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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7일 월요일
unemployment rate, cpi, hourly earnings, yield curve 20191007
미국 실업률이 3.5%로 1960년대 이후 가장 낮다.
완전고용 가능성은 4% 초반부터 언급되었으니, 지금은 어떤 기준으로 누가 판단해도 완전고용을 넘어섰을 것이다.
gdp갭이 플러스 전환한 뒤 여전히 물가가 높지 않지만, 실업률이 현재의 낮은 수준을 장기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올해 초부터 블로그 대문에 붙여놓은 그림)
10년-1년 장단기금리차를 실업률 전년대비 차이(%p)와 비교했다.
이제 남은 것은 금리차와 실업률 전년차가 플러스 전환하는 것이다.
60년대 이후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67년을 제외하고 몇개월 이후 침체가 시작되었다.
왜 단기금리를 1년을 쓸까?
2년, 3개월, 기준금리가 전부 임의적이라는 것과 금융위기 이후 2년물은 단기금리보다 장기금리와 동행했고, 단기금리와 무리지어 움직인 것 중 가장 긴 것이 1년물이었다는 것이 이유가 될 수도 있다. 허나 지금은 어떤 것을 단기금리로 써도 큰 차이가 없다.
왜 실업률 자체가 아니라 전년차를 쓸까?
기준을 정하기가 쉽다.
0보다는 0.3 또는0.4 %p를 쓰는 것이 false positive의 가능성을 낮춘다.
그러나 일단 실업률이 '점프'하기 시작하면 한두달 차이에 불과하다.
지난 60년간 경기후반 실업률(빨강)이 상승하기 직전에 발생하는 것은 물가(파랑) 상승이었다.
어떤 물가를 쓸까?
총 지수가 아니라 핵심(식품, 에너지 제외)지수를 쓰는 것이 최근 2-3개 싸이클에서 더 유용하다.
그러면 소비자물가(cpi)나 개인소비지출물가(pce deflator) 어떤 것을 써도 비슷하다.
물가보다 더 좋은 물가지표는?
시간당 평균 임금상승률이다.
90년대 이후 임금상승이 물가상승에 선행했고 상승률도 높았다.
그러나 70년 동안 둘을 한 묶음으로 보고 실업률에 선행하는 것으로 보면 상황을 이해하기 쉽다.
임금은 소득이고, 소비와 지출과 저축과 세입의 원천이지만 비용이다.
기업의 비용이고, 정부의 비용이다.
임금이 물가에 전이될 뿐 아니라, 임금 자체가 곧 노동의 가격이다.
높은 물가와 똑같이 높은 임금은 경기순환을 끝내는 원천이다.
90년대 이후 물가보다 임금의 순환을 더욱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저물가를 두려워하지만, 고물가가 경기순환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처럼 고임금도 마찬가지이다.
물가도 임금도 동전의 양면이고, 양날의 칼이다.
실질임금도 경우에 따라 살펴 볼 가치가 있지만, 그냥 명목임금을 물가와 비교하는 것이 더 직관적이다.
경우에 따라 실질 지표를 계산하기 위해 물가 대신 임금을 쓰는 것도 가치가 있는 일이다.
핵심물가상승이 두드러지지 않는 최근 20년을 확대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 두번의 경기싸이클에서 물가의 상승이 경기후반에 나타났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임금이 상승하고 물가까지 상승하면 실업률(또는 전년차)이 상승하면서 경기 정점을 확인하게 된다.
60년대 이후 예외는 없다.
3.5%의 낮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전년차는 전혀 낮아지지 않고 노이즈 범위에서 우상향하고 있다.
임금상승률이 과거의 고점 4% 전후보다 낮지만, 3.5% 전후로 크게 차이난다고 볼 수 없다.
핵심물가는 2.5%로 전후로 90년대말, 2000년대 중반의 이전 경기순환 말기 물가수준과 같다고 볼 수 있다.
경기순환의 핵심지표들 중 고용, 소비, 부동산 등에서 경기고점 혹은 과열의 징후가 보인다.
반면 제조업의 지표들은 이미 침체 수준에 도달했다.
제조업 침체에도 불구하고 15년 전후 미국 경기가 유지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다시 미국 경제가 역발산의 기세를 발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임금, 물가, 실업률, 금리차 등의 핵심 경기 지표가 당시와는 질적으로 다른 수준에 도달했다.
결론
미국에서 1년 내에 실업률이 3.9%에 도달하면 이미 침체가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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