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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3일 일요일

수출뽕


한국 수출이 뽕먹은 것처럼 증가하고 있다.
수출이 한국경제에 뽕이 될지는 두고보자.

1
아래는 4월20일까지의 수출 통계이다.
전년대비 28% 증가했고, 누계로는 17% 증가했다.


(4.1.~4.20.) 수출 304억 달러, 수입 254억 달러, 무역수지 50억 달러 흑자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28.4%), 수입(16.4%) 모두 증가

< 4월(1일∼20일) 수출입 실적 (통관기준 잠정치) > (단위: 백만 달러, %)


구    분
전월누계
(1-3월)
당 월
(4.1.-20.)
연간누계
(1.1.-4.20.)
증감률
증감률
증감률
수 출
’16년
115,187
△13.7
23,651
△13.2
138,838
△13.6
’17년
132,332
14.9
30,371
28.4
162,704
17.2
수 입
’16년
93,830
△16.0
21,803
△12.3
115,632
△15.4
’17년
116,217
23.9
25,382
16.4
141,598
22.5
무역수지
’16년
21,358
1,848
23,206
’17년
16,116
4,989
21,105


올해말까지 이런 속도로 수출이 증가하면 어떤 상태에 도달할까?


2

4월 수출을 520억불로 가정하면 수출증가율은 26.5%가 나온다.

다음 11년에서 15년까지의 수출 평균을 이용해서 17년 12월까지의 수출을 추정한다.
2009년, 2010년, 2016년을 이용하지 않은 이유는 그래프를 보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필요한 것은 적당한 17년 전망치일 뿐이다.

올해 수출 전망을 요약하면
위 그림의 17년 전망치는 베스트, 14년 실제치는 워스트, 평균치는 베이스로 놓을 수 있다.


뽕먹은 수출은 베스트 케이스에 대한 것이고, 아래는 그것만을 고려한다.


3

4월 수출은 사상최고치이거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다.
2017년 수출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게 될 것이다.



4

수출증가율은 그러나 2008년, 2010년 수준에 미달한다.
기껏해야 2011년 수준과 비교할만하다.



5

12개월 합계를 보면 2014년 수출을 살짝넘겨서 5900억불 수출을 달성한다.


이게 어떤 수준인가?


6
RankCountryExportsDate of
information
% of GDP[2]
 World$17,979,000,000,000[3]2014 est.29.5
- European Union (excluding intra-EU trade)$2,659,000,000,000[3]2016 est.
1 China$2,011,000,000,000[1]2016 est22.1
2 United States$1,471,000,000,0002016 est.12.6
3 Germany$1,283,000,000,000[3]2016 est.46.8
4 Japan$641,400,000,000[3]2016 est.17.9
5 South Korea$509,000,000,000[3]2016 est.45.9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exports

위의 표는 2016년 국가별 수출순위이다.
2016년 일본과 한국수출은 30% 가까운 차이가 난다.



7
[표] 올해 1~2월 10대 수출대국 전년비 수출액 증감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1&sid2=258&oid=001&aid=0009210198
한국의 수출증가율은 10대 수출국 중 최고 수준이다.
일본의 수출증가율도 높은 수준이다. 5.4-1.3-11.3-(   )
그러나 한국과의 차이는 크게 유지되고 있다. 11.1-20.2-13.7-(28.4)

일본이 올해 7000억불 수출을 달성한다고 보면 그 차이는 20% 초반으로 감소한다.
한 해에 5%씩 차이를 좁히면 5년내에 수출에서 일본을 넘어설 수 있다.

가능한가? 망상인가?


8



google public data

수출 상위 5개국의 2014년까지 수출금액이다.
14년 이후 빠르게 위축되었던 한국의 수출이 빠르게 따라잡고 있고 일본은 이제 2008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한국 수출은 금융위기 이후에도, 2011년 유럽위기가 본격화된 이후에도, 2014년 유가하락으로 시작된 세계적인 제조업 둔화(침체) 이후에도 일본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회복하고 있다.

