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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30일 화요일

us gdp gap vs unemployment rate


미국 gdp gap을 살펴보고 나니 근심거리가 하나 줄었다.



미국 실질 gdp, 미국 실질 잠재 gdp, gdp gap

gdp는 측정된다.
잠재gdp는 학자들이 계산한다.
잠재gdp는 자연실업률, 자연이자율같은 값처럼 원칙적으로 이론적인 값이고, 상상 속에 존재하는 값이다.

그 상상력이 얼마나 현실적인 것인지는 gdp와 잠재gdp의 차이인 gdp gap을 다른 값과 비교해보면 짐작할 수 있다.




gdp gap을 실업률(역축)과 겹쳐보았다.
지나치게 그럴 듯하다.
잠재 gdp를 계산하면서 혹시 실업률을 훔쳐본 것은 아닌가 의심될 정도이다.

실업률이 너무 낮아서 바닥이라는 소리도 나오고, 자연실업률에 도달했다는 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아직 0%에도 도달하지 못한 gdp gap을 보고 있으면 결론을 내리기 쉽지 않다.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40년대 말 이래 gdp gap이 실업률에 대부분 선행했다는 것이다.
특히 고점에서는 그 차이가 더 벌어진다.
실업률이 대표적 후행지표이니 gdp gap은 선행/동행지표라고 볼 수 있다.
침체를 표시한 회색기간에 고점은 대개 앞서고, 저점은 대개 일치한다.



실업률이 가장 높았고, gap이 가장 컸던 82년 이후만 비교해 보자.

둘 다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둘 간의 관련성이 높고, 대개 gap이 선행한다.
실업률은 이전 저점에 거의 도달했지만, gap은 약 1.5%에 달하는 차이가 있다.

최근 gdp gap이 실업률에 뒤쳐진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1990년부터 2008년까지 잠재gdp에 보이는 큰 낙타등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잠재gdp를 과대평가해서 gap을 낮게 보이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의심되지만, 이것은 당장 확인하기 어려운 일이고 몇년 후에는 저절로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gdp gap이 0% 에 도달할 때까지는 연준이 긴축의 속도를 적당히 느리게 조절할 것으로 본다.
한번도 그 전에 경기가 꺾인 적이 없다.

실업률은 충분히 낮아졌지만, 물가에 대해서는 대칭적 목표를 선언했고, 잠재성장률은 넉넉하게 2% 부족하다.
그러니 미국 경기를 한국에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마찬가지로 미국의 금리인상도 한국에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5/capacity-untilization-unemployment.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3/cpi-vs-federal-rate-20170318.html



댓글 5개:

  1. 맨 밑의 그래프를 보니까 이번엔 조정이 와도 92년의 사담 후세인 sell-off정도로 소소하게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절대! 조만간 조정이 오면 터질 거품이 크지는 않겠다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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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정이 오면 그럴텐데 이미 16년 초에 왔던 것은 아닌가 싶고, 그러면 이대로 싸이클 끝까지 달릴 수도 있겠다는.
      끝이 언제인지 저 그림들이 미리 보여주면 좋을텐데 역시 알기 쉽지는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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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도 기대는 : 조정은 일이년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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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gdp gap과 실업률의 그림이 놀랍네요.
    개인적으로는 조정이 2~3년 후에 오지 않을까 하는데, 일단은 장단기 차를 최우선으로 고려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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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기싸이클판단에서 장단기금리차가 최우선이라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5/us-interest-rate-20170512.html
      그런데 지금 벌어지는 상황이 대공황이후와 비슷하다면 (단기금리가 낮게 유지되어서) 금리차역전이 나타나지 않고 침체에 빠질 수 있기때문에 다른 지표를 봐야 하는데, 실업률은 장점이 있지만 논란이 많아서 함께 관찰한 지표가 필요하고 설비가동률이나 위에서 확인한 gdp gap이 고용지표와 상대적으로 독립적으로 산출된다고 봐야하니 적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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