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s
▼
2019년 3월 15일 금요일
커피 여과지 coffee filter 20190315
커피를 집에서 내려 먹은지 6-7년은 넘어간다.
처음에는 생두를 사다가 볶아먹었고, 더 맛있는 줄은 알지만 힘들고 먼지날리는 것때문에 마눌님께서 원두를 사기 시작한 후로는 그냥저냥 지내고 있었다.
처음에는 잘 몰랐던 것 같은데 점점 더 냄새에 민감해져서 커피 필터 냄새를 참기 어려워졌다.
표백한 화이트 여과지에서는 경우에 따라 화학약품 냄새가 나는데, 수돗물에서 나는 염소계 소독제와 비슷한 느낌이다. 일단 느껴지면 바로 커피를 버리게 된다.
표백하지 않은 브라운 여과지에서는 펄프/종이 냄새가 거의 대부분 난다. 정도의 차이가 있어서 이것은 심하지 않으면 참고 먹을 수 있다.
뜨거울 물을 미리 한 번 내리고 나서 커피를 내리는 방법도 있지만, 여간해서는 큰 차이가 없다.
과거에 화이트에서 브라운으로 바꾸면서 일본 것을 몇가지 테스트해본 적이 있다.
브라운이 더 나은 것 같아서 그냥 참고 지낸 것인데, 펄프/종이냄새를 참을 수 없게 되어서 다시 화이트로 바꾸기로 했다.
기왕이면 일본제가 아니라 다른 나라 것을 테스트해보고 싶었다.
스타벅스 커피가 그저 그렇지만 이상한 냄새가 난 적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거기서 파는 밀리타 여과지(독일산)를 사봤다.
1x2 여과지가 한 팩(40매)에 3500원이라 다른 데보다 비싼 편이다.
그러나 최근 냄새가 사라졌다고 느끼고 있어서 만족한다.
몇 팩을 사다 놨고, 별일이 없다면 당분간은 마눌님께서 바꿀 생각이 없다.
찾아보니 쿠팡에서도 판다.
포장이 다르지만, 사이즈나 매수가 같아보인다.
게다가 더 싸고 배송료 무료다.
커피방울 흐르는 모양(아로마포어라는 구멍 표시)에 차이가 있는 것인지는 모른다.
나한테는 화학약품냄새가 안 나기만 하면 된다.
집의 재고가 다 떨어지면 스타벅스가 아니라 여기서 사게 될 듯하다.
-----------
알림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독자가 링크를 클릭한 후 구매한 경우에 몇 %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model y, tesla 20190315
테슬라가 cuv 모델 y를 발표했다.
https://www.tesla.com/modely
볼 만하다.
지금 주문하라고 한다.
모델 3와 70% 정도 부품을 공유한다고 하더니 많이 비슷하다.
내부 공간은 10% 정도 크고, 가격도 더 비쌀 것이라고 한다.
2016년 발표된 모델 3가 2018년 본격적으로 고객들에게 인도되기 전에 수십만대가 선주문되었고, 대당 2500불의 예약금이 테슬라의 지속되는 연구개발비, 투자비에 도움이 되었을 것을 고려하면 모델 y가 얼마나 많은 선주문을 받을 것인지가 이번에도 테슬라의 미래에 중요할 것이다.
얼마전 테슬라가 오프라인 매장을 없애고, 전부 온라인 주문만을 받는 체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을 때 부정적인 여론이 있었다.
오프라인매장을 전부없애도 6%의 비용절감에 불과하고, 20% 이상의 판매를 책임지는 오프라인매장을 없애는 것은, 생산비용과 차량 가격을 낮추어 보조금 감소로 인한 주문공백을 늘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비추어졌고, 테슬라의 미래를 예나 지금이나 불안한 것으로 보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공격의 빌미가 되었다.
현재 모델 3의 주문 공백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는지는 난 모른다.
그러나 전보다 많이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은 명확하고, 중국과 유럽으로 밀어내고 있는 것도 확인된 사실이다.
자동차 산업에 대한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서 일본만큼이나 외국차가 발을 못 붙인다는 독일에서 3월 2주간의 판매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이 되었다고 한다.
프랑스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한다.
망할 회사라면 별 의미가 없는 그림이지만 2월까지 테슬라의 미국 판매량을 보자.
향후 유럽, 중국까지 포함하는 것이 의미있는 시절이 올지 지금 알 수는 없다.
테슬라 미국 판매량: https://insideevs.com/monthly-plug-in-sales-scorecard/
비야디 중국 nev판매량: 공시
파나소닉 배터리 출하량: http://www.sneresearch.com/_new/html/main.php
파나소닉은 기가팩토리로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하고, 테슬라도 18년 3, 4분기 흑자후 다시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한다.
1, 2월은 계절적인 비수기이기도 하고 미국 보조금, 중국 보조금 감소가 겹쳐있던 시기이다.
테슬라 짤을 넣으면 그럴 듯 할텐데, 쿠팡에서 테슬라를 팔지는 않는 모양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중국산 전기차를 팔기는 한다.
