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학자들이 미국채 금리의 term premium을 구분하는 것이 헛수고가 아니라면, term premium의 전망치와 기준금리의 전망치를 구하면, 이를 바탕으로 10년물 금리의 전망치를 얻을 수 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3/09/term-premium-tips-spread-term-spread.html
이전에 1960년 이후의 term premium 변화를 확인했었다.
최근 장기간에 걸친 텀프리미엄의 하락이 끝나고 상승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아래에서는 향후 우상향하는 추세를 가정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3/09/fomc-20230921-long-tail-vs-bimodal.html
또 연준 참가자들의 점도표에서 기준금리 전망치에 괴리가 생기고 있고, 높은 금리전망치를 갖는 집단의 규모가 전체의 1/3정도로 단기간에 커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높은 전망치를 갖는 소수 집단의 중간값을 기준금리 전망치로 분리해서 아래의 시뮬레이션에 사용했다.
두 가지 가정을 바탕으로 과거의 10년물 금리를 시뮬레이션하면 이렇게 보인다.
23년 11월부터 27년 12월까지의 기준금리와 텀프리미엄의 전망치를 위의 수식에 넣으면 약 5% 전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10년물 금리값을 얻을 수 있다.
결과는 솔직히 의외였는데, 기준금리나 텀프리미엄을 여기에서 많이 벗어나게 전망하는 것은 지금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본다.
장단기금리차는 4년 후 역전상태에서 벗어나 1%를 조금 넘게 된다.
이런 모양의 기준금리, 장기금리, 장단기금리차는 언제 나타났나?
1974년부터 1976년 사이에 나타난다.
우연히 1차 오일쇼크 이후 시기이다.
당시처럼 미국에 침체가 나타날 것인가?
미리 알기 어렵다.
다만 그 경우 기준금리는 위의 가정보다 훨씬 빠르게 하락하게 될 것이다.
텀프리미엄의 변화는 예측하기 어려우나 더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
그러면 10년물 금리는 여전히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위 시뮬레이션의 장점은 미국채 금리를 기대 인플레이션과 실질금리로 나누어 상상하는 것보다 주관성, 임의성이 조금 덜 개입된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저것이 미래를 비슷하게 보여줄 것인지도 미리 알기 어렵다.
내가 본 어떤 전망에서도 10년물 금리가 장기간 좁은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 극단적인 전망들이 난무하는 즈음에 외견상 안정되어 보이는 전망이 연준의 자료를 바탕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의의라고 할 만하다.
요약
간단 시뮬레이션 상 미국 10년물 금리가 향후 4-5년간 5% 위아래의 좁은 범위에서 피를 말릴 수 있다.
새로운 가능성처럼 보이지만 과거에 비슷한 시기를 찾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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