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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7일 금요일

자연인, 여성, 한국인


탄핵당한 대통령이 여자라는 표현을 스스로 혹은 대리인이 사용하는 경우에 여성성에 대한 모독으로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있다.
그점을 가장 불편하게, 그러나 가장 적확하게 지적한 것은 5년전 황상민의 '생식기만 여성'이라는 표현이었을 것이다.
당시에도 논란이 되었지만, 이후에 그는 탄압의 대상이 되었던 것 같다.
그러나 한 시절이 지나고 보니 통찰력있는 지적이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다.

탄핵 결정 이후 언론에서 수도 없이 박통이 이제 자연인의 신분으로 돌아갔다는 표현을 쓴다.
'나는 자연인이다'라고 하는 광고에서처럼 자연인 하면 타잔처럼 사회에서 격리된 인간의 모습이 먼저 떠오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자연인'은 '법인'과 대비되는 법적 주체를 얘기하는 모양이다.

박통은 탄핵 전에는 헌법기관이었고, 탄핵 이후에는 자연인이 된 것이다.
그러니 박근혜를 자연인이라고 부르는 것이 자연인에 대한 자동적인 모욕이 되는 것은 아니다.
또 자연인이라는 말 자체가 모욕적인 뜻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박통은 여성이고, 자연인이고, 한국인이다.
어떤 여성인지, 어떤 자연인인지, 어떤 한국인인지는 전혀 다른 문제이다.

안타깝지만 박통도 인간이다.
또한 누가 되든 다음 대통령도 인간이다.
그 인간들을 대통령으로 뽑는 한국인의 구성은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이점을 인정하지 않으면, 과거 5년 혹은 10년 동안 벌어졌던 불편하고 부당한 일들이 반복되기 쉽다.
나는 여전히 불편부당한 세상은 대통령을 바꿔서 오는 것이 아니고, 국민이 바뀌어야 온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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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구글번역기를 돌려봤더니, 내 마음을 알아주는 듯한 부분이 있다.
또 내가 속인 부분에서 실수한다는 것도 알 수 있다.

There is a tendency to be accepted as a blasphemy against femininity when the president who is impeachment uses the expression "woman" by himself or an agent.
The most uncomfortable, but most precise, point of the point was that Hwang Sang - min 's "genitalia only women" five years ago.
It was controversial at the time, but later he seemed to be the subject of repression.
However, one can not help but acknowledge it as an insightful point.

After the impeachment decision, the press wrote that the blindness has now returned to the status of a natural person.
It is true that, as in the advertisement 'I am a natural person', natural person comes to mind first of human being isolated from society like Tarzan.
However, 'natural person' seems to talk about the legal entity which is in contrast to 'corporation'.

Park was a constitutional body before the impeachment and became a natural person after impeachment.
Therefore, calling Park Geun-hye as a natural person is not an automatic insult to natural persons.
Also, the word "natural" does not mean insulting.

She is a woman, a natural person, and a Korean.
What a woman, what a natural person, what a Korean is is a different matter.

Unfortunately, it is human.
And whoever he is, the next president is human.
The composition of the Koreans who chose the humans as the president did not change much.
If you do not admit this, the uncomfortable and unjust things that have happened in the past 5 or 10 years are likely to repeat.
I still believe that the uncomfortable world does not come from changing the president, but the people must change.


I bothered to turn around the Google Translator, and there is a part that seems to recognize my mind.
You can also see that I am mistaken in the lying part.


댓글 4개:


  1. 한국에서 민주주의 역사는 어느정도일까 생각해 보면...
    길게 잡아야 87년 6월 항쟁 이후.... 대충 90년이라고 본다면 올해가 2017년....

    길게 보아도 30년 정도 밖에 안 된 것일 수도 있겠네요.



    불쌍하다고 찍어야 겠다는 논리가 잘 먹혔던 이유. 엄밀히 말하면 사람이 불쌍해서가 아니라 왕의 딸이 불쌍하니 찍어주어야 겠다와 그래서 찍어달라는 주장이 먹혔던 이유.


    60대 이후가 보여주는 간극과 50대 이상에서 보여주는 간극. 그리고 40대에서도 약하게 나마 60대 이상과 비슷한 흐름이 보여주는 경향을 보면 실질적으로 한국이 민주주의 제도를 직접 겪으면서 지나온 시간과 겹치지 않나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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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419도 민주주의 혁명이라고 하지 않나요. 그럼 거의 60년. ㅎㅎ.

      판사, 변호사, 회계사와 내과계 의사같은 몸 덜쓰는 전문직을 인공지능으로 대치하는 것이 가능해지면 대통령같은 직업도 안 될
      이유가 있나 싶고, 한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더 필요할 수도 있으니 기왕이면 인공지능대통령을 먼저 만들어서 수출도 해보는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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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직도 왕정하에 사는 사람도 있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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