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s

2018년 8월 24일 금요일

alibaba - china discount 20180824





alibaba를 끝으로 대형 인터넷 기업의 실적이 전부 나왔다.

몇 년 동안 높은 성장률을 보이던 alibaba, tencent, facebook 중에서 tencent는 탈락한 것으로 보인다.
14년에서 16년까지 baidu에서 사회적인 물의, 당국의 규제, 비즈니스 모델의 타격 등 여러 악재가 이어지는 과정이 연상된다.

facebook의 성장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고, 비즈니스 모델 관련한 다양한 우려가 존재한다.
그러나 중국처럼 당국의 직접적인 규제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기업 스스로 연착륙을 시도할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나머지 기업들이 성장률의 둔화 혹은 정체를 겪는 동안  amazon의 성장률은 증가하고 있다.
성장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다.






fig: yahoo finance


주가로 보면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2년 이상 동조화되어 움직인다.
2017년 말부터 성장 속도에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개별기업이 아니라 중국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아마존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알리바바와 여전히 20%p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기업에 대한 프리미엄이 2018년 이후 급격히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알리바바의 할인, 아마존의 할증이 2018년 들어 두드러진다.
이것이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주식시장의 판정이다.





양매도 etn의 김차장과 은행



벌어준만큼 가져간다…`잭팟` 터뜨리는 증권맨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530730

최근에 김차장이 뜨고 있다.
반년에 22억을 벌어서 오너 부회장보다 더 벌었다는 한투의 직원이다.
얼마 전부터 여러 기사로 유명해진 인물이다.

작년에 상장한 양매도 etn을 개발해서 시총을 8000억원대로 키웠다고 한다.
회사에 수수료를 많이 벌어줬을테니 22억은 충분히 납득할만한 숫자이다.

그런데

파생상품이 다 위험하다고 해도 양매도는 많은 파생전략 중에서 자살을 부르기로 유명한 전략이다.
십년 내내 벌다가 변동성 증가할 때 한번에 전부 다 날린다는 전설의 전략이다.

이렇게 위험한 양매도 상품을 누가 샀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증권사가 판매한 etn의 대부분을 은행이 샀다.
은행이 왜 샀을까?

http://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1806260100038830002367&svccode=00&page=1&sort=thebell_check_time
KEB하나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이 양매도 ETN을 올해 주력 상품 중 하나로 삼고 있고, 최근 우리은행이 양매도 ETN을 편입하는 신탁을 출시하면서 판매량 증가에 탄력이 붙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수료를 먹고 고객들에게 넘기고 있는 것이다.


'양날의검' 옵션 양매도..7000억 몰린 ETN으로 부활

레버리지를 안 써서, 손실을 제한했다고 한다.
'중위험 중수익'으로 포장해서 안전하게 연 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고 했을 것이 눈에 선하다.

작년 11월 이후 지수가 횡보하거나 흘러 내리는 시기에 저런 성과는 사람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세 번의 급락도 잘 방어했다.



그러나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6/01/els-risk-20160111.html
멀리 갈 것도 없이 홍콩 els를 은행에서 수십조이상 이상 팔아서 낙인이 문제가 된 것이 2016년이다.
최종적으로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몇 조의 손실은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증권사에서 판 브라질 채권으로 인해 최소 수조 이상의 손실이 몇년 동안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그에 비해 이 상품은 판매액이 수천억에 불과하니 새발의 피라고 할 수는 있겠다.

기사를 보니 다른 증권사들도 비슷한 상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한투에서도 비슷하지만 다른 상품을 계획 중이라고 한다.
김차장, 증권사, 은행, 투자자들에게 행운을 빈다.



은행이나 증권사 직원들의 감언이설과 환대에 넘어가서 저런 상품에 아무 준비없이 발을 들이고 나중에 대책없을 때 얘기하는 가족들이 있다.
최근에도 브라질은 피한 것 같지만, 홍콩은 못 피했다.
미칠 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