조금 넓혀봐도 2000년대 이후 한국수출은 일본보다 항상 빠르게 성장했다.



9
수출뽕의 결론

한국은 2022년 일본을 넘어서 세계 4위의 수출대국이 된다.




10
수출은 수출대기업에게 맡기는 것으로 충분하다.
수출관련 투자도 수출대기업에게 맡기는 것으로 충분하다.

차기 정권이 내수, 소비를 어떻게 운영할지는 전적으로 그들의 문제이다.
수출이 부진하던 15, 16년에도 수출의 부가가치와 취업유발효과는 증가했다고 한다.
낙수효과가 많든 적든 소득도 소비도 증가할 것이고, 벌어들인 달러는 원화강세를 유발할 것이고, 금리도 높아질 것이라고 가정하고 5년을 대비하는 것이 현실적인 것으로 보인다.






댓글 10개:

  1. 어제 들은이야기인데......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촉발중이라고...화물관련 대기업 이야기...
    그래서 운송수요가 크게 늘어났다고 하더군요.....

    한진해운이 지금 있었으면...참 좋았을땐데..
    왜 현대상선을 살리고 한진해운을 죽였는지
    정말 정권에 밉보여서 그런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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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1. 항공수요가 증가하는 걸 보면 해운수요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한진해운, 현대상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순서, 시간의 문제일뿐 부채를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없어서 한번은 겪을 문제 같네요. 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다 죽을 수 있고 나서면 언제나 특혜의 문제가 생길테고 국적선사, 항공사가 없는 것은 수출뽕이 필요한 국가에서 불리할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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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전 좀 다르게 보는게...부채가 적지만 스스로 줄어들기도 하고(마일리지)
      외화부채가 많아서 줄어들고
      경영진들도 부채에 대해서 경각심이 생겨서 부채줄이는쪽으로 가서 괜찮아질것같아요

      오히려 lcc증가가 문제이긴한데 한번 다 망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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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최근 증자전에 1000%에 육박해서 조선업건설업종의 최악의 기업들보다 더 큰데 이것을 스스로 갚을 능력이 없으니 꾸준히 유상증자를 해오고 있고, 한진해운은 대한항공과 엮여서 아시아나항공은 금호그룹전체의 부실과 엮여있어서, 업황이 좋거나 증자 이후 일시적으로 위험이 감소한 것처럼 보일수 있지만 조금 지나면 도로 제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아래는 아시아나 관련한 최근 글인데 이분 블로그는 투자관련해서는 버릴 글이 없는 것 같네요.
      http://blog.naver.com/iampoohoo/22095823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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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년뒤에 보면 알겠죠...
      저도 지금 장기투자할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망하기는 커녕 늘어나니까요...
      근데 화물이 좀 상황이 달라서 2년동안은 좋게보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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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네. 회복기에 좋을 것이라는 점은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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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운송 좋은것같은데
    오너들이 현실성이 있나 의심될 정도로... 문제 해결능력이 없는것 같아서... 투자는 못하고있네요.
    예전 동양은 양반(?)일정도로 무서운 회사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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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양은 자회사 동양증권을 통해 개인들에게 조단위 이상의 채권과 cp를 직접 떠넘겼으니 더 심한 양아치들은 대한민국에 거의 없을 겁니다. 그렇다고 저런 운송회사들이 상대할만한 회사라는 얘기는 물론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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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생각하는 사자님 글 정말 재밌고 알차고 버릴 것이 없네요. 지금 아시아나 읽다가 홀린 듯 계속 읽고 있습니다. 시간만 주어진다면 이 분 블로그 글은 다 읽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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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깊고 자세한데다 상당부분 독창적이고 거기에 읽기까지 편해서 정말 훌륭한 글들로 보입니다. 저도 거의 다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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