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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23일 수요일

삼성물산, 삼성엔지


나는 삼성물산, 기는 삼성엔지 왜?

"하지만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성적표를 단순히 해외사업 위험 노출로 짚고 넘기기에는 석연찮은 구석이 많다. 해외 현장에서 원가 상승 압박에 시달리는 건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사간 영업실적 차이는 그룹 내 정책적인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단순히 신임 사장의 빅배스 차원을 넘어 삼성물산과 합병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는 최근 삼성물산이 잇따라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을 매입하면서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위는 더벨의 기사이다.

말을 돌려서 하지만, 요점은 삼성엔지니어링 못지 않게 삼성물산의 실적도 나쁠 수 있지만, 싸게 합병하기 위해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을 삼성물산보다 더 나쁘게 조작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주가 조작의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 삼성물산이 삼성엔지의 지분을 조금씩 매수하고 있고, 현재 손실이 발생한 상태이다.
전체 그룹 차원에서 삼성엔지를 싸게 인수하기 위한 방법으로 실적을 조작하고, 지분을 매집하고 있다면 당연히 불법이다. 이것이 증명될 수 있는지는 다른 문제이다.

삼성엔지의 부실이 과장된 것인지, 물산의 부실이 축소된 것인지는 내부자들만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부실에 대해 충당금을 쌓는 것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지만, 같은 업계에서 서로 다른 기준으로 한 쪽에만 부실의 크기를 키우는 것은 충분히 조작 가능성이 있다. 

상상할 수 없는 어닝 쇼크가 연달아 발생한 삼성엔지의 경우 경영진이 주주를 속인 것과 다름없다. 과거의 손익, 미래의 수주 어떤 것도 믿을 수 없다. 삼성엔지니어링을 현재 상태로 만든 정연주 사장은 삼성엔지의 업적을 바탕으로 삼성물산의 부회장으로 '영전'했다. 이건희가 외국에 오갈 때마다 공항에 나오는 전자관련 부회장, 사장들과 동급인 모양이다.

정연주가 삼성엔지에 재직하던 시절 기록한 높은 성장세, 과잉 저가 수주 자체가 문제의 발단이었을 것으로 보이고, 정상적인 경우에는 책임을 물어야 마땅하다. 삼성엔지의 부실은 한국기업들 간의 과당 경쟁으로 인한 저가수주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하고, GS건설처럼 비슷하게 부실해진 회사들이 존재하니 자체로는 거짓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엔지니어링을 초토화시킨 장본인이, 자신이 속했던 회사의 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 부실화시켜놓고는 그 이유로 싸게 거래되는 회사를 인수한다는 너무너도 공정하지 않은 시나리오가 되는 것이다. 

같은 기사에서 삼성엔지의 인수대금을 상사부문을 에버랜드에 매각해서 마련할 수 있다고 한다. 삼성물산으로 건설부문이 통합될 경우에 가능한 시나리오이다. 그러나 그것조차 최종적인 것이라고 볼 수 없다.

에버랜드, 삼성물산, 삼성엔지, 삼성중공업에 나누어져 있는 건설부문의 통합이 실제로 진행될 지 알 수 없다. 그러나 대주주가 아주 싸게 진행하기로 결정하면 비상장인 에버랜드 외에는 예상치 못한 손실이 물산, 엔지의 소액주주에게 발생할 확율이 있다. 삼성물산도 핵심가치는 건설부문이 아니라 삼성전자 지분에 있기 때문이다.



samsung galaxy sales 20131023





삼성이 오랫만에 갤럭시 판매 대수를 공개했다.
s4를 6개월 만에 4000만대를 팔아서 s3보다 조금 빠르게 팔리고 있다고 한다.
고마진의 플랙쉽폰을 대량 판매하는 정책이 s 시리즈에서는 한계에 부딪혔다는 것이 명확하다.
다행인 것은 s3도 여전히 잘 팔리고 있다는 것이다.

노트 2는 대만책임자가 1년 만에 3000만대를 팔았다고 얼마 전 공개했다.
사실이라면 노트 시리즈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대형화면을 선호하는 아시아인의 취향을 이끌어 낸 것이 주효했다고 볼 수 있다.
애플도 별 수 없을 것이다.

갤럭시 s와 노트를 합쳐서 얼마나 파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최근까지 s3, s4, 노트2, 노트3가 함께 팔리고 있었다. 프리미엄폰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40%정도를 유지하려면 연간 1.3억대 정도인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며칠 후에 실적이 부문별로 공개된다.
여전히 정확한 값은 공개하지 않겠지만, 분위기는 알 수 있을 것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15&aid=0002968140

환율 vs 주가 vs ETF: 인도, 브라질, 일본, 스페인


아래는 관심을 두었던 나라들의 환율, 주가, etf를 표시한 것이다.
터키는 얼마 전의 정치적인 소요사태 추이를 보고 관심에서 지웠다.

최근 인도의 주가 지수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는 뉴스들이 나온다.
그러나 그런 주가가 실제로 인도의 경제적 현실을 반영하는지는 의심스럽다.

