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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2일 수요일

Samsung vs Apple 1q2018 - 박빙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11/supercycle-vs-supercycle-samsung-vs.html


애플의 아이폰 슈퍼싸이클은 무위로 끝났다.
판매대수에서 14년 이후의 성수기와 비교시 주목할만한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x의 판매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은 한단계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아이폰 판매의 계절성이 두드러지는 애플의 영업이익과 달리 삼성의 실적은 16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메모리반도체의 슈퍼싸이클(95년과 비교하면 아직도 빅 정도에 불과하다)에 대한 고점 논란이 1년째 지속되고 있으나, 아직 고점 혹은 고원에 도달했는지는 알 수 없다.
디램과 관련해서 중국 당국, 미국 민간의 담합에 대한 의혹 제기가 존재하나, 해당 업체들은 증가하는 수요와 빡빡한 공급에 의한 가격 상승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호황기의 흔한 노이즈라고 볼 수 있다.

애플의 아이폰x 이후 전략이 새로운 성장을 끌어내지 못하고, 삼성의 반도체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유효하다면 애플과 삼성의 영업이익 차이는 연간 몇 조이내로 감소할 것이다.





좁혀지는 차이에도 불구하고 18년에 삼성이 애플을 뒤집을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애플 26.05%, 삼성 25.83%로 실제적인 차이는 없다고 할 수 있다.
애플의 이익률이 계절적으로 하락하는 2분기에는 이익률이 역전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는?

애플의 아이폰x는 실패라고 할 수 없으나, 불완전한 성공에 불과하다.
완전한 성공은 이후의 모델이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그러나 이익률이 과거처럼 30%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이 가능할지는 알기 어렵다.
메모리, 디스플레이 등 중요 부품을 공급망에 포진한 삼성과의 관련성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삼성의 반도체 이익률이 56%이고, 디램만 보면 70%를 넘는다고 한다.
반면, 휴대폰의 이익률은 10%대이고, 디스플레이와 가전의 이익률은 한자리 초중반에 불과하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메모리반도체 업황은 두려워할 일이고, 실제로 시장은 그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전은 백약이 무효로 보이고, 디스플레이 실적은 애플에 달린 것이라서 애플의 선전은 삼성oled에도 콩고물을 남길 것이다.
결국 삼성 휴대폰의 성과가 두 업체의 승부에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매출, 이익, 이익률뿐 아니라 현금흐름에도 휴대폰의 실적이 결정적인 차이를 낳는다는 것을 확인했었고, 향후에도 다를 이유가 없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11/power-of-galaxy-cumulative-op-of-samsung.html

현금왕 삼성전자의 현재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8/blog-post_20.html



요약
반도체의 초호황에도 불구하고 애플과 삼성의 승부는 휴대폰에서 갈릴 것이다.





korea export 20180501 정체


korea export 20180401 기대 이상
http://runmoneyrun.blogspot.kr/2018/04/korea-export-20180401.html

korea export 20180102 돌파구가 필요한 시기
http://runmoneyrun.blogspot.kr/2018/01/korea-export-20180102.html


3월의 기록적인 수출로 인해 잠시 기대를 가졌으나, 4월 수출은 그러한 기대가 허망한 것이었음을 보여준다.
올해 4개월간의 수출만으로도 이미 2014년 혹은 2017년 수준의 수출에서 몇 %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는 것도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작년 5월의 기저효과로 앞으로 한달은 잠잠하겠으나 6월 이후 한국 수출은 경제성장을 주도하기보다는 오히려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수출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없다면 내수에서 변화가 나타나야 한국이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
gm에 대한 정부 지원으로 최저임금으로 인해 가속되고 있는 고용상황의 급격한 악화에 대한 우려는 잠시 사그라들수 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진행될 경제협력이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기업들의 매출로, 노동자들의 소득으로 이어지는 것이 얼마나 걸릴지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상당한 시간이 걸릴지라도 북한이 개방을 통한 경제성장을 추구한다면 남한의 기업이 가장 직접적이고 큰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야당이 정권의 발목을 잡지 않고, 남북회담에서처럼 북미회담에서도 김정은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행동으로 이어지면, 북한과의 경제협력이 빠르게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단기적으로 수출엔진이 꺼진 한국에서 한국경제의 모멘텀은 북한밖에 보이지 않는다.





4월 수출은 14년, 17년 수준보다 더 높지 않다.
그러니 이 수준에서 상향 이탈하지 않으면 정체를 피할 수 없다.




전년 동월비로 수출은 살짝 마이너스, 수입은 두자리 플러스이다.
그러나 수입도 연말까지 0근처로 수렴할 가능성이 있다.

올해 수출이 한자리 초중반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으나 더 낮아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12개월 합계(ttm)를 보면 무역수지가 16년, 17년에 이미 고점을 확인했다는 것이 명확하다.
과거처럼 하락할지는 알 수 없다.
왜?
유가가 얼마나 더 오를지 알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유이다.

수출은 18년들어 정체되고 있지만, 14년 수준보다 약간 높다는 것은 알 수 있다.
수입은 여전히 상승 중이나 조만간 수출처럼 정체될 것이라는 것을 아래 그림에서 짐작할 수 있다.





십몇개월만의 수출 감소가 착시라느니, 기저효과라는지 말들을 하지만, 2월에서 4월까지의 숫자들을 14년, 17년과 비교하면 올해 수출이 작년보다 4-5%의 증가만 보여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수출을 주도하던 반도체도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0에 수렴할 가능성이 있다.
규모가 있는 산업 중에서 현재 대안은 보이지 않는다.

5월에는 작년의 연휴로 인해 확실한 '기저효과'가 예정되어 있다.
그러면 6월 수출까지 나온 다음에야 의미있는 비교가 가능할 것이다.




수입은 17년 대비 두자리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으나, 기저효과로 인해 연말로 갈수록 0에 수렴할 가능성이 높다.
기름값이 현재 수준이라면 그렇다는 것이고, 만약 더 오른다면 그래서 달러가치가 내려간다면, 거기에 원화 강세가 기름/달러/북한 때문에 심해진다면 수출, 수지가 모두 크게 악화될 수 있다.



과거 2년동안 한국의 수출이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
그러나 당분간 한국 수출을 들여다 볼 흥이 나지 않을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