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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3일 목요일

apple shock = china shock 20190103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1/apple-shock-again-20190106.html

아래 글 내용 중 계산 착오로 다시 계산.
쿡에 따르면 중화권 매출 감소는 전년 대비 24%가 아니라 40%에 육박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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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9/micron-cy-q3-2018-guidance-history.html

마이크론이 거의 2년 만에 가이던스를 하향했던 것은 18년 9월이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12/micron-vs-korea-semi-export-20181219.html

마이크론이 쇼킹한 19년 가이던스를 발표한 것은 18년 12월이었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을 걱정하게 만들었던 것은 수요, 재고 등의 업황, 무역전쟁, 관세, 소송, 세금, 거시경제의 둔화 같은 것도 있지만, 마이크론이 기왕에 ir자료에 포함했던 디램과 낸드의 총이익률과 같은 세부 자료를 감추기 시작했다는 점이었다.

비슷한 일이 애플에서도 발생했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11/apple-vs-samsung-20181103.html

애플이 18년 11월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아이폰 판매대수 공개를 중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시에 시장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https://www.apple.com/newsroom/2019/01/letter-from-tim-cook-to-apple-investors/

약 두달이 지난 이후 애플은 쿡의 편지형식으로 고해성사와 비슷하게 전격적이고 예외적인 발표를 했다.
실적하향의 방향은 예상되는 것이었지만, 강도는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다.

애플은 4분기가 성수기라서 다른 분기의 2배에 가까운 매출과 이익을 만들어낸다.
매출 전망치 840억 달러는 전년도의 883억 달러 대비 4.9% 감소한 것이다.
쿡은 이 대부분이 아이폰 판매의 감소에 의한 것이고, 100% 이상이 중화권(중국, 홍콩, 대만 포함)에서의 감소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
(다른 지역에서, 어떤 상품/서비스 매출은 성장하고 있다고 함)


17년 4분기(달력기준, 회계년도 기준으로는 18년 1분기)의 실적이다.
애플의 매출 중 아이폰의 비중은 70% 전후이다.
애플의 매출 중 중화권의 비중은 20% 전후이다.
아이폰 비중, 중화권 비중이 성수기에 높고 비수기에는 낮아진다.

매출 감소의 100%가 중화권에서 발생한 것이라면? 43억달러.
17년 4분기 중화권 매출은? 180억 달러.
18년 4분기 중화권 매출은? 137억 달러.
매출 감소는? 24%.
쿡이 언급한 대로라면 최소 이만큼 감소했다는 것이다.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한 중국의 제조업 둔화는 예상되는 일이고 어제 발표된 통계국 pmi, chaixin pmi에서 확인되고 있다.
반면 중국의 소비가 지루하게 수년 이상 내리막을 보이는 과정에서도 서비스업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았다.

기왕에 17년, 18년에 걸쳐 중국의 스마트폰시장은 포화되고 있었다.
삼성 갤럭시의 중국시장점유율은 12년, 13년의 10% 후반에서 최근 1%이하로 낮아져서 사실상 퇴출되었다.
만약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도 퇴출되기 시작하는 것이라면?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해보자.
중국은 중국만의 시장이 될 것이다.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가 중국시장만으로 세계적인 기업이 된 것같은 현상이 다른 분야에서도 나타날 것이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을 더욱 배척할 것이다.
세계 시장은 둘로 갈라질 것이다.
그렇게 나뉜 시장에서 중국이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가?

중화권의 아이폰 판매 급감은 애플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국시장에서 삼성폰, 현기차의 점유율이 낮아지거나 퇴출되는 상황이 중국만의 문제는 아니었을 것이나, 사드보복 전후에 강화되었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다.
아이폰의 중화권 매출 감소도 비슷한 상품의 가격을 터무니없이 높인 고가정책의 영향일 수 있으나, 다른 지역과 완전히 다른 경향을 보인다는 점은 중국 혹은 중국인들의 문제라는 것을 시사한다.

중국에 국한지어보면 크게 두가지로 좁힐 수 있다.
하나는 중국이나 중국인들의 반발이다. 미국이나 해외상품, 해외자본에 대한 배척이 나타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자신들의 도둑질을 반성할리는 없다.
또 하나는 중국의 소비 위축이 숫자로 보는 것보다 심각해지고 있을 가능성이다.
어느 쪽이 더 심각한가?
어느 쪽이 더 오래갈까?



요약
애플로 인해 충격이 발생했지만, 애플 실적에 반영된 중국의 진실이 진짜 문제이다.


교훈
감추는 자들을 믿으면 배신당한다.





댓글 2개:

  1. 답글을 달려다 댓글을 실수로 지웠네요.
    애플이 중국 실적을 감추려고 했다가 감소 규모가 커져서 못 감추는 것인지, 감출 의도가 있었을지에 대한 댓글이었는데, 2달 전 신제품 출시 이후 현재의 중국 상황을 예측할 수는 없었을 것으로 봅니다.
    다만 지난번 ir에서 이후 아이폰 판매 실적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은 기왕에 판매대수의 감소는 예측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서비스나 기타 매출로 투자자의 시선을 돌리려는 시도를 했던 것으로 보이고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면 나타날 수 없는 변화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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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가 이해하기 어렵게 질문 드렸는데 잘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이버 시절 한국쉘석유, S-oil 찾아 구독 시작한 이후 계속 들르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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