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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30일 화요일

답정너- cognitive bias



어차피 이미 마음 굳히셨잖아요
http://newspeppermint.com/2017/05/28/changemind/

페퍼민트의 글이다.
답정너는 확증편향이 아니라, 소망편향의 결과일 수 있다고 한다.

믿는 것은 예측이고, 원하는 것은 기대이다.
사람마다 기대와 예측은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다.
확증편향은 자신의 예측을 지지하는 정보만을 선택해서 받아들이는 것을 말하고, 소망편향은 자신의 기대를 지지하는 정보만을 선택해서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확증편향은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을 공격할 때 남용되는 경우가 많고, 그런 공격을 하는 사람들도 같은 오류에 빠져서 데이타를 취사선택하는 경우를 봐왔다.
분야와 상관없이 전문가들에서도 매우 흔해서, 이것이 심리적이고 도덕적인 문제라기보다는 과학적 방법론에 대한 무지와 관련된다고 생각했었다.

소망편향도 비슷한가?
무엇인가를 예측하는 것은 과학적일 필요가 있지만, 무엇을 바라는 것은 과학과 전혀 상관이 없다.
그렇다면 내가 바라는 것을 지지하는 정보를 골라서 받아들이는 것도 과학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그럼 실제에서 왜 구분하기 어려운가?
많은 경우 바라는 것과 믿는 것이 별도가 아니라, 바라는 것을 그냥 믿기 때문이다.
즉 기대를 예측으로 바꾸어버리기 때문이다.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믿는 집값상승론자는 많은 경우에 집값이 상승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근저에 깔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럼 대표적인 음모론에서는 어떤 것이 문제였을가?

예측) 수입되는 미국소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린다.
기대) 수입되는 미국소를 먹어서 광우병에 걸리면 좋겠다. 
예측) 일본국토의 반이 후쿠시마에서 유출된 핵에 오염되었다.
기대) 일본국토의 반이 후쿠시마에서 유출된 핵에 오염되었으면 좋겠다.
예측) 18대 대선개표가 조작된 것이었다.
기대) 18대 대선개표가 조작된 것이었으면 좋겠다.

예측을 기대로 바꾼 세 가지 예 중에서 광우병만 제외하면 납득이 된다.
미친소파동에서는 공포가 문제였다.

예측) 수입되는 미국소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린다.
공포) 수입되는 미국소를 먹어서 광우병에 걸리면 큰일 나겠다.

이렇게 바꾸고 나니 나머지도 예측을 공포로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예측) 일본국토의 반이 후쿠시마에서 유출된 핵에 오염되었다.
공포) 일본국토의 반이 후쿠시마에서 유출된 핵에 오염되었다니 한국도 그러면 큰일 나겠다. 
예측) 18대 대선개표가 조작된 것이었다.
공포) 18대 대선개표가 조작되었으니, 19대 대선개표도 조작되면 큰일 나겠다.

연습해보자.

예측) 집값이 상승할 것이다.
기대) 집값이 상승했으면 좋겠다.
공포) 집값이 하락하면 큰일 나겠다.

무엇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것.
무엇이 일어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
무엇이 일어날지 예측하는 것.

모두 일들이 너무나 많은 편향에 노출되어 있다.










댓글 2개:

  1. 기대 : 주식이 올라서 떼돈을 벌고 싶다
    예측 : 내 재수에.. 내가 샀으니 오늘이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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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포: 오늘이 꼭지
      예측: 내일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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