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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9일 금요일

etf - argentina mexico brazil japan india 20231229

 


그림: google finance


미국에 상장된 국가 etf 중에서 성과가 상위권에 있는 것.


아르헨티나, 브라질은 정치적인 변화의 초기. 장기는 몰라도 몇 년은 관심 대상.


멕시코는 near shoring의 수혜.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봐도 무방. 


일본은 환율과 금리를 둘러싼 일본은행 총재의 결정에 시장이 지나치게 휘둘리고 있음. 그러나 투자증가, 임금상승이 물가상승과 함께 장기적으로 성장을 이끌어 낼 가능성이 있고, 그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금리상승이 나타날 것.


인도는 전세계의 많은 관심. 한국에서도 미래에셋 등 관심 증가.

그러나 기대만큼 성과가 뛰어나지 않음.

일견 2가지가 눈에 보임.

인플레이션과 환율이 장기적으로 안정될 지 의심스러운 면이 있음. 한국은행의 현 총재보다 잘 나가던 라구람 라잔같은 이를 쉽게 쫓아내는 정치적 후진성. 

인도 주식시장 시총이 전세계 4위라는 얘기가 있지만, 인도 경제규모로 보면 과도한 수준. 밸류에이션도 문제이고 재벌의 문어발식 지배구조도 한국과 비슷함. 인도주식시장도 한국처럼 시총만 늘고 지수는 정체된 양상을 보일 가능성 조심해야. 


인도보다는 라틴아메리카나 일본에 대한 투자가 알기 쉬움.

물론 해외 투자의 근본은 성장동력을 장착한 미국. 비싸거나 말거나 미국을 빼고는 해외투자를 생각하기 어려움.



요약

미국+라틴+일본-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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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철밥통 공무원 집에 가라"… 아르헨, 한방에 5000명 감축
https://m.mk.co.kr/news/world/10907957



2023년 12월 21일 목요일

micron 20231221 - turnaround


마이크론 4분기 실적(11월까지)과 내년 1분기 (2월까지 실적)의 가이던스가 발표되었다.

대개 시장에서 기대하던 수준에 해당하고, 23년 상반기에 업황의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함께 표시한 삼전과 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참고해서 임의로 표시한 것이다.

하이닉스의 매출을 10.2조, 삼전 메모리의 매출을 12조로 추정했다.



매출, 영업이익, 재고(파랑)를 함께 표시한 것이다.

09년, 13년, 21년 이익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전에 재고의 감소가 나타났다. (2016년은 예외)

24년 매출과 이익이 본격적으로 증가한다면 그 전에 재고의 감소가 선행될 가능성이 있으니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세 업체의 영업이익률은 회복 가능성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서, 싸이클 저점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하락싸이클의 비교대상은 금융위기였던 07-09년에 불과하다. 장기간의 슈퍼싸이클을 거치면서 설비투자과잉, 공급과잉, 재고과잉의 폭의 매우 컸던 영향이다.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4분기에 흑자전환한다는 보고서들이 나오고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매출이 11조 이상이 되어야 한다.

아래의 개인적인 추정에 따르면 매출 10.2조, -7.8%의 영업이익률에서 약 8000억 전후의 손실이 발생한다.

 

2004년 이후 하이닉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표시한 것이다. 4년 전후의 싸이클을 보이고 상승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은 직선적으로 증가한다.

또한 상승 기울기는 두 차례의 상승싸이클에서 동일하다. 이것은 삼전과 마이크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설비투자와 인력고용에 따른 고정비용의 비중이 크지만, 영업레버리지 또한 크게 나타나는 점이 세 회사에서 다르지 않다.

이번 상승 싸이클에서도 비슷한 관계가 유지된다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 위해서 최소 11조의 매출이 필요하고, 10조 전후의 매출에서는 8000억 전후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11조 이상의 매출이 발생한다면 적자 여부를 떠나 매우 놀라운 일이 될 것이다.

만약 23년 상반기 축소되었던 설비투자가 이미 증가하고 있다면 감가상각비의 증가가 나타날 것이고, 미뤄두었던 성과급을 4분기에 일시에 지급한다면 비용의 증가, 이익의 감소가 나타나면서 위의 매출-이익 관계 곡선보다 낮은 수준으로 이익의 증가가 진행될 수 있다. 그렇다고 시장 기대에 비교해서 쇼크일지, 서프라이즈일지는 모른다.


