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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14일 목요일

고용동향 2월 - 똥을 싸고 있다




이것은 쿠팡파트너스의 배너이다.
고용지표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현 정권에게 먹이고 싶다.



2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수가 늘었다고 한다.
사실이다.
노이즈는 아닐까 싶어서 인구별 취업자를 들여다보니 답이 없다.



(취업자수 증감, nsa, 천명)

2월 취업자수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다.
작년 2월 급감한 이후 최대이고, 이전 정권에서 보이던 수준의 평균값이다.

최저임금 인상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단순노무종사자 집단이 하락세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인다.
다른 집단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이것만으로 전체 취업자 증가를 대부분 설명할 수 있다.

이것이 정부의 공공 일자리 증가 노력의 결과라고 많은 기사들이 언급하고 있으니 그것은  통과하고 연령대별 취업자수 증감을 보자.


(취업자수 증감, nsa, 천명)

작년에 작성했던 그림을 연장한 것이다.

연령별 취업자수의 변화 20180820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8/20180820.html

이 정권이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 연령구조의 변화가 고용감소의 원인이라고 항상 주장해서 그려봤던 것이다.
전체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취업자도 고령화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2월에 60세 이상의 취업자수만 의미있게 증가한 것은 어떻게 봐도 미친 수준이다.



60세 이상 중에서도 65세 이상의 취업자 증가가 급격하다.
이제 대한민국은 노인을 위한 나라라고 할 만하다.



조금 더 길게 생산가능인구로 불리기도 하는 15-64세 인구와 65세 이상으로 나누어서 비교해 보자.

임금이 높고, 생산성이 높다는 40대, 50대는 고사하고 60세 이상 중에서도 65세 이상의 취업자수 증가만 급격하다.
그러다보니 생산가능인구의 증감은 마이너스권에서 맴돌다 이제 0근처에 도달했다.

고용시장이 금융위기에 겪었던 변화만큼 강력한 변화를 겪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정부가 노는 것보다는 어떻게든 돈을 뿌리는 것이 필요할 때이다.
imf조차 9조 추경을 권했다고 한다.
그래서 저렇게 고용을 늘리는 것이 최선이라면 이후에도 달라질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고용이 개선된다고 봐야하는지도 판단할 수 없다.

고용동향 1월 - 실업률의 오버슈팅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2/1.html
1월 실업률은 과도하게 높았다.
2월 취업자수도 과도하게 높다.
1월, 2월은 합쳐서 노이즈로 보는 것이 현재 상태에서는 최선이다.
아래 그림을 보면 그런 의심이 더 든다.



(sa, 천명)

실업자, 취업자, 경제활동인구를 표시한 것이다.



(sa)

실업률, 고용률, 경제활동참가율에도 비슷한 변화가 보인다.
정부의 노력이 주로 65세 이상에서 실업자를 줄이고 취업자를 늘렸다고 해석할 수 있다.


아니면 너무 급해서 앉은 자리에 똥을 싸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이럴 때는 기저귀가 필요하다.



하기스 2018 보...


먹는 것보다는 싸는 것을 해결하는 것이 급할 수도 있겠다.
급하다고 아무거나 집어먹고 여기저기 똥칠을 해놓으면 나중에 뒷감당이 더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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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20190318

[노인 단기일자리 어떻길래]"일할수 있어 다행...정부, 고용개선 과대포장은 안돼"
https://www.sedaily.com/NewsView/1VGN088WEA?OutLink=relnews


'일주일 15시간 미만' 초단기 노동자 57%가 60세 이상 노인이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18/2019031800235.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취재후] “알바를 리스펙”하자는데…알바보다 못한 일자리가 쏟아졌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158425&r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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