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입 동향이 발표되었다.
며칠 전 예상했던 것보다 수출, 수입 모두 적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4/korea-export-import-trade-balance-deja.html
수출 금액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물량의 감소가 나타났다는 것은 가격상승이 수요의 감소를 가져오기 시작하는 초기일 가능성을 보여준다.
예상보다 빨리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 주에 많은 전문가들의 언급이 있겠지만, 미래에 대한 기대는 빼고 과거의 숫자만으로 건조하게 판단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을 필요가 있다.
지금은 듣기 싫은 소리에 귀기울여야 하는 시기이다.
아래에서는 반도체 수출, 한국 수출, 미국 산업생산을 반도체 경기 싸이클의 관점에서 확인해 본다.
여름이 지나갔다는 것은 확실한데, 지금이 가을인지 겨울초입인지는 모르겠다.
지난 주 전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실적과 capex전망들을 쏟아놓았으니, 아래 그림을 참고해서 각자 판단해보기 바란다.
미국의 산업생산과 한국의 수출은 높은 관련성을 보인다.
위 그림은 한국 수출을 1/4로 줄여서 겹친 것이다.
4월 한국수출을 표시하면 3% 위치에 표시될 것이다.
둘 다 최근 3개월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길게 보면 한국의 수출이 미국의 산업생산보다 좋은 특별히 좋은 시절이 보인다.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시기를 빨간 화살표로 표시하고 보면 두 시기가 상당부분 겹친다.
2000년대에는 중국 포함 신흥국의 약진에 편승한 중후장대 업종의 수출이 주도했고 기간과 크기가 두드러진다.
금융위기 직후의 회복기에는 소위 차화정의 성장률이 압도적이었다.
한국이 미국보다 심각하게 뒤쳐진 시기는 외환위기 전후 3년과 2011년 금융위기에서 회복한 이후 미국의 신용등급하락, 유럽의 남유럽위기 등이 겹쳤던 시기에 나타난다. 파란 화살표로 표시한 시기이고, 당연히 반도체 수출의 역성장 시기와 겹친다.
한국 반도체 산업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나?
나는 산업에 대해 문외한이지만, 산업싸이클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을 바탕으로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반도체의 겨울이 2-3년에 불과하고 이후 다시 높은 도약이 나타나더라도 준비없이 맞이하면 동사/동상의 위험이 있다. 그것은 한국 경제, 전후방 관련 산업 전체, 고용자, 피고용자, 투자자 등 관련자 전체, 한 두 개 메이저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지역경제 등 모두에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요약
피할 수 없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맞을 준비를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