누가 이 차를 2천만원에 살지 매우 궁금하다.
--------------
관련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2/volvo-electric-truck.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2/tesla-vs-byd-20190213.html
토요타마저, 수소차 vs 전기차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1/vs.html
수소 경제 20190117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1/20190117.html
--------------
추가
The Tesla Model Y is a 300-mile range Model 3 doppelganger coming in fall 2020
https://techcrunch.com/2019/03/14/tesla-model-y-unveil-suv/
Tesla Unveils the Model Y, Its New S.U.V., Amid Mounting Challenges
https://www.nytimes.com/2019/03/15/business/tesla-model-y-elon-musk.html
테슬라의 어려운 상황을 잘 정리.
치석 제거기 dental scaling tool -쓸모없음 주의
귀 내시경 (약혐)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9/01/blog-post_12.html
답답한 것을 잘 못 참으니 남들이 안 사는 것을 살 때가 있다.
최근에 치석 제거기라는 것을 샀다.
일년에 한 두번 치과에 검진을 가서 스케일링을 받지만, 그래도 치아 사이에 뭔가 끼어 있을 때가 있다.
손톱이나 적당한 것으로 긁다보면 아주 작은 조각이 떨어지는데 내 생각으로는 이가 아니라 치석이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치석 제거기라는 것을 판다.
역시 쿠팡에서 샀다.
상품평을 보니 쓸 수 있을 지 좀 의심스러웠지만, 그래도 나는 잘 쓸 수 있을지 모르니 주문했다.
이런 것이었다.
섬뜩하게 생겼다.
완전 뾰죽하다.
혼자 입안에 넣기에는 너무 무섭다.
이쑤시개로도 못 쓸 것 같다.
괜히 앞니만 두어번 긁어 봤다.
용기있는 사람은 한 번 자가스케일링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치아에 문제가 있으면 그냥 치과에 다니기로 했다.
대신 나중에 무슨 공작을 할 때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따릉이, 헬멧 helmet 20190315
현관에 자전거 헬멧이 3개 놓여있다.
최근에 산 것들이다.
https://www.bikeseoul.com/main.do
따릉이라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공유 앱이 있다.
오다 가다 자전거가 세워져 있는 것을 보았지만 관심이 전혀 없다가, 건강검진 후 운동하라는 얘기를 듣고 어떤 운동을 할까 고민하다가 가입을 했다.
한 번에 1000원부터이고 한달 가입을 해도 7000원에 불과하니 분당같은데서 운영되고 있다는 자전거 앱에 비하면 매우 저렴하다.
정기권으로 가입하면 시간 내에 반납하고 또 빌릴 수 있어서 사실상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
기간을 6개월, 1년으로 늘리면 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한다.
목이 아파서 서서 일하는 것이 무릎에는 악영향을 주는 듯하다.
걷기, 달리기는 무릎에 해롭고, 수영은 썩 좋아하지 않아서 집에서 가끔하는 맨손체조로는 운동량을 채우기에 충분하지 않다.
무엇보다 지루하다.
예전에 신문구독하면서 자전거를 들인 적이 있으나, 시내에서 타는 것이 무서워서 내내 세워두다가 언제 사라져버렸는지 기억도 없다.
자전거를 사 봐야 둘 곳도 없고, 남들처럼 아파트 구내에 녹쓸 때까지 세워두거나 복도, 계단에 두어서 민폐끼치는 것도 원하는 바는 아니다.
그런데 이사를 한 뒤로 집앞에 도림천이 지나고, 자전거길, 산책길이 잘 되어있다.
자전거를 탈 만한 조건과 이유가 갖추어졌으니 따릉이 한달 정기권을 둘이 끊고는 한 번 타봤다.
오래간만이어서 그런지 즐거웠다.
헬멧이 있으면 안전할 듯해서 두 개를 바로 주문하고 사용했다.
'당연히' 쿠팡에서 샀다.
부부용 커플 헬멧.
적당히 머리 사이즈, 얼굴 사이즈가 조절되고 쓸 만하다.
큰 애도 몇 번 자전거를 타보더니 흥미를 보여서 따릉이 6개월 정기권을 끊고 헬멧을 또 주문했다.
커플헬멧과 다르게 하려고 애한테는 다른 모델을 주문했다.
운동량이야 크지 않지만, 재미있게 운동해 본 것이 얼마만인지 모른다.
자전거타는 중에 사람을 피하려고 하다 크게 넘어져본 사람한테 들은 말이 있다.
바닥에 굴렀는데 헬멧이 깨져서 살았다고.
아니면 머리가 깨졌을지 모른다고.
사실 나는 집에 가족 숫자대로 방독면도 구비하고 있는 사람이니 자전거에 헬멧은 오버라는 사람과는 차이가 있다.
헬멧이 한번 바닥에 부딪히면 다시 쓸 수 없는 것이라 패션용, 선수용 아니면 저가 압축스티로폼 헬멧도 기능적으로는 다를 바 없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