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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17일 수요일

표절이 귀한 나라?


신경숙 '표절 의혹', 문인들 견해 엇갈려(종합)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421&sid1=103&aid=0001476132&mid=shm&mode=LSD&nh=20150617205759 
"정 사무총장은 "표절 여부는 논외로 하고 한국문학이 이 만한 작가를 만들어 낸 데는 엄청난 공이 들었다. 해외에서 이만큼 알려진 우리나라 작가는 고은 시인 외에 신경숙이 처음이므로 이 귀함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막힌 표현이다.

저 유명한 소설가의 표절에 대한 기사를 보면서, 황우석일당이 뽀샵질로사기극을 벌이고 그것도 부족해서 노벨상을 타겠다고 깝치던 시절 진실을 거부하며 국익을 위해 눈을 감자던 자들이 떠오른다.

귀함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는데, 독해력이 떨어져서 표절이 귀하다는 것인지, 신경숙이 귀하다는 것인지도 구분할 수가 없다. 
신경숙이 표절을 했어도 지금은 투자한 것이 아까우니 본전 뽑기 전에는 트집잡지 말자는 것인가?
그러다 노벨상이 표절로 밝혀지는 전무후무한 역사라도 만들어보고 싶은가?
시비를 가릴 일은 가려야지, 이 무슨 궤변인가?
한국이 내세울 것이 그렇게 없나?
글로 밥을 먹고 살려면 양심을 지켜야 하고 그것이 의심받는 상황에서 잠수타는 것이 답이 될 수 없다.
니들 밥그릇을 지키고 싶으면 스스로 다 까고 가는 것이 유리하다.

'해외에서 이만큼 알려진 우리나라 작가가 표절 시비에 오른 것은 신경숙이 처음이므로 이 귀함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

이게 내 생각인데 표절인지, 패러디인지, 그냥 욕인지 구분이 안되니 작은따옴표. 


댓글 8개:


  1. 조만간 설대 정문 옆, 관악산 입구에서 나란히 두 단체를 볼 수 있겠군요.


    문학과 과학의 만남....
    통합, 통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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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에도 창조의 고뇌를 항상 느끼신다는 메이비님 앞에서 저런 자들은 정말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능.

      뭉개고 지나가려고 하면 예전과 달리 무서운 네티즌수사관들에게 표절이 수도없이 포착될 수도 있을텐데, 그러지 말고 적당히 사과해서 입막음하고 한 몇년 쉬다보면 그냥 슬슬 끝날 일같은데 관계자들이 전부 오만이 넘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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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말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부부가 아주 쌍으로 그냥 아주 휴으으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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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한국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왜들 저렇게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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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런 주제에 남편은.. 표절에 대해 아주 그냥 '정의감 넘치는 돈키호테'처럼 행동하더군요.
      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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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서 2인삼각으로 그랬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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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귀함에 대한 배려...그에 대한 치명적 대가도 알아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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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번에 땅콩처럼 새 인생을 살 기회를 갖도록 쎄게 배려당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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