상승싸이클에서 하이닉스가 삼전, 마이크론보다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는 것은 10년 전에나 나타났던 일이다. 만약 디램 시장점유율을 늘리면서도 이익률까지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한다면 이번 메모리 싸이클 꼭지에서 과거의 이익 고점을 테스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분기당 19조 매출에 6조의 영업이익이 필요하다.

언론에 따르면 삼전, 마이크론의 hbm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의 성과도 24년 초반부터 가시화될 것이다. 부디 과잉 경쟁으로 밥그릇을 깨지 말았으면 한다.


2차전지가 자동차 하청업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면서 이익률이 한자리 초중반으로 낮아지고 있고, 자동차 성장의 보루인 전기차 시장은 미국에서도 유럽에서도 확장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중국을 대신해 한국 수출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미국경제의 안정적 확장은 금리 인하 전망에서 보듯이 균열이 생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를 필두로 한국의 수출이 개선되고 있지만, 지속성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금융시장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


그러나

24년에 미국, 한국의 경제가 부채로 인해 위험한 상황에 놓이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장기적으로 진행될 산업의 변화는 22년 말에 보던 23년의 상황보다 상대적으로 명확하다. 

메타버스처럼 구름잡는 화두가 아니라 ai라는 명확한 생산성 증가의 기회가 나타나고 있다. 추세적으로 생산성 증가가 진행되면 몇차 산업혁명이라는 이름을 얻고 새시대를 열 수도 있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많은 국가와 산업에서 구조적인 디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상품의 인플레이션보다 서비스의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이를 장기적으로 해소하는데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전이 필수적이고 이제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속도는 유럽에서 진행 중인 에너지 대란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늦춰지고 있다. 그러나 후발주자인 미국에서조차 석탄, 석유에너지 사용이 감소하는 방향은 변하지 않고 있다.

석탄, 석유보다 탄소발생이 적다고 해도 천연가스를 이용하거나 부산물인 수소를 이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기에너지를 직접 이용해야 탄소 배출을 근원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것이 인류의 장기적 생존에 정말 중요한 문제라면 전기차, 이차전지, 전력망 산업의 동반 성장은 필수적이다. 비싸고 불편하다고 오래 피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전기차의 장점 중 하나인 자율주행의 발전을 ai가 가속화시킬 수 있고 전기차의 보급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여러가지로 ai와 로봇의 대중화는 여러 면에서 생활의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도 전에 없던 기회가 될 수 있다.



요약

본격적인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회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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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 사항.

위에 언급된 종목 보유했을 수 있음.

언제든지 사거나 팔 수 있음.

사거나 팔 때 고지하지 않음.

위 글은 투자권유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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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https://www.eia.gov/todayinenergy/detail.php?id=55960


2022년 미국 신재생에너지 생산이 계속 증가해서 석탄과 핵을 넘어섰다는 eia의 통계.

신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전력망의 불안정성이 문제가 되더라도 그것은 다른 문제.

대신 천연가스 사용이 늘어나는 것은 그나마 차선책.




2023년 12월 18일 월요일

미래에셋 인도 투자 20231218


전 세계 자산시장의 큰 흐름을 파악하고자 할 때 미래에셋의 움직임을 보는 것이 힌트가 된다.


중국 주식

2007년 미래에셋은 금융위기 직전 brics펀드의 전성기에 중국 몰빵 펀드인 인사이트펀드를 출시했다.

[펀드사태]'인사이트' 책임, 운용사VS판매사①
https://www.inews24.com/view/372315

“인사이트펀드 ‘중국 몰빵’ 점검” 금감원
https://www.fnnews.com/news/200811102102187143?t=y

1년 반이 지난 후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금감원의 점검대상이 되었고, 인사이트펀드는 점차 잊혀졌다. 전성기에 4조 이상의 규모였다. 



