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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4일 월요일

수출3 - 반도체


수출2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4/2.html
수출뽕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4/blog-post_23.html


지금 한국의 수출을 견인하는 것은 반도체이다.
나머지 정유, 화학, 철강, 자동차, 조선 등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반도체 수출을 들여다보면 현기증이 난다.



반도체 수출은 ic반도체와 기타로 나눌수 있고, ic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와 기타로 나눌 수 있다.

3월 반도체 수출은 천정을 뚫었고, 메모리가 주도했다.



메모리 수출 증가율은 4년 주기 메모리 싸이클의 고점권이다.
얼마나 지속될까?

의견들이 분분하다.
도시바의 매각을 둘러싼 안개가 걷히면 누구나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전까지는 공급증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수 없다.



수출 데이타에 90년부터 95년까지 삼성전자 메모리 부흥기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전세계 메모리 매출을 확인했다.


2017년 이후는 남들의 추정치이고, 공급싸이클에 대한 고려를 충분히 하지 않은 듯하니 믿거나 말거나이다.
디램의 매출은 2017년에 들어서야 비로소 95년의 dram고점을 확실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4년에 넘었던 것을 기준으로는 이전 고점을 넘기는데 19년 걸린 것이고, 17년으로 보면 22년이 걸린 것이다.

93년부터 95년까지의 메모리 호황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삼성전자가 이를 통해 얼마나 많은 이익을 냈는지, 한국경기에 메모리 호황이 얼마나 기여했는지, 이를 당연시한 정권이 96년 메모리호황이 꺾이고 어떤 실수를 했는지 당시 경제에 관심있던 사람이라면 잊기 어려울 것이다.

메모리호황에 이어진 CAPEX증가가 위의 모든 내리막을 만들었고, 이번 싸이클도 다를 바 없을 것이다.
그래서 도시바 매각은 중요하지만 오리무중인 듯하다.




수출2


수출뽕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4/blog-post_23.html


http://hk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421983

필요한 그림이 하이투자증권 보고서에 있다.

4월 수출이 전고점 근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지만, 아세안 수출, 반도체 수출을 제외하면 회복이 약하거나, 꺾였거나, 여전히 바닥이다.
위 그림은 수출의 온기가 한국 수출 전체로 퍼지고 또 한국의 내수로 퍼지려면 어느 나라, 어떤 산업의 회복이 필요한지 한눈에 보여주는 장점이 있다.

베트남은 삼성, LG 등의 생산기지 역활을 하기 때문에 빠르게 회복한 것으로 볼 수 있고 이를 제외하면 아세안 전체도 아직 충분히 회복되었다고 볼 수 없다.
프랑스의 대선이 프렉시트로 이어지지 않으면 유럽경제, 유로는 안정될 수 있다.
중국은 여전히 블랙박스이고, 미국은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

반도체는 꼭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나 꺾이기 전까지 아무도 모를 일이고, 석유화학철강의 회복은 지속되고 있으나 물가회복이 지속되지 않으면 이전 수준에 도달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선박은 아직 희망고문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자동차는 크게 둔화된 적이 없던 것처럼 회복도 크게 기대할 것이 없다.  두 동네는 당분간 백약이 무효, 시간이 약.


과거는 명확하다.
그러나 수출 회복이 지속될까? 어디가 선도할까? 를 판단하기 위해 세부를 보고나면 막상 예측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 국가와 전체 품목의 수출이 고르게 개선된다면 예측에 대한 확신을 더 가질 수 있지만, 지금은 국가별 제품별 온도차가 극심하기 때문에 수출이 전체적으로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도, 전체 그림만 보고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예측하면 실족하기 쉬운 상황이다.

그저 14-16년의 세계 제조업, 무역 둔화의 영향을 적게 받은 곳이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는 것은 한동안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