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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23일 목요일

국제수지, 외환보유액, 환율 20170323


http://runmoneyrun.blogspot.kr/2016/12/g2-dollar-yuan-ppi-cpi.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6/12/usdkrw-cpi-20161213.html

환율를 예측하려면 물가를 예측해야 한다.
금리나 성장은 다음 문제이거나 혹은 좀 다른 문제이다.

환율의 과거를 설명하려면 국제수지와 외환보유액을 먼저 봐야한다.
그래서 다시 본다.


12개월 누적 국제 수지이다.

경상수지는 12년 이후 흑자가 매우 커졌고 최근 고점을 확인 중이다.
수출과 무역수지는 아래 그림.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1/korea-export-20170103.html


자본금융계정은 경상수지와 대칭이고 아래방향이 유출이다.
준비자산증감도 금융계정에 포함되는 것이고 아래가 유출이지만, 외환보유액이 증가하는 것이다.
자본금융계정에서 준비자산을 제외한 것이 민간의 자본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표시한다.




90년 초반 이후 누적치.

경상수지와 자본금융계정은 대칭이다.
준비자산을 제외한 자본금융계정은 11년 고점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중이다.

98년 외화위기 이후부터 2011년까지 한국은 경상수지로 달러가 들어오고, 자본금융계정으로도 달러가 들어오기 때문에 외환보유액이 증가하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14년 이후 외환보유액은 일정한 수준을 넘지 않고 있다.
크게 보아 경상수지와 자본금융수지의 균형이 도달된 것으로 볼 수 있고, 정부는 외환보유액을 이용해서 환율을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전형적인 스무딩조작을 하고 있다.





2011년까지의 누적치를 보면 16년 말 누적경상수지의 1/4에 불과해서 확대하지 않으면 세부적인 변화를 확인하기 불편하다.

탄핵당한 대통령이 지배하던 5년동안 차원이 다른 수준의 무역수지, 경상수지를 달성했다.
해외부채보다 해외자산의 규모가 커졌고, 자본을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다.
2차산업, 제조업 수출 중심의 국가에서 어느새 3차, 4차산업의 수출과 투자가 진행중인 나라가 되었다.

환율수준, 국가간의 투자 장벽들, 타이밍을 맞추려는 노력 등과 상관없이 연기금, 외환보유액, 개별기업, 개인 등 어떠한 투자 주체들도 해외투자를 고려하는 세상이 되었다.

쌓인 자본이 해외보다 한국에 투자되는 것이 유리하다면 위의 그림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지만, 그런 조건이 갖추어지기 어렵다. 단기간에 변곡점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외에 표시한 세가지 외환보유액 중 준비자산누적액은 외환보유액 평가액의 증감을 배제하기 위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정부의 시장 개입을 판단하기에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R3는 오차와 누락을 포함하는 것이라서 외환시장에 대한 보고되지 않는 영향을 포함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어떤 것을 보든 대세에는 차이가 없다.
14년을 전후로 외환보유액의 상승추세가 둔화되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약 20년 가까이 외환보유액의 증가추세가 존재했다.
그래서 외환보유액에서 5년 평균값을 빼주어야 환율과 관련시킬수 있었다.

그렇게 2014년까지 유지된 관계에 지금은 괴리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2년은 그저 환율과 외환보유액을 비교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정부는 피동적으로 환율이 오르면 달러를 팔고 환율이 내리면 달러를 사서 환율이 급변하지 않게, 혹은 일정한 범위를 유지하게 조절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위해 지속적으로 외환보유액을 늘리면서 달러를 사고 원화를 파는 일은 없다.
2004년 전후에 투드러지는 전형적인 환율 조작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본다.




준비자산증감액을 누적하고 1년 평균을 빼면 11년 이후 약 6년간 환율과의 관련시킬 수 있다.
한국에서 장기추세가 아니라 단기적인 환율의 변동에 관한 한 변함없이 정부가 가장 큰 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장기추세를 만드는 것은 무역수지, 경상수지를 만드는 큰 수출기업, 수입기업이다.
환율이 기업들의 실적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은 11년까지이고 이후에 벌어진 상황은 기업들 자체의 경쟁력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나 또 한번의 큰 침체를 넘기면 더 확실해질 것이다.


이상에서 외환보유액, 국제수지가 환율의 과거를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

만약 미국의 물가가 한국보다 더 빨리 오르고, 미국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고, 한국의 내수가 여전히 정치에 갖혀있고, 수출기업들은 트럼프, 시진핑의 압박에도 꺾이지 않는다면 환율의 미래는 초딩도 예측할 수 있다. 조건이 달라지면 더 어렵겠지만 한국의 기준금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자체로 중요한 변수가 아니다.


그래도 금리차와 환율이 궁금하다면?

04년에 벌어진 일 - 금리차, 외환보유고, 환율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3/04.html

환율3 - 금리차
http://runmoneyrun.blogspot.kr/2016/06/3.html

아직 달라진 것은 없다.
그러나 14년 이후 금리차와 환율뿐 아니라 다른 어떤 것도 환율과의 관계가 이전과 같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여러 곳에서 드러나고 있으니 자신있게 결론을 내리지는 말라.






댓글 4개:

  1. 쭉읽으면서 이렇게 된다는 소린가? 하고 봤더니.

    자신있게 결론을 내지는 말라... ㅎㅎㅎㅎ

    제가 한국은행 통계사이트에 접근이 안되서 그러는데요, 요즘 예금은행권 대외 채무는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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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금리차와의 관계가 변하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어디로 튈지 알수 없으니 더 봐야죠.
      대외채무는 단기, 장기 모두 감소, 예금은행도 마찬가지. 순채권도 급증, 특히 단기는 물론이고 장기도 조만간 +전환예정.
      그런데 어떻게 봐도 결론은 기승전원화강세. 900원 혹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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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댓글에서 결론이...
      기승전 원화강세 군요.

      미국 금리를 올렸을 때, 환율이 오른적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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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최근 몇년동안 원화강세를 뒤집을 이유를 찾기가 어려웠고, 지금은 이유들이 강화되는 것처럼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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