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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14일 금요일

후베이의 다른 기준, 같은 얘기 hubei logistic model 20200214


후베이성의 진단기준이 바뀌면서 우한의 감염자, 사망자를 중국당국이 축소하고 있다는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이 대두되었다.
그러나 초기 10만에서 최근 50만, 100만까지 늘어나던 우한의 감염자 추정치는 아직 증명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늘 후베이의 신규확진자는  4823명이지만, "중복을 제거"하면서 확진자증가는 3780명에 그쳤다.
이전에도 중국 전체의 두 수치는 미세한 차이가 있었지만, 최대 수십명이었고 대규모의 차이가 발생한 적은 없다.
'임상진단'으로 포함시킨 확진자 중 실제 pcr등의 확진검사를 통해서 음성으로 확인되면서 감해 준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어떤 상황인지 판단하기 이르다.
다만 어제의 급증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확인되었다.

또한 어제 200명 이상으로 2배이상 증가했던 신규사망자는 오늘 후베이성의 중복수치 108명을 제거하면서 대부분 사라졌다.
결과적으로 후베이성의 사망자 증가는 103-94-242-5 로 이전의 추세를 전혀 바꾸지 못했다.

다행히 후베이의 진단기준이 바뀐 이후 이틀 동안 과거기준의 확진자, 사망자 수치를 공개하고 있고 그 수치는 과거의 추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임상진단 포함하지 않은 이전 기준.

모델의 최대확진자 41000명, 최대사망자 2600명. 최종 치사율 6.3%

확진자의 꼬리가 길어질 가능성이 보이지만, 큰 변화는 없다.





임상진단 포함하는 개정기준.

공표되는 신규확진자 대신 누적확진자의 일별 변동치 사용.
모델의 최대확진자 62000명, 최대사망자 2600명, 최종 치사율 4.2%

신규확진자는 빅 배스 후 이틀만에 이전 추세로 돌아가고 있다.
신규사망자는 이틀간의 변동 후 이전 추세로 완전히 복귀했다.


임상진단 이후 확진검사를 수행한다면, 두 기준에 의한 누적 확진자 차이는 0에 수렴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확진자는 이전 진단 기준 기준으로 약 2만명 이상 증가할 수 있다.
그럴려면 이전 기준 그래프의 우측 꼬리가 매우 길어지거나 새로운 피크가 나타나게 된다.
확진검사를 안 하거나 자료공개를 안 하면, 진상을 알기는 더 어려워진다.




요약
이전기준, 개정기준의 확진자, 사망자 수치는 다르고 아직 혼선이 해소되지 않았지만 신규확진자 감소추이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았고, 사망자 추이는 노이즈에도 불구하고 전혀 변함없다.







댓글 2개:

  1. 이런 추세로 가면 일단 진원지인 우한에서는 상황이 안정될 듯 합니다. 초기의 발병 숫자를 엄청나게 숨겼다고해도, 진정되는 국면 자체는 변함이 없을테니까요. 뭐 그 동네 관리하는걸 언론으로 보니, 감염병이 퍼질래야 퍼질수가 없는 방식이더군요.뭐 실제 차이나는건 중국이 이번 사태로 입은 피해가 과소평가되는 것이겠지만, 뭐 이건 선수들은 다 미루어 짐작할테고...
    염려되는것이야 이게 중국 풍토병같은 것으로 변화하는 것인데, 영영 중국인의 대한 입국을 전세계가 통제할 수는 없는 노릇이 결국 시나브로 전세계에도 퍼져나갈런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때쯤 되면 바이러스도 지금처럼 치사성이 높지는 않겠지만,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병 하나를 인류가 얻게되겠지요. 물론 인류도 그렇게 되면 코로나 따위 잡병을 위해 백신을 개발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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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체적으로 공감합니다. 중국은 심각하지만 후베이나 다른 지역이나 최악의 상황을 일단 벗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중국 이외 국가인데 일본은 크루즈선을 빼고도 전염병 관리에 큰 구멍이 생긴 듯이 보이고, 싱가폴도 지속 증가하고 있고, 홍콩은 숫자를 축소하는 것처럼 보이고, 인도네시아 등의 일부 동남아 국가는 관리에 관심이 없는 것같고 해서 한국이 아직까지 잘 관리하는 것처럼 보여도 중국만 막아서는 최소 몇 개월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 치사율이 후베이 이외지역에서도, 중국 이외 국가에서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점도 찜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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