정치적으로 안정되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통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잠재적인 통화가치 하락요소가 존재할 때 외부적인 충격이 발생하면 통화가치가 급락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회복이 될지 악화될지는 미리 알기 어렵다.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 브라질 베네수엘라 같은 나라의 주가는 주가 자체로는 단기적인 가치의 변화조차 알기 어렵다. 이렇게 물가, 환율의 변동이 큰 나라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조정하거나, 달러로 환산하면 실제 가치변화에 더 가까운 값을 알 수 있다. 실제로 해외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이것이 실질 지수라고 할 수 있다.



인도


http://finance.yahoo.com/echarts?s=INRUSD%3DX#symbol=;range=20110105,20131023;compare=%5Ebsesn+epi+pin+indy;indicator=volume;charttype=area;crosshair=on;ohlcvalues=0;logscale=off;source=undefined;

최고가를 경시하고 있는 인도의 주가지수와 달리 인도 루피의 가치는 2년 전에 비해 25% 이락 하락했다. 시장에 시장에 존재하는 etf 중 하나만 주가와 환율의 변화를 그대로 추적할 뿐 나머지는 수익율이 뒤진다.

급격한 성장기는 지나고, 성장의 후유증이 단기적으로 더 큰 이런 이런 나라에 투자하는 경우 핵심은 환율과 인플레이션이다.



브라질


http://finance.yahoo.com/echarts?s=BRLUSD%3DX+Interactive#symbol=;range=2y;compare=%5Ebvsp+ewz;indicator=volume;charttype=area;crosshair=on;ohlcvalues=0;logscale=off;source=undefined;

주가하락세와 헤알의 가치하락이 동반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반등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알기 어렵다.
지수는 2년간 거의 제자리이지만, 환율은 20% 절하되었고, etf도 하락세이다.
당연하지만 인플레이션과 정치적 불안이 동반되고 있다.

이렇게 환율의 변동이 크거나 통화가치가 하락하는 나라에서는 환헤지가 되는 etf가 존재하면 고려할만 하다.
그런데 이런 etf는 흔하지 않다.
그런 점에서 일본은 특별하다.



일본


http://finance.yahoo.com/echarts?s=JPYUSD%3DX+Interactive#symbol=;range=2y;compare=%5En225+dxj+ewj;indicator=volume;charttype=area;crosshair=on;ohlcvalues=0;logscale=off;source=undefined;

아베가 집권하는 것이 확실시된 이후 엔화약세와 주식시장의 강세가 진행되었다.
지수의 상승에 비해 etf의 성과가 떨어진다.
니케이는 지수가 다우지수처럼 가격평균이라 etf들이 잘 추적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topix는 kospi나 s&p처럼 시총가중평균이라고 한다. 안 보여서 니케이와 비교했다.

dxj는 환헤지를 하는 것이고, ewj는 안 하는 노출형이다.
ewj와 dxj의 성과는 대략 환율만큼 차이가 난다.
둘다 일본시장을 잘 추적하고 있는 셈이다.

아베노믹스의 핵심을 파악하고 있었고,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믿었다면, dxj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했고, 일반적인 원칙을 따르면 그냥 ewj에 투자했을 것이었다.



스페인



http://finance.yahoo.com/echarts?s=EURUSD%3DX+Interactive#symbol=;range=1y;compare=%5Eibex+ewp;indicator=volume;charttype=area;crosshair=on;ohlcvalues=0;logscale=off;source=undefined;

유로는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유럽의 주식시장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의 경기회복강도는 미국, 중국보다는 강하지만, 일본과는 비교하기 어렵다.

스페인은 회복하는 유럽에서 가장 약한 고리였다.
PIIGS 중에서 구조조정의 강도가 높고, 최근에야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나라이다.
몇개월 전부터 여러번 언급했지만, 아직 한국에서 유럽에 혹은 유럽의 후진국에 투자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모양이다.
최근 유럽의 지수가 상승했고, 특히 금융주들이 무차별적으로 상승했다. 미국에 1-2년 후행하고 있고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빌 게이츠가 스페인 건설회사에 투자했다고 한다. 외국인들의 스페인 부동산 관련 투자가 증가한 것은 이미 상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알려진 것이다. 거주용, 상업용을 가리지 않고 있다. 주택가격이 여전히 하락세라는 것에만 주목하면 나머지 모든 지표들이 1년 넘게 앞서거니 뒤서거니 회복중이라는 사실을 보기 어렵다.

스페인 지수의 상승에 환율 상승을 더하면 etf수익율과 일치한다.
당연하지만, 다른 나라들을 보면 꼭 그런 것이 아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유로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면 환율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

주식시장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그러나 채권, 원자재, 부동산을 직접 혹은 금융상품으로 투자한다고 해도 기본적인 고려사항이 다르지 않다.
철저하게 분산하는 것이 아니면 환율의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

이런 것이 귀찮다면 위의 어떤 나라보다 싼 한국에 장기투자하는 것이 불리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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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runmoneyrun.blogspot.kr/2013/10/blog-post.html  스페인의 변화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6/spain-deja-vu.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8/blog-post_11.html  스페인의 엘리베이터없는 고층 빌딩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9/synchronization-of-eurozone-pmi-land-of.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6/economic-cycle-2013061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