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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1일 월요일

미국 오미크론 치명률 1% 도달 20220221



미국의 오미크론 치명률은 1%에 도달했다.

미국 이외의 선진국 중에도 0.3-0.5%를 넘어선 나라가 나오고 있다.

영국을 제외한 선진국 대부분에서 치명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부스터 접종률이 한국과 비교할 만한 나라들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오미크론이 독감 이하라고 믿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부스터 접종을 안했거나 시간이 오래 지났으면 위험하고, 했어도 고령, 고위험군은 위험하다.

독감과는 비교할 수 없게 위험하다.


정부와 대통령 후보들이 앞다퉈서 방역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정치적, 경제적 이유로 그런 주장을 할 수는 있다고 본다.

그러나 목적을 위해 오미크론을 독감이라고 호도해서는 안 된다.

한국인이 오미크론에 특별히 저항성이 높다는 증거는 내가 아는 한 없다.

오미크론을 한국보다 1-3개월 먼저 경험한 나라에서 독감의 3-4배에서 100배까지 위험하다는 것이 이미 확인되고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오미크론 치명률은 8%를 넘어서서, 델타와 다르지 않다.
주변국에 비해서도 유달리 높지만, 주변국들의 치명률도 1-3%로 매우 높다.
오미크론의 자연상태에서의 치명률은 최소한 1-2% 이상이라는 것이다.


아프리카의 국가들을 제외하면 많은 나라에서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1% 이하이다.
그러나 미국의 치명률은 어느새 1.0%에 도달했고, 캐나다의 치명률은 미국에 거의 육박한다.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는 치명률은 한달 이상 증가하고 있고, 스페인은 0.5%에 도달했다.
다른 유럽 나라들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따라서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 오세아니아의 선진국은 아직 치명률이 0.2%대로 낮게 보이지만 증가추세에 있으니 지금기준으로 낮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한국은 치명률이 아직도 내려가고 있고, 정부는 접종자의 치명률은 독감과 비슷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아직 사망자 발생 초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확진자, 사망자가 순차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하면 다른 국가의 경과를 벗어나기 어렵다. 한달 전에 다른 나라의 치명률이 증가할 것이 불보듯 뻔했던 것처럼, 한국도 그렇다는 것이다.






한국의 일일 사망자는 증가 초기단계이지만, 이미 고점을 지나 감소하는 나라들이 많다.

확진자 고점을 지난 나라들에서 한달여의 기간 후 사망자의 고점을 확인할 수 있지만, 알지 못하는 이유로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처럼 2-3달간 지속해서 사망자가 증가하는 나라도 있다.

일본은 확진자의 고점이 2월 초라서 사망자는 최소 3월까지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다.

한달 후 한국에서도 확진자가 피크아웃한다고 가정하면, 위의 나라 대부분에서 치명률의 고점이 지금보다 높은 숫자를 보였을 가능성이 높다.






부스터 접종자의 비율이다.

한국은 60%에 육박하고 다른 나라보다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런데 한국과 비슷한 접종률을 보이는 나라 중 영국은 치명률이 낮지만, 이탈리아, 스페인은 치명률이 0.3-0.5% 수준으로 높다. 한국보다 감염자 비율이 몇 배 높고, 접종도 충분히 한 나라에서도 높은 치명률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백신, 치료제 등의 여건이 불비한 아프리카의 치명률과 비교할 수 없지만, 그런 것은 위안이 될 수 없다.


백신 접종이 치명률을 상당히 낮추고 있다는 것은 위의 자료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러나 치명률이 독감의 몇배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는다는 것도 짐작하기에 충분하다.


한국에서 500만명-1000만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되면 부스터접종하지 않은 40%의 인구는 독감의 10-100배의 치명률로 사망하게 될 것이다. 부스터 접종한 60%의 인구도 독감의 2-10배의 치명률로 사망하게 된다.

이것이 미리 오미크론을 겪은 나라의 자료에서 얻을 수 있는 최소한의 정보이다.


주위에 오미크론을 앓았다는 무용담이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 감기처럼 지나갔지만, 접종했던 한명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타지역의 병원에 일주일간 입원해서 고생한 경우도 있다. 인생에서 개인적인 경험이 중요하지만 이런 전염병에서는 통계수치가 주는 정보와는 비교할 수 없다.

한국의 수치뿐 아니라 전세계의 수치를 하루이틀의 시차로 받아볼 수 있는 시대에 미신이 횡행하던 시절의 기준으로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자들이 헛소리를 풍풍 날리고 있지만, 오미크론이 위험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요약 

치명률 1%짜리 독감은 없다.

오미크론은 독감의 몇 배에서 몇십 배 위험하다.




댓글 5개:

  1. 음.. 솔직히 저 치명률이란게 진짜로 5퍼센트인가요? 우리나라도 하루에 20만명씩 나오는데, 5퍼센트면.. 코로나 때문에 죽은게 아니라 죽었는데 검사해보니 코로나 균이 있더라 하는걸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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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많은 선진국에서 이전 변이의 치명률은 2-5%였는데 가짜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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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남아프리카 포함 10여개국 이상에서 퍼지고 있는 스텔스 오미크론의 경우 감염속도, 치명률이 높다는 얘기도 있기는 합니다. 아직 데이타가 충분한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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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치명률의 분자가 되는 사망자 수는 과대평가(코로나가 원인이 된 사망자가 아니라 사망자 중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된 숫자이기 때문에)되었고, 분모는 과소평가(현실적으로 전수검사가 불가능하기 때문) 해서 나온 숫자가 1~5퍼센트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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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런 상황은 어느 나라나 언제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치명률이 높은 경우 그런 비판이 가능하지만 결국 전수/샘플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고 간접적입니다. 치명률만으로 충분히 현실을 파악할 수 없으면 사망률도 함께 비교할 수 있지만, 최근 한국처럼 굳이 독감과 비교하는 경우치명률이 우선 비교할 숫자입니다.
      검사 숫자가 부족한지는 확진률(확진자/검사)을 볼 수 있는데 최근 한국처럼 확진율이 30%가 나오면 충분한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봅니다. 많아도 확진율이 10% 이하로 나와야 검사를 충분히 했다고 평가됩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치명률이 특별히 높은 것은 사망자숫자가 실제로 최근까지 증가해서 그렇다는 것을 주변국과 비교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점을 고려해도 치명률이 높다는 점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왜 그런지는 다른 문제입니다.
      더구나 미국, 캐나다처럼 상당수가 접종을 한 선진국에서 0.8-1%의 치명률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자연상태(낮은접종)의 치명률이 1-5%라고 나오는 것이 전혀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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