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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7일 금요일

코로나 새 국면 covid-19 new cases 20200327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 전세계의 코로나 선발국에서 신규확진자가 동시에 전고점을 넘기는 강력한 증가세가 나타났던 기억이 없다.
오늘은 전세계 코로나 확산이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가는 첫날이 될 수 있다.


미국은 이제 중국, 이탈리아를 넘어서 유일의 강대국 지위를 다시 한번 드러내고 있다.
이탈리아는 5일 전의 고점에 육박하고 있고, 이란은 2주 간의 횡보를 지나 다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은 스페인을 포함 다수 국가에서 동시에 고점을 넘기고 있다.
특히 스페인은 확진자, 사망자가 이탈리아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서 최종적으로 더 큰 희생자가 나올 수 있다.


중국은 확진자 대부분이 해외 유입자라고 주장하나, 우한 포함 여러 지역에서 축소 조작의 의심을 받고 있었고, 당장 내일부터 입국 제한을 실시한다고 한다.
우한을 제외한 지역에서 개선되고 있던 것은 의심하기 어려우나, 여전히 미스테리한 나라이다.


한국의 확진자는 전세계 어느 나라와도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2주째 지속하고 있다.
확진자 3파의 피크가 높지도 않지만, 지속적으로 유지되면서 덩치를 키우고 있다.
해외 유입자 외에 국내발생 확진자가 60-70명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주로 대구경북 서울경기에서 발생하고 있다.
더구나 고령층 사망자는 감소하지 않고 7-8명 수준을 넘나들고 있다.


한국 코로나 3차 파동의 시작 3rd wave, korea covid-19 logistic mode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0/03/3-3rd-wave-korea-covid-19-logistic-model.html
한국 코로나 사망자와 치사율 증가 korea covid-19 logistic model 20200324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0/03/korea-covid-19-logistic-model-20200324.html


끓어오르고 있는 유럽, 미국이 우려스럽지만, 상대적으로 잠잠한 중국, 한국이 덜 불안한 것도 아니다.







미국 실업률에 대한 느낌 us unemployment rate 20200327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에 대한 미국 시장의 반응이 열광적이다.
예상보다 적다는 뜻일 수도 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0/03/icsa-vs-unemployment-rate-20200326.html

청구건수와 장기적인 실업률과의 관계는 앞의 글에서 알 수 있지만, 실제로 실업률이 10%, 20%, 30%로 올라가면 실업자가 얼마나 나오는지, 그런 숫자가 나오려면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얼마가 되어야 하는지를 "대충" 생각해본다.




실업률은 노동가능인구(빨간색 숫자) 중 실업자(주황색 숫자)의 비율이다.
실업률의 증가는 침체 전에 시작해서 침체가 끝난 후 상당기간 유지된다.

1-2년의 기간 동안 노동가능인구의 숫자는 대개 크게 변하지 않는다.
그러면 실업자의 증가는 취업자의 감소와 교환된다.
비경제활동인구로 빠져나가는 숫자도 있지만, 대충 계산할 때는 필요없다.

지금 노동가능인구는 1억 6500만명. 현재 실업자는 580만명.
실업률 10%에서 실업자는 1650만명.
실업률 20%에서 실업자는 3300만명.

실업률 10%에 도달하려면 1070만명의 실업자가 증가해야 하고,
실업률 20%에 도달하려면 2720만명의 실업자가 증가해야 한다.

일주일에 실업자가 300만명씩 증가하면 4주 이내에 10%에 10주 이내에 20%에 도달한다.
3월 실업률은 크게 증가하지 않겠지만, 4월 실업률이 10%를 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만약 일부의 주장처럼 금주에 실업수당 처리의 병목으로 숫자가 과소평가된 것이라면 다음주에는 증가할 수도 있다.
요즘같은 시절에 실업률 10%에는 아무도 반응하지 않겠지만, 금융위기에 가장 높았던 실업률이 10% 수준이다.

문제는 5월 실업률이 될 것이다.
만약 미국에서 코로나가 4월 중순 이내에 고점을 확인하지 않으면 비슷한 수준의 실업이 이어질 수 있다.
그러면 10%후반에 도달하고, 이미 대공황급이다.

5월까지 코로나가 맹위를 떨친다면 확진자는 미국 국민의 몇 %는 넘을 것이고, 사망자는 확진자의 몇%가 될 것이다. 이런 시나리오에서 정상적인 경제활동은 불가하고, 대부분 쉬고 있을테니 실업률같은 숫자에는 이미 관심이 떠났을 것이다.

당장 며칠 후의 미래도 알 수 없지만, 300만이 넘는 초월적인 실업수당신청자 숫자에 안도하는 것은 미국시장이 실업률 10%정도의 시나리오는 각오하고 있었다는 것이고, 이런 추세로는 그 이상에 도달하지 않는다고 믿는다는 뜻일 것이다.

그럴려면 다음 주에 청구건수의 감소가 나타나야 한다.
만약 300만 이상의 숫자를 또 보게 된다면 이유가 수당신청의 병목으로 인한 지연때문이든, 코로나가 확산되어서 경제활동이 더 어려워서이든 안도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요점

미국이 많이 맞아서 맷집이 매우 강해졌다.
그렇지만 매 앞에 장사 없다는데 또 맞을까 내가 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