브라질 채권

2010년 - 2011년 사이 브라질에 발빠르게 진출해서 브라질 국채 상품을 한국에 출시한다. 이자소득 비과세가 적용되어 고액 자산가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올해를 빛낸 증권상품] 미래에셋증권 `월지급식 브라질국채 투자 상품`
"2010년 8월 아시아 증권사 최초로 브라질 현지 종합증권사 인가를 받은 미래에셋증권은 브라질 국채를 비롯해 다양한 브라질 시장 관련 자산관리 상품을 국내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미래뿐 아니라 삼성, nh 등 많은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판매하면서 전성기에는 한국에서만 십수조 이상 브라질 채권이 판매된 것으로 기억한다. 

약 3년이 지난 후 브라질 채권도 반토막이 났다.

헤알 반등…`반토막`브라질채권 정리할까

이후 브라질의 정치적 불안정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원화대비 헤알의 가치는 2011년 대비 1/3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연간 10% 대의 이자를 받고 비과세 혜택까지 있지만 10년짜리 채권에 투자한 개인들의 본전 회복은 불가능했고, 여기에 증권회사의 환율, 채권에 대한 수수료로 인해 돈은 오직 증권회사만 벌었다.

최근 브라질 채권은 브라질 경제상황의 개선으로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것 같지만, 30년 넘게 개선되지 않은 브라질의 정치상황과 고인플레이션 상황을 고려시 안정적 장기투자대상이 되기 어렵다. 



미국 부동산

2016년 미래에셋은 국내 1호 미국 부동산 공모 펀드를 출시한다. 저금리 시절 안정적이고 높은 6%대의 고정수입을 지급하는 놀라운 상품이었고,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개인투자자의 자금도 수천억이 투자되었다. 초기에는 꾸준한 이자수입으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최근 큰 손실을 기록하면서 다시 한 번 많은 투자자들의 민원 대상이 되었다.

‘국내 1호’ 미래에셋운용 美부동산 펀드, 매각 난항에 40% 손실 위기
https://biz.chosun.com/stock/market_trend/2023/10/17/S6EMIHCC3RHUNHKEZINAK2ATTQ/

"해외부동산 펀드도 터지나"…미래에셋 투자자들 금감원에 민원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31205_0002547268&cID=10403&pID=15000


미래에셋 이후 많은 증권사들이 다양한 종류의 부동산 펀드를 출시했고 상당수는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 상장된 많은 부동산 리츠도 큰 손실을 기록한 경우가 많다.

16년 전후 전세계 잉여 유동성이 제로금리의 상황에서 수익성을 찾아 다닐 때 한국의 노는 돈들도 공모, 사모, 리츠 등을 통해 해외 부동산에 투자되었고, 미래에셋은 여전히 그 선두에 있었고, 그 규모는 증권사만 56조이고 은행이나 다른 금융사들도 몇조 이상의 투자를 진행했다고 한다.

전체 손실의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본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업부동산 투자는 실패 자체인 것으로 보인다. 





인도

미래에셋이 한국의 증권사 중에서도 선도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한 경우는 적지 않다. 

대략 2000년대 중반까지 미래에셋이 운용하던 디스커버리펀드, 차이나펀드 등은 상대적으로 성과가 좋은 편이었다.

그러나 금융위기 직전부터 미래에셋이 선도했던 수천억 이상의 투자는 이전의 성과가 순전히 운에 의존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운 결과를 낳았다.

최근 미래에셋이 주목하는 분야가 어디인가?

한국판 글로벌삭스·노무라 꿈꿔온 미래에셋…'이제는 인도'

韓금융사 속속 인도 거점 마련… 미래에셋, 현지 증권사 인수
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3121301071405022001

인도는 다른 신흥국에 비해 인구대국이면서도, 청년인구의 비중이 높은 바람직한 인구구조를 가지고 있는데다 최근 몇년간 해외자본의 직접투자, 간접투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불안하지만, 투자증가로 인해 외환보유액은 안정적이고, 환율의 안정성이 떨어지지만, 중앙은행의 과도한 금융완화로 경제를 망칠 것이라는 우려는 줄어들고 있다. 운이 좋으면 정치적, 경제적 후진성과 불안정을 보이면서도 (삼전을 포함한 외자의 덕으로) 꾸준한 성장을 유지한 베트남처럼 변화를 이끌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름 아닌 미래에셋이 '포스트 차이나'로 인도에 주목했고, 수천억을 투입했다.

만약 투자자로서 이제 인도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면 성급하게 판단하기보다 10년 정도는 지켜보자.

