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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2일 수요일

korea export 20180501 정체


korea export 20180401 기대 이상
http://runmoneyrun.blogspot.kr/2018/04/korea-export-20180401.html

korea export 20180102 돌파구가 필요한 시기
http://runmoneyrun.blogspot.kr/2018/01/korea-export-20180102.html


3월의 기록적인 수출로 인해 잠시 기대를 가졌으나, 4월 수출은 그러한 기대가 허망한 것이었음을 보여준다.
올해 4개월간의 수출만으로도 이미 2014년 혹은 2017년 수준의 수출에서 몇 %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는 것도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작년 5월의 기저효과로 앞으로 한달은 잠잠하겠으나 6월 이후 한국 수출은 경제성장을 주도하기보다는 오히려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수출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없다면 내수에서 변화가 나타나야 한국이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
gm에 대한 정부 지원으로 최저임금으로 인해 가속되고 있는 고용상황의 급격한 악화에 대한 우려는 잠시 사그라들수 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진행될 경제협력이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기업들의 매출로, 노동자들의 소득으로 이어지는 것이 얼마나 걸릴지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상당한 시간이 걸릴지라도 북한이 개방을 통한 경제성장을 추구한다면 남한의 기업이 가장 직접적이고 큰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야당이 정권의 발목을 잡지 않고, 남북회담에서처럼 북미회담에서도 김정은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행동으로 이어지면, 북한과의 경제협력이 빠르게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단기적으로 수출엔진이 꺼진 한국에서 한국경제의 모멘텀은 북한밖에 보이지 않는다.





4월 수출은 14년, 17년 수준보다 더 높지 않다.
그러니 이 수준에서 상향 이탈하지 않으면 정체를 피할 수 없다.




전년 동월비로 수출은 살짝 마이너스, 수입은 두자리 플러스이다.
그러나 수입도 연말까지 0근처로 수렴할 가능성이 있다.

올해 수출이 한자리 초중반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으나 더 낮아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12개월 합계(ttm)를 보면 무역수지가 16년, 17년에 이미 고점을 확인했다는 것이 명확하다.
과거처럼 하락할지는 알 수 없다.
왜?
유가가 얼마나 더 오를지 알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유이다.

수출은 18년들어 정체되고 있지만, 14년 수준보다 약간 높다는 것은 알 수 있다.
수입은 여전히 상승 중이나 조만간 수출처럼 정체될 것이라는 것을 아래 그림에서 짐작할 수 있다.





십몇개월만의 수출 감소가 착시라느니, 기저효과라는지 말들을 하지만, 2월에서 4월까지의 숫자들을 14년, 17년과 비교하면 올해 수출이 작년보다 4-5%의 증가만 보여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수출을 주도하던 반도체도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0에 수렴할 가능성이 있다.
규모가 있는 산업 중에서 현재 대안은 보이지 않는다.

5월에는 작년의 연휴로 인해 확실한 '기저효과'가 예정되어 있다.
그러면 6월 수출까지 나온 다음에야 의미있는 비교가 가능할 것이다.




수입은 17년 대비 두자리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으나, 기저효과로 인해 연말로 갈수록 0에 수렴할 가능성이 높다.
기름값이 현재 수준이라면 그렇다는 것이고, 만약 더 오른다면 그래서 달러가치가 내려간다면, 거기에 원화 강세가 기름/달러/북한 때문에 심해진다면 수출, 수지가 모두 크게 악화될 수 있다.



과거 2년동안 한국의 수출이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
그러나 당분간 한국 수출을 들여다 볼 흥이 나지 않을 것같다.







댓글 12개:

  1. 기사 보자마자 형이 글 쓸줄 알았음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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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속이 뻔히 보이는 사람이 그렇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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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나마 반도체가 멱살잡고 끌고가는 모습이네요.
    탄광의 카나리아가 이제는 아닐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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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금까지 지하실을 파던 자동차같은 분야에서 힘을 쓰면 좋겠습니다.
      미국제조업경기와 비교하기에는 한국수출보다 반도체수출이 나을 것 같았는데, 이마저도 꺾여서 다른 카나리아를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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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뉴스기사로는 17년 4월 밀어내기 수출이 많아서 18년의 yoy 가 크게 하락해 보인다고 하네요.
    제가 알기로도 대통령선거전에 통계조작하느라 수출액이 증가했다는 글을 17년 5월경에 본 적이 있어서
    저는 수출액 변화율을 좀더 지켜보는것으로 하겠습니다.
    (뉴스에선 제조업 분야별 금액으론 크게 문제가 없어 보이더군요.)
    - 뭐 그래봐야 반도체 경기 폭증으로 3개월상간에 수출 yoy둔화는 나타나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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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7년 2,3,4월 수치와 18년 2,3,4월 수치를 위에 비교해놨으니 그걸 직접 보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12개월 합계에서는 그런 노이즈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없습니다. 제 보기에 받아쓰는 기자들은 바보, 기자들이 인용한 애널들은 거짓말쟁이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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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것은 미래에 대한 전망, 예측의 문제가 아니고 그냥 과거의 숫자을 읽는 수준의 문제입니다. 그러니 5월, 6월 수치가 어떻게 나오는지와도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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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5.1일 노동절때 알리페이 전세계매출중 한국이 3위였더군요....
    그나마 중국사람들이 좀 와서 돈을 쓰나보는데...
    개인적으로 중국 싫어하지만
    내수라도 살려면 중국애들이 많이 와서 돈 팍팍 쓰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내년에도 최저임금 오르면 참 힘들어질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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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 정권은 최저임금이 고용문제와 관련없다고 정말 믿는 것처럼 보여서, 결국 2020년 만원까지 밀어붙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초현실적인 생각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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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듣기론 비정규직을 직접고용으로 전환시키기위해서 일부러 올리려고 한다는데........거기에 자영업 정리까지...

      근데 직접고용을 왜 안하는지 잘모르는것같아요
      해직이 쉬워야 직접채용이 늘어나는것인데....

      그리고 시급 만원이되면 실질적으론 만2천원이 되는것인데....
      ㅎㅎㅎ 어떤일이 일어날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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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4월 5월 실업율이 폭증해서 더 큰문제가 발생하지 않기만을 바래야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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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정규직을 늘리고, 자영업 비중을 낮추는 것을 정책 목표로 삼을 수는 있는데, 그 수단으로 최저임금 인상을 이용한다는 것은 정말일까 싶기도 하네요. gm타결로 고용지표의 추가 악화를 막았고, 예산집행도 앞당긴다니 정부도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중국인의 입국과 지출의 회복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으니, 북한문제까지 잘 진행되면 수출의 둔화를 내수로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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