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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일 토요일

korea export 20180901 망하지 않는 길


korea export 20180102 돌파구가 필요한 시기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1/korea-export-20180102.html

산업통상자원부의 18년 수출증가율 전망은 4%였다.
제도권 전문가들의 전망은 10%를 넘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래서 해명자료까지 냈다.

올해 2/3가 지났고, 반도체 수출은 여전히 사상최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산업에서 엄청난 증가를 보이지 않으면 전문가들의 전망에 도달할 길이 없다.
it, 화학정유, 자동차, 조선, 철강 어느 산업에서 수출이 그렇게 증가할 것이라고 봤을까?
4개월 동안 어떤 산업이 한국 수출 증가율을 10%로 만들어 줄까?

공무원들이 하는 일이 믿음직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정치적인 고려를 하지 않는 경우에 민간의 전문가들보다 나은 결과를 낳기도 한다는 예라고 볼 수 있다.




이제 본론.

8월 수출은 여전히 다행이라고 할만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내수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18년이 본격적인 경기둔화의 시작이 아니라면 수출 덕분이다.




수출은 몇개월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입도 그렇다.
그러나 수출도 수입도 지난 몇개월간 정체되어 있다.
이대로 지속되면 한국의 내수를 떠받칠 수 없다.

수출의 '소득'에 대한 직접적인 낙수효과가 정권이나 국민들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이지만, 수출기업이 투자를 줄이면 바로 '성장'에 영향을 주게 된다.




수출 수입 증가율이 둘 다 한자리 후반이라 올해 수출도 높을 것 같은가?
17년처럼 수출이 힘을 낼 것 같은가?




어렵다.
대충 그은 파란선을 따라가면 5-6%의 수출증가율이 나타난다.
지금은 저 선이 고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몇년에 비해 18년의 수출은 월별 변동이 매우 낮다.
추석때문에 9월, 10월은 작년과 반대의 노이즈를 보이겠지만 신경 쓸 일 아니다.

중요한 것은 18년 수출이 5%수준의 성장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고, 미국중국의 무역전쟁,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여파에 따라 19년은 올해보다 낮은 성장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12개월 합계(ttm)로 본 수출, 수입, 무역수지이다.

14년 이후 기름값 폭락과 함께 수출, 수입이 모두 감소했다.
수출은 이전 고점을 넘기고 둔화된 것에 비해, 수입은 아직 과거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래서 무역수지가 하락하고 있음에도 과거의 최고수준보다 훨씬 높다.
더구나 1년간 지속 하락하던 무역수지ttm은 8월에 하락을 멈추었다.
이것도 다행스러운 일이다.



90년대 반도체 슈퍼싸이클 고점 이후 무역수지, 경상수지가 감소하고 외환보유액이 고갈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에는 단기외화부채의 부담이 컸고, 국내재벌기업들의 과잉투자가 심각한 수준이었다. 대표적인 예가 삼성자동차같은 것이다.
지금은 한국에서 단기외채를 걱정하지 않고, 과잉투자를 걱정하지도 않는다.
이것도 다행이다.







댓글 4개:

  1. 줄 그으신대로 가는군요...그나마 다행이라고 봅니다.

    내년에도 잘되기만을 바랍니다.
    국가도 국민도.....
    대통령도 정신차리기를.....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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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줄타기같은 느낌은 들지만, 그래도 잘 버티고 있네요.
      안타깝지만 여전히 탄탄한 지지율때문에 대통령은 초심을 유지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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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노무현은 상고에 회사/음식점도 경영해봐서 그런지...현실을 그나마 안 느낌이 들었는데
      (주위사람들이 좀 무능력했죠)

      문재인은 편하게 변호사하면서 현실과 유리된 삶을 사서 그런지
      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모르는것같아요......
      거기다가 고집도 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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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노무현 대통령은 비전과 현실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능한 참모들, 인내심없는 지지자들, 포악하고 후안무치한 반대정파에 둘러싸여서 불행했던 것 같지만, 문재인은 홍위병같은 참모들, 변함없는 지지자들, 이명박근혜가 파먹은 보수층 덕에 걱정이 없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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