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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2일 목요일

금리와 주가 interest rate vs kospi 20180712



금리와 주가의 관계는 중요한 문제이다.

그런데 둘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상관관계는 매우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채권과 주식의 가격을 비교할 수도 있고, 채권과 주식의 수익률을 비교할 수도 있다.
이것이 일반적인 비교 방법이다.
비교하는 기간과 데이타의 수집간격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펀드를 관리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상의 정보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

상관관계 계산 전 필요한 작업 - usdkrw vs kospi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3/usdkrw-vs-kospi.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3/correlation-usdkrw-kosp-ktb.html 


여기서도 간과해서는 안되는 사실은 금리는 자체로 연수익률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만기와 상관없이 금리는 연환산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따로 수고를 할 필요도 없다.
주가의 전년동월비는 연수익률에 해당하기 때문에 제대로 비교하려면 주가전년동월비와 금리를 비교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당연한 일이다.
명목금리와 명목주가수익률, 실질금리와 실질주가수익률을 비교하는 것은 펀드관리자라고 해도 반드시 직접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만약 연수익률이 아니라 장기수익률을 비교하고자 한다면, 상당한 수고가 필요하다.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6/02/once-in-lifetime-opportunity-2016.html

그러나 경제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이상의 정보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특히 채권의 경우에 금리차는 금리 자체보다 중요한 정보이다.
만기에 따른 차이, 신용등급에 따른 차이가 특히 그러하다.
한국당국은 시장통제를 목적으로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기준금리와의 차도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가간의 자금이동과 환율에 관심이 생기면 국가간의 금리차도 중요하다.

한마디로 금리 못지 않게 금리차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금융위기 이전 한국주식, 채권 시장이 2년주기로 홀짝으로 움직이던 시절 금리차와 kospi yoy는 매우 관련성이 높았다.
다른 방식으로 비교해서는 이렇게 높은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
경기선행지수에 이 지표들이 포함되는 것이 우연이 아니다.

금융위기 이후 이 관련성이 약화되었다.
이런 현상은 경기선행지수에 포함되는 여러 지표들에서 관찰되었으니 특별할 것도 없지만, 한국은행이 경기선행지수 항목을 교체하고 대표지표를 전년동월비에서 순환변동치로 바꿔도 경기선행지수가 고자가 되었던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그런데 17년, 18년을 거치면서 금리차와 kosp yoy간의 관련성이 회복되어 가는 조짐이 보인다.
다시 홀짝의 시대가 도래하나?





미국의 장단기금리차와 주가수익률을 추가한 그림이다.
추가적으로 알 수 있는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한국과 미국의 주가수익률은 금융위기 이후 동일한 방향, 동일한 싸이클로 움직였다.
2) 그러나 상승폭은 미국에서 컸고, 다시 그러한 상황이 벌어질 조짐이 보인다.

3) 미국의 장단기금리차(gs10-gs1)는 금융위기 이후 높은 수준에서 한국의 금리차(k3-cd)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지만, 17년 이후 방향이 다르다.
4) 금융위기 이전 10년 동안 두 금리차 간의 관련성이 높지 않았던 05년 이후 시기와 비교할 만하다.


경기 후반 미국의 기준금리 상승기에 나타나는 장단기금리차 축소는 전세계의 관심사이다.
그러나 한국의 금리차는 한국의 주식시장을 통해 미국의 주식시장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한국의 수출이 미국의 어떤 산업활동 지표에 못지 않게 고점, 저점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것처럼 한국의 금리차도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


https://www.federalreserve.gov/econres/notes/feds-notes/dont-fear-the-yield-curve-20180628.htm



참고로 최근 발표된 연준의 장단기금리차(gs10-gs2/1)에 대한 회의론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장단기금리차 대신 단기 선물 금리차(6q-현재)를 이용해 보면 다른 현상이 관찰되고 이것은 금융위기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현상이다.
이를 이용해서 침체확률을 계산하면 미국경제의 미래는 덜 어둡다고 한다.

이것과 한국의 금리차(k3-cd)를 비교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1년반과 3년의 차이가 있지만 최근까지 동조화되어 있던 금리차가 둘 다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요약

금리와 주가를 정당하게 비교하려면 최소한의 노력이 필요하다.
금리와 주가yoy, 금리차와 주가yoy까지만 확인해봐도 다른 세상이 보인다.
금융위기 이후 경제지표로 보는 세상에 과거에 없던 변화들이 나타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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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금리차가 작동하지 않을 때에도 실업률(고용지표)은 100년동안 작동했다.
민감도, 정확도, 선행성 등에 차이는 있으나 소신껏 물가, 산업생산, 투자, 대출, 소비, 재고를 추가해서 보면 좋다.
각종의 위험지표 vix, ted spread, libor-ois spread, high yield spread, stress index, 신흥국환율 등은 노이즈가 높고, 위양성이 많아서 잘 판단해야 한다.


us unemployment, gdp gap, Beveridge curve 20180609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6/us-unemployment-gdp-gap-beveridge-curve.html

1929년 이후 미국실업률과 물가 us unemployment and cpi since 1929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4/1929-us-unemployment-and-cpi-since-19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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