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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4일 수요일

us auto cpi -flexible vs sticky 20210714


미국 물가 급등이 일시적인가?

미국 경제의 방향타를 쥐고 있는 다수 전문가들은 여전히 그렇다고 한다지만, 나는 그럴 것 같지 않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1/06/us-auto-cpi-pce-20210615.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1/07/20210706.html


미국 자동차 관련 물가와 내구재 소비에 관한 자료들을 몇 가지만 살펴봐도 최근의 상황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단 한번 일어났던 일이 재현되고 있다는 의심을 피할 수 없다.

 


한 달 전에도 이미 미국 신차 가격이 90년대 중반 이후의 박스권을 탈출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지금은 그것이 일시적일 가능성, 노이즈일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https://www.atlantafed.org/research/inflationproject/stickyprice

연준에서는 여러가지 물가지수를 구한다.

그 중에 sticky vs flexible 로 나누어서 물가의 변화를 관찰하기도 한다.

sticky는 느리게 변하고 (변동성이 낮고), flexible은 빠르게 변한다.

어떤 물가가 sticky하고, 어떤 물가가 flexble한지 연준의 생각을 맞출 수 있을까?


https://www.atlantafed.org/-/media/documents/research/inflationproject/stickyprice/sticky-price-cpi-supplemental-reading.pdf

내 상식은 잘 작동하지 않는다.

30년 동안 제한된 박스권에서 움직인 신차의 가격은 '연준에 따르면' flexible하다.

같은 기간 2배 가까이 상승한 자동차 유지보수 비용은 '연준에 따르면' sticky하다.


내 상식과는 정반대라고 할 수 있다.




저것이나 비슷한 그림들을 보면서, 지금 flexible만 flexible하고, sticky는 flexible하지 않으니 장기적이고 높은 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은 그들의 세상에서는 진실일 수도 있다.


그러나

가격이 sticky하다는 것이 정말 끈적거리는, 점성이 높은 것을 나타내려는 표현이었다면...

미국의 신차 가격은 1970년까지 엿같았고, 1995년까지 물엿같았고, 2021년초까지  다시 엿같았다.

이제 다시 조청이나 물엿이나 올리고당 같아져서 25년 동안 지속될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이쪽에 500원 건다.



요약

연준은 신차 가격이 원래 flexible하다는데, 내가 보기에는 한동안 sticky했고 이제 flexible해질 것같다.




댓글 4개:

  1. 좋은글 감사합니다
    마지막 문장에..
    연준은 신차 가격이 원래 flexible하다는데, 내가 보기에는 한동안 sticky했고 이제 flexible해질 것같다.
    맥락상 마지막 단어가 .. 이제 Sticky하다로 결론 내시는거 아닌가요?
    '내구재 상승이 일시적이다'라는 의견에 반하시는 의견같은데.. 마지막에 flexible이라는 단어를 쓰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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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1. 가격의 변동의 '장기적으로' 안정적이면 sticky, '장기적으로' 변동하면 flexible하다고 본다면, 지금은 sticky에서 flexible로 넘어가고 있다고 한 것입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7/09/underlying-inflation-gauge-uig.html

      전에도 그랬지만, 다시 봐도 좋은 용어 선정은 아닌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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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혿동하셨다고 해서 본문에 몇 자를 추가했습니다. 링크에 있는 연준의 표를 보면, 제 감각과는 반대인 연준의 물가 분류를 보실 수 있습니다. 보시면 어딘지 혼란하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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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 그런의미였군요 이해했습니다. 이번에 쓰신글들도 인상깊게 보고 잘 소화해보고 있습니다. 올초부터 지금까지 금리움직임도 그렇고 시장의 쏠림이 과도한거 같습니다.
      모든 변화가 일시적이라기보다는, 정부의 방향성(부채, 규제, 세금)과 금융주기상 등으로 상당한 변곡점이 맞는거 같아요.
      글 매번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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