선진국보다 위험하니 위험자산이 시장에서 싸게 굴러다니는 것이 합당하다는 것인가?
그런 것같기도 하다.






pmi, kospi, fact, knowledge


ism pmi 와 미국 GDP는 관련성이 높다.
또한 ism pmi 와 kospi는 관련성이 높다.

통계학을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것이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는 구분해야 된다는 것이다.
대개는 거기까지만 공부한다. 한학기 또는 한권.
그런데 데이타 다루는 일을 20년 넘게 해도, 할 수 있는 얘기가 보통은 딱 거기까지이다.

그럼 인과관계를 어떻게 알 수 있나?
데이타를 넣으면 신통력을 가진 특별한 패키지를 돌려서 인과관계를 찾을 수 있나?
그럴 리가 없다.

요새는 빅데이타에 대해 비슷한 환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 한국에서는 그런 분석이 대중적이지도 않은 것 같으니...
뭐든 기계를 돌려서 주장할 만한 신기한 결론이 뚝 떨어지기를 기대하는 경우에, 대개는 의미없거나 믿을 수 없는 쓰레기가 나온다.
연구방법론 등에 관련한 책에는 좀 더 자세히 나와있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생각나는 대로 나열해 본다.

일단 가설을 세운다. 천재가 아니면 상식적으로.
다음 가설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모은다.
서로 독립적인 증거가 3가지가 쌓이면 일단 무언가를 주장한다.
2개 이하에서 주장하면 게으름뱅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신뢰도가 약한 증거로 주장하면 바보나 사기꾼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갯수는 세기가 쉽지만, 신뢰도는 어떻게 판단하나?
그건 대개 말로 할 수 있는 것은 적고, 몸과 시간으로 배운다.

증거가 하나씩 더 추가될 때마다 확신의 강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
반대 증거가 생기면 저울질을 시작한다.
비슷한 신뢰성을 가진 비슷한 갯수의 대립되는 증거가 보이면 가설을 장점 폐기한다.
그렇다고 그전에 한 말이 거짓말인가? 아니다.
왜? 그게 지식이 형성되는 과정이다.
그래서 지식은 자체보다 형성되는 과정이 중요하고, 출처가 중요하다.
내 머릿 속의 지식이든, 전체 사회의 지식이든 다르지 않다.

그러다 보면 몇개월짜리, 몇년짜리 사실과 그보다 오래 유지될만한 사실을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연히' 처음에 믿던 바를 그냥 믿는다.
기존의 지식과 부합하는 사실을 흡수하고, 대치되는 사실을 배격한다.
대개는 다르게 지식을 쌓아가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지식이 의미가 있거나, 쓸모가 있으려면 끊임없이 생겨나는 새로운 증거로 시험을 해야한다. 그래서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
만약 새로운 사실이 기존의 나의 생각과 부합하지 않는다면 변화가 앞에 놓여 있을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로서는 기회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pmi가 내려가고 있는지, 딸꾹질을 한 번 한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관련된 증거들은 12월이 좀 유난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날씨때문인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경기지수 원지수는 상승중이다.
발표된 순환변동치도, 계산한 전년동월비도 우상향이다.
그러나 kospi가 다른 얘기를 한다.




ecri 스타일의 kospi growth도 지금 재미없다고 한다.



통계청의 경기지수는 이제는 전혀 쓸모가 없다.
적어도 나는 쓸모를 찾을 수가 없다.
그러나 그것만 빼면 함께 발표되는 나머지 지표들은 여전히 중요하다.








ROTCE and P/TBV



http://www.valuewalk.com/2014/03/banks-correlation-rotce-ptbv/

Return on Tangible Common Equity - ROTCE
Price to Tangible Book Value - PTBV


Tangible Common Equity Ratio - TCE


TCE = total equity – intangible assets – goodwill – preferred stock
TCE ratio = TCE / (total assets)
Leverage ratio = (total assets – intangible assets – goodwill) / T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