운이 좋으면 반값에 인도를 살 기회가 올 것이다.

그렇다고 고객에게 무슨 일이 생겨도 자본 규모를 20년 이상 꾸준히 키워온 미래에셋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요약

미래에셋이 인도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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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아래는 19일 올라 온 인도 보고서의 목차.
점점 늘어 날 듯.

https://securities.miraeasset.com/bbs/download/2119253.pdf?attachmentId=2119253

I. 글로벌 IT 서비스 시장 전망
IT 서비스 개요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 앱 관련 IT 서비스
글로벌 IT 서비스 시장: 아웃소싱 비중 확대로 구조적 성장 중
글로벌 IT 서비스 시장 성장 가속화 예상

II. 눈에 띄는 인도 IT 서비스 기업들의 점유율 확대
III.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영향 분석
IV. 인도 IT 서비스 시장 단기 전망
V. 밸류에이션
VI. 투자 리스크 점검
Global Company Analysis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
인포시스
LTI 마인드트리
HCL 테크놀로지스
위프로


이미 시총이 미국, 중국 업체들과 비교시 충분히 크고 성장은 20년 이상 진행되어 gdp수준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밸류에이션은 충분히 높고, 인도의 정치적 불안정성은 중국, 남미, 아프리카와 비교시 덜한 것은 아니다. 한국보다 배당성향은 높다.







2023년 12월 16일 토요일

japan yen, cpi, nikkei 20231216



달러엔과 니케이지수이다.


2000년대 전후의 노이즈를 제외하면 30년동안 동행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2012년 아베노믹스의 출범이후에는 장기간의 엔화 약세와 니케이 상승이 이어졌다.

덕분에 니케이지수는 89년의 역사상 최대의 주식버블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에 가까와지고 있다.

이후에 나타난 2000년 나스닥이나 2007년 중국의 버블과 비교시에도 밸류에이션이나 경제규모 대비 거품의 규모에서 적다고 하기 어렵다.

일본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장기간에 걸친 상승에도 불구하고 크게 높지 않아서 정부와 일본은행차원에서 저평가 해소를 위한 대책을 진행하고 있다.

개선되고 있다고 하나, 후진적인 지배구조나 주주환원 등은 미국, 유럽의 선진국과 비교하기 어렵다. 물론 한국과 비교할 정도로 후진적이라고 하기는 어렵고, 대만보다는 주주환원이 확실히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과 일본cpi지수이다.


일본의 환율을 결정하는 요인도 다른 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물가, 금리, 경제성장, 수출, 무역수지, 경상수지, 외환보유액 등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그 중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을 꼽는다면 물가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일본의 금리, 혹은 미국 금리와의 차이가 지배적인 영향력을 나타내는 요인으로 보이지만, 결국 두 나라의 물가, 물가차이가 핵심이다.

물가가 상승하는 것은 자체로 통화가치의 하락을 반영하는 것이고, 물가가 더 빠르게 상승하는 국가의 통화가치가 더 빠르게 하락한다. 


미국, 유럽 등에서 판데믹 이후 나타난 고물가의 충격 이후 뒤늦은 긴축을 진행하는 와중에도 일본은 아베노믹스 이후 10년 동안 진행된 완화 기조를 유지했고, 기준금리차, 장기금리차가 벌어지면서 4-5%로 크게 벌어졌다. 

22년 이후 나타난 일본 경제의 회복 신호가 강화되면서 물가상승, 임금상승 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생겼고 30년간의 장기 디플레 환경에서 벗어날 조짐이 보이면서 22년말부터 일본은행의 긴축 선회 가능성에 대한 공격과 방어가 어지럽게 나타났다.

일본 경제가 현재의 개선 상태를 지속한다면, 긴축에서 완화로 선회가능성을 내비친 미국과 반대로 완화에서 긴축으로 정책의 방향이 전환된다. 현실화되면 엔화는 152엔을 고점으로 장기간의 하락(엔화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

최근 니케이의 강세를 이끌던 토요타 포함 수출주에게는 불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만, 24년 이후에서 ai관련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가 큰 반도체 업종의 선택적인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달러엔과 일본지수/미국지수이다.

두 나라의 금리차와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을 정도의 높은 관련성을 보인다.

단기적으로 엔화강세 속도보다 일본주식 하락속도가 조금 빠르게 진행중이다.


