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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4일 목요일

삼성물산 합병 반대 외국 펀드 - 한국밸류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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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펀드에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삼성물산 주주에게 불공정하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한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많고, 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

美헤지펀드, 삼성물산 7% 지분 매수…"합병 불공정"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6/04/0200000000AKR20150604032400008.HTML?input=1195m

미국계 헤지펀드,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반대 입장밝혀
 http://www.fnnews.com/news/201506040831061389

삼성물산 합병 복기 - 아들의 아들 시대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5/blog-post_27.html

우선주 합병비율 - SK vs 삼성물산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5/sk-v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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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물산뿐 아니라 제일모직의 주가가 함께 상승하는 것은 전일 삼성전자가 sds와의 합병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발표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제일모직, 삼성물산의 합병이 성사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고 당연한 일로 시장이 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발표를 그대로 받아들여도 다르게 볼 여지는 있다.

1) 지금 고려하지 않는다고 나중에도 그럴지는 알 수 없다. sds, 제일모직의 상장 등을 포함한 지배구조 변화와 관련한 모든 발표는 빠르면 몇개월 안에도 뒤집어졌다. 저들의 발표대로면 sds와 제일모직은 아직 비상장회사일 것이다.

2) 지금 합병을 고려하기에는 sds의 주가가 충분히 높지 않다. sds의 시총이 현재의 두배 정도가 되어야 지분을 이용해서 삼성전자의 지배권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3) 합병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삼성전자의 부문별 분할, 삼성전자 자사주의 매각/교환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방식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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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주주총회, 매수청구권 행사 전에 삼성물산의 주가가 매수청구가 대비 수십% 이상 충분히 상승해서 과거의 고점을 넘으면 어떻게 될까?

과거 현대백화점과 현대dsf의 합병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대한민국의 유명한 가치투자 펀드의 행태를 다시 확인해보자.

합병 발표 이후 주가가 매수청구가 대비 15% 이상 상승했고, 만약 매수청구를 한 상태에서 합병이 발생하면 차이만큼의 손실이 발생한다.
공개적으로 반대하던 한국밸류는 국민연금이 찬성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에서 어느 순간 조용히 지분을 매도하고 사라졌고, 합병에 반대했던 소액주주들은 닭쫓던 개가 되었다.

삼성물산도 합병발표 이후 주가가 20% 이상 상승했으니 서양 펀드의 행태를 보면서 과거 한국밸류와 비교해 보자.

비슷하게 양아치 짓을 하는 것을 봐야 좋을지, 잘해서 합병을 무효화시키는 것을 봐야 좋을지는 아직 판단이 서지 않는다.



11.6.1
밸류운용, 현대DSF 지분 전량매각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1060116243239241&outlink=1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1일 장내매수도를 통해 현대DSF의 지분율이 기존 5.45%에서 0%로 낮아졌다고 공시했다."


 11.5.25
현대DSFㆍ백화점 합병 '파란불'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TM=news&SM=0199&idxno=441781
"양사 합병에는 2,3대 주주인 한국밸류운용과 국민연금의 의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매수청구가격은 주당 1만460원으로 한국밸류와 국민연금이 모두 청구권을 행사하고 소액주주 중 0.18%가 동참하면 합병이 무산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동안 '현대백화점 주주들에게만 전적으로 유리한 합병'이라며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던 한국밸류운용이 현대DSF 주식(지분 5.45%)을 전략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아지자 서둘러 발을 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측한다."


11.5.18.
현대百 - DSF 합병 급물살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1&no=316850
"한국투자밸류가 합병에 반대하는 대신 보유 지분을 처분한 것은 합병 발표 이후 현대DSF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합병 결정 당시 주당 1만750원이던 현대DSF 주식은 18일 현재 1만2400원으로 15% 이상 올랐다. 한국투자밸류 입장에선 합병을 무산시키는 것보다는 오른 가격에 주식을 처분하는 편이 수익 실현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1.4.15
현대百-현대DSF 합병, 한국밸류 반대불구 성사 관측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13&aid=0002029583

11.4.13
현대百, 현대DSF 공개매수하라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10413000150&md=20120422161705_BL

11.4.12
밸류운용 "현대백-현대DSF 합병, 비정상적 거래"
http://economy.hankooki.com/lpage/stock/201104/e20110412190806117620.htm





댓글 8개:

  1. 당장의 이익앞에선 신념도 없는것인지, 애초부터 없었던 것인지...말이라도 없었으면 헷갈리진 않을텐데요.

    간만에 삼전이 오르니 좋다고 해야할지 욕이라도 해야할지... 요즘 헷갈림이 더 심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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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밸류는 저 건 이후에는 경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기로 방향을 정한 것 같기도 합니다. 특별히 기억나는 것이 없네요.
      그게 한국에서 가치투자한다는 쪽의 특성에 가까운 것 같기도 하구요.

      삼전이나, 물산이 오르는 것은 정상화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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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좀 다른 사례기는 하지만 다함이텍 상폐도 있었지요. 당시 개인주주들이 한국밸류가 상폐를 막기 위해 움직여 주기를 바랬고 또 그럴 것이라 기대했었습니다. 왜냐하면 한국밸류도 그냥 닭쫓개되고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냥 손털고 바이바이짜이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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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만약 한국밸류정도의 펀드가 불공정한 것을 시정하려고 했다면, 많은 일을 하고 투자성과도 더 좋았을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지금은 저런 사람들한테는 아무 기대가 없습니다. 차라리 개인큰손이나 외국계 펀드들에게 한국시장을 정화시키는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 더 빠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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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전에 세미나에서 2010년인가? 에 이채원 부사장에게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적극적 주주활동을 통한 가치재고가 어찌 보면 더 나아가야 될 방향아니냐? 라고 했더니

      답은 간단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선 하기 힘들다 제도적, 구조적으로 어렵다 라고 분명히 선을 그어서 이야기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전 그런기대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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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원래 저도 기대를 했던 적은 없는데, 현대dsf에서 자기들이 강경하게 발표를 하길래 어떻게 하나 봤더니 저런 식이라 실망이 더 컸던 것도 있습니다. 당시만 특별히 이채원이 아니라 다른 경영진의 의견이었을 수는 있겠지만, 한국밸류=이채원이라고 봐도 되니 책임임 없는 것은 아니겠지요. 지금은 한국의 가치펀드에는 아무 기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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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음. 실망이네요.
      변호사로서는 이런 저런 행동주의 투자방법이 떠오르는데...
      왜 제도적, 구조적으로 어려운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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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그러게 말입니다. 일부 투자자들이 내부정보를 얻어서 선취매하는 것이 시장을 앞서는 비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업과 적대적인 관계를 형성하면 먹고살기 어렵다는 생각들을 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 가치투자자도 그렇고, 기관의 분석가, 펀드매니저들도 비슷한 경우가 있는 듯합니다. 또 불법적인 내부 정보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네트웍의 유지가 필요하다면 적대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피하겠지요.
      만약 b변님이 주주였으면 저놈들 다 정신차리게 만들었을텐데 아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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