엔화강세에 일본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것은 한국에서 원화강세와 주식시장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과 반대이다.

왜 그럴까?

무식한 설명은 이렇다.

한국은 수출경기회복으로 달러의 유입이 나타나고, 동시에 실적이 개선되는 수출주에 대한  해외 베팅 자금의 유입이 나타나면서 원화강세를 보인다.

일본처럼 통화약세에 수출주의 실적개선으로 주가상승이 나타나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많은 신흥국은 한국과 비슷하게 통화강세와 주식시장의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지만, 일본처럼 반대이거나, 둘 간의 관련성이 적은 나라도 있으니 무슨 보편적 원칙같은 것이 있지는 않다.


 

20년으로 확대해보아도 둘 간의 관계는 유지된다.

그런데 대략 2014년 이후 일본지수와 미국지수의 괴리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일본 주식시장이 30년 전의 고점을 향해가고 있지만 미국에 비하면 환율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준대비 약 50%의 낮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미국 시총 상위가 mag 7인데 비해, 일본 시총 상위에 자동차처럼 하찮은 취급을 받는 기업이 포진해 있는 것이 이러한 차이를 만들고 있다는 것은 알 수 있다. 반도체만 보면 일본 기업들이 전혀 싸지 않다는 것도 힌트가 된다.


일본 물가가 언제까지 오를지? 금리 포함 완화정책이 언제까지 유지될지? 미국대비 일본 주식시장의 할인이 언제까지 확대될지? 등에 답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나중에 돌이켜 볼 때 일본이 미국보다 비싼 상황일 것으로 판명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미국은 비싸고, 한국은 할인될 이유가 충분하다면, 일본은 덜 비싸고 할인될 이유는 점차로 줄고 있는 것이 보인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한동안 환율, 금리가 급변하면서 엔화는 비싸졌지만, 일본주식은 반도체 빼고는 할인 중이니 아이쇼핑이라도 해 볼만하다.

그렇다고 일본 금리 상승에 직접 베팅하는 것은 어렵고, 일본에서 미국투자하는 것도 어렵다.

단순하게 주식과 리츠를 살펴보고 환헤지 정도를 결정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요약

일본에는 아직 환율의 변동성을 넘는 기회가 남아있고, 한국보다 뒤통수를 맞을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2023년 12월 4일 월요일

ism pmi vs korea export 20231204

 


한국 수출이 본격적으로 턴하려면 미국 제조업 pmi가 뒷받침해야 한다.

과거에는 동시에 턴하거나 미국이 조금 빠르기도 했는데, 이번 경기바닥의 모양이 어떻게 진행될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만 한국의 다수 산업에서 나타나는 수출의 회복 양상은 전형적인 경기 회복 신호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국 경기회복을 내수가 주도할 가능성이 보이지 않으니 수출에서 찾을 확률이 높고, 주도 산업을 한국이 결정할 수 없으니 미국이나 다른 무역 상대국의 경기나 투자가 중요하다.

반도체 it산업 등 기왕에 익숙한 산업이 다시 주도할 가능성이 높고, 단기적으로 투자과잉, 공급과잉, 수요위축의 징후가 미국, 중국에서 보이는 전기차, 이차전기는 그보다 멀리 봐야할 시기이다.

경기순환적이라고 묶이지만 정유 화학 철강 등보다는 기계 조선 등이 순환의 앞부분에 위치한 것으로 보인다. 해운 항공은 앞인지 뒤인지 구분되지 않는다.

환율이나 금리에 따라 금융시장의 자금 흐름이 직접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변동폭이 커지고 예측하기 힘든 시기를 지나면서 기업들의 설비투자 연구개발 등의 대규모 지출에도 영향을 빠르게 미치고 있다.


투자자들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24년이 22년, 23년보다 더 어려울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는다.

지금은 10년, 20년은 아니어도 3-4년에 한 번 오는 경기 바닥권을 막 지났을 가능성이 있다.

적당한 투자 대상을 선택했다면 1-2년 이상 잘 버티는 뚝심이 필요할 시기가 아닐까 싶다.

혹시 운이 좋다면 4-5년 이상 길게 볼 포지션을 만들기에 적당한 자리이다.

반드시 한국 주식일 